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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에너지]서울대, 최초 캠퍼스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 장영기 기자
  • 등록 2015-07-17 17:3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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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양광·풍력 등 자체 전력 생산… 정책적 지원

[일간환경연합 장영기 기자]서울대학교와 롯데월드, 둘 중 어느 곳이 전기를 더 많이 쓸까?

정답은 서울대다. 2013년 기준 서울대의 전기 사용량은 15만 2031MWh, 롯데월드는 11만 2402MWh로 서울대가 4만KWh 정도 더 많이 사용했다.

 

 서울대의 연간 전기요금은 183억원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병원, 연구동, 도서관, 기숙사 등 다양한 용도의 건물이 225개나 되고 각 건물마다 다양한 형태의 전력 소비 패턴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서울대에 마이크로그리드가 구축된다. 마이크로그리드는 특정 지역 안에서 자체적으로 전력을 생산해 소비하는 소규모 전력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오후 서울대에서 LS산전, 기초전력연구원 등 산학연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캠퍼스 마이크로그리드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 착수식을 가졌다.

         


앞으로 서울대에서는 태양광과 풍력 같은 신재생에너지, 열병합발전과 연료전지 같은 분산형 전원을 자체 발전원으로 사용해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전력망 업체는 에너지관리시스템(EMS)과 에너지 솔루션을 이용해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 전체를 관리한다.

지금까지 제주 가파도와 전남 가사도 같이 육지의 전력계통과 분리된 도서 지역에서는 마이크로그리드를 구축해 왔으나, 도심 내 캠퍼스에 설치·운영되는 것은 서울대가 처음이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는 2019년부터 서울대는 바이오연구동 등 주요 건물의 경우 지진이나 태풍 등 자연재해로 외부 전력공급이 끊기더라도 4시간 독립 운전이 가능하고, 서울대 전체 전기요금의 20%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절감한 전기요금은 재투자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도입을 확대하거나 노후설비 교체 등을 통해 서울대의 에너지자립도를 높이게 된다.

 

산업부는 마이크로그리드가 에너지신산업 창출과 발전의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기술개발과 인프라 보급 등 정책적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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