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야5당 국회의원, “탄핵은 거스를 수 없는 도도한 흐름”
  • 신상미 기자
  • 등록 2024-11-27 09:12:39

기사수정
  • “수사대상 대폭 축소한 수정안인데도 거부... 권력 사유화 지적”

[일간환경연합 신상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세 번째 거부권을 행사하자, 야당 국회의원들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윤석열 탄핵 국회의원연대(이하 탄핵연대)는 26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재의요구안을 재가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규탄했다.

윤석열 탄핵 국회의원연대(이하 탄핵연대)는 26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재의요구안을 재가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규탄했다. 기자회견에는 탄핵연대 소속 국회의원 22명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이번 거부권 행사는 권력의 사유화”라며 윤 대통령의 행보를 강력히 비판했다.

 

탄핵연대는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개인 자격으로 참여한 연대체다. 현재까지 40여 명의 국회의원이 동참했으며, 박수현(더불어민주당), 황운하(조국혁신당)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탄핵연대는 이날 발표한 기자회견문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의 의혹을 해결할 의지가 없음을 국민 앞에 드러냈다”며 “수사대상을 대폭 축소한 수정안조차 거부하는 것은 권력 남용”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특검법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기존의 13개 의혹을 대폭 축소해 수정된 안이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 의원들에게도 책임 있는 결단을 요구하며, “대통령의 권한 사유화로 인해 대한민국의 국격과 보수의 가치가 추락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윤석열 탄핵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며 특검법 통과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탄핵연대는 전국적인 시국선언도 언급했다. 연세대 교수 178명이 “당신은 더이상 우리의 대통령이 아니다”라는 선언문을 발표한 것을 비롯해, 현재까지 60여 개 대학에서 시국선언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작가회의 소속 천여 명의 작가들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한 점을 인용하며, “이 모든 것은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는 증거”라고 경고했다.

 

탄핵연대의 주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행보에 대한 야당의 비판을 넘어, 국민적 공감대 형성과 정치적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둘러싼 갈등이 향후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주목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2.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3.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4. 오세훈 시장 “용산, 대한민국 미래 여는 도시 표준”… 국제업무지구 기공식 개최 서울시가 27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기공식을 열고 2028년 부지조성 완료와 2030년 초 입주를 목표로 하는 초대형 도시혁신 프로젝트의 본격 착수를 선언하며 용산을 국가 미래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기공식은 27일 오후 2시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서 시민과 사업시행자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lsq...
  5. 중고아이폰 해외배송 피해 두 달 새 60건… 청년층 중심 피해 확산 중고아이폰을 해외배송 형태로 판매하는 온라인쇼핑몰에서 배송지연과 환급거부 사례가 급증하며 경기도 내 피해상담이 두 달 만에 60건으로 늘어나자 경기도가 청년층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소비자피해에 주의를 당부했다.경기도는 최근 SNS 광고와 블로그 후기를 통해 소비자를 유인한 뒤 해외배송을 이유로 배송 기간을 2~4주로 안내하고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