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2023년 중견기업 통계 발표…기업 수·고용 증가, 질적 성장 과제
  • 신상미 기자
  • 등록 2025-01-07 09:56:51

기사수정
  • 기업 수 5.2% 증가, 종사자 170만 명 돌파 |매출액 984조 원 기록, 자동차·바이오헬스 강세

[일간환경연합 신상미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023년 중견기업 기본통계를 발표하며 기업 수와 고용, 매출이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설비투자 감소 등 질적 성장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는 2023년 결산 기준 중견기업 기본통계를 발표하며, 기업 수와 고용, 매출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는 2023년 결산 기준 중견기업 기본통계를 발표하며, 기업 수와 고용, 매출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영업이익과 설비투자가 감소하고 매출 1조 원 이상의 중견기업 비중이 줄어드는 등 질적 성장은 다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국내 중견기업 수는 전년보다 5.2% 증가한 5,868개로 집계됐다. 이 중 1,036개 기업이 신규로 중견기업에 진입했으며, 744개 기업은 대기업으로 성장하거나 중소기업으로 회귀했다.

 

종사자 수는 170.4만 명으로 7.4% 증가했다. 제조업 분야에서는 자동차(15.7%)와 바이오헬스(5.1%) 등이, 비제조업 분야에서는 전문과학기술(13.4%)과 정보통신(9.3%) 등이 고용 증가를 이끌었다.

 

매출액은 984.3조 원으로 전년보다 2.4% 증가했다. 제조업 매출은 493.8조 원, 비제조업은 490.5조 원으로 자동차와 식음료, 바이오헬스 분야가 성장을 주도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8.1% 감소한 47.5조 원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의 기저효과로 분석됐다.

 

투자 부문에서는 총 투자금액이 31.1조 원으로 전년 대비 20.1% 감소했다. R&D 투자는 2.1% 증가했지만, 설비 투자는 27.1% 감소했다. 기업들이 관심을 둔 투자 분야로는 신사업 진출(23.8%), 기존설비 교체(18.8%), 신제품 개발(17.0%) 등이 있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도입 비율은 34.1%로 전년 대비 4.8%p 증가하며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산업부는 2023년 중견기업이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외형적 성장을 이루었지만, 질적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추가적인 지원과 정책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에 중견기업 성장 촉진 기본계획을 수립해 금융, 세제, 수출, 인력, R&D 분야에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2.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3.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4. 오세훈 시장 “용산, 대한민국 미래 여는 도시 표준”… 국제업무지구 기공식 개최 서울시가 27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기공식을 열고 2028년 부지조성 완료와 2030년 초 입주를 목표로 하는 초대형 도시혁신 프로젝트의 본격 착수를 선언하며 용산을 국가 미래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기공식은 27일 오후 2시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서 시민과 사업시행자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lsq...
  5. 중고아이폰 해외배송 피해 두 달 새 60건… 청년층 중심 피해 확산 중고아이폰을 해외배송 형태로 판매하는 온라인쇼핑몰에서 배송지연과 환급거부 사례가 급증하며 경기도 내 피해상담이 두 달 만에 60건으로 늘어나자 경기도가 청년층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소비자피해에 주의를 당부했다.경기도는 최근 SNS 광고와 블로그 후기를 통해 소비자를 유인한 뒤 해외배송을 이유로 배송 기간을 2~4주로 안내하고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