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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그린피스 사무총장, 문 대통령 탈원전 정책 지지
  • 장민주 기자
  • 등록 2017-07-14 18:21:30
  • 수정 2017-07-14 18:2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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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 외교안보 전문지 ‘더 디플로맷’ 기고…“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엄청난 개선 가능성 제시”

[일간환경연합 장민주 기자]다음은 국제환경단체인 그린피스의 제니퍼 모건 사무총장의 기고문이다.제니퍼 사무총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탈 원전 정책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환경단체인 그린피스의 국제사무총장 제니퍼 모건(Jennifer Morgan)이 미국의 국제 외교안보 전문지 ‘더 디플로맷(The Diplomat)’ 기고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탈원전 정책을 지지하고 나섰다.

 

모건 사무총장은 지난 12일 실린 ‘한국의 획기적인 에너지 전환이 주는 교훈(Learning From South Korea's Energy Breakthrough’ 제목의 기고에서 “한국의 에너지 전환은 미래의 청정 기술 에너지 경쟁에 대비하고 인구 5000만명의 건강과 안전에 있어 엄청난 개선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획기적인 전환은 미국 등의 다른 국가들이 주도적 역할과 협력을 꺼리는 것처럼 보이는 상황에서도 한국과 같은 국가들이 이루어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의 제니퍼 모건 국제사무총장이 12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ECC극장에서 열린 ‘제1회 이화 글로벌 리더와의 대화’에서 강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지난 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를 참관한 모건 사무총장은 “기후변화에 맞서는 싸움에서 중요하고 긍정적인 전환점을 목도했다”며 “세계 최대 온실 가스 배출국가가 이 문제에 대해 방관자가 되기로 선택했음에도 나머지 19개국들은 서로 협력하고 어렵게 체결한 파리 협약에 충실할 것임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행동으로 옮기기 위해 G20 국가들은 글로벌 청정 에너지 전환에 박차를 가해야 하고 이러한 변화를 의제로 삼아 함부르크에서부터 그 항해를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무엇이 가능한지 알아보기 위해, 그리고 국가적 어젠다를 급격하게 바꾸고 글로벌 변화에 영감을 불어넣을 수 있는 피플 파워를 직접 목도하기 위해 이번 주 한국을 찾았다”고 밝혔다.

 

모건 사무총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밝힌 탈원전 정책들을 소개하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파리협정 탈퇴를 선언한 상황에서 분수령적인 행보”라며 “석탄 에너지에서 이탈을 지향하는 최초의 주요 국제적 노력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또 “문 대통령은 ‘안전과 환경’을 최우선 과제로 삼으면서 ‘피플 파워’ 열풍에 응답하고 있다”며 “한국의 피플 파워는 정치적 지형을 크게 바꿔놓았고 이제는 모든 한국인들에게 더 많은 미래를 예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25개의 원전을 가동하고 있고 11개는 추가로 건설될 예정이거나 건설 중으로 원전 밀집도가 세계에서 가장 높고 석탄 발전소도 59개나 된다”며 “이 모든 것을 중단하는 것은 엄청난 도약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모건 사무총장은 “고리원전 단지의 신규 원전은 지난해 여름에 승인됐으나 경주에서 지진이 발생하면서 고리 원전의 대부분이 여러 단층과 위험스럽게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다는 사실이 분명해졌고 더 높은 강도의 지진을 견딜 수 없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사실도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그린피스는 신고리 5·6호기 승인에 반대하는 집단 소송을 제기했으며 같은 날 한국인 500명도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고 모건 사무총장은 설명했다.

 

아울러 “한국의 조기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서울의 미세먼지로 인한 대기질 수준이 매우 악화돼 지난 3월 어느 날 서울은 인도 뉴델리의 뒤를 이어 세계에서 대기 오염이 가장 심각한 도시 2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전 정부에서 수십 년 동안 석탄에 크게 의존했던 이제는 시대에 뒤떨어진 에너지 정책은 건강에 대한 우려, 특히 어린 자녀를 둔 가족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불만과 밀접한 관련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그린피스를 비롯해 석탄을 반대하는 단체들이 세계 최대 석탄 발전소 가운데 하나인 당진 발전소에 반대하는 운동을 벌였으며 그리고 이번에 아마도 처음으로 진보와 보수를 막론하고 대선후보들이 환경단체의 우려에 귀를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모건 사무총장은 “여론의 지지와 압박은 계속해서 핵심적 역할을 하면서 문 대통령이 이처럼 어려운 과제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지지를 제공할 것”이라며 “한국의 에너지 전환이 국내 뿐만 아니라 더 중요하게는 대외적으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기고를 마무리했다.

 

[정리=장민주 기자]

 

제니퍼 모건(Jennifer Morgan)
- 그린피스 국제사무총장
전세계 자원연구소(World Resource Institute)의 기후 프로그램 글로벌책임자였음.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협상을 비롯한 국제기후회의에서 WRI 수석대표로 활동.
- 7월 12일 이화여자 대학교(Ewha Womans University)에서 에너지, 재생 에너지 및 핵 비확산에 관한 연설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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