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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종환 장관 “창작·출판 자율성 훼손 다시는 없을 것”
  • 장민주 기자
  • 등록 2017-06-23 14:35:23
  • 수정 2017-06-23 16:5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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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판산업 현장 정책 간담회…5년간 100억 규모 출판펀드 조성
[일간환경연합 장민주기자]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2일 “창작·출판의 자율성을 훼손하는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도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창비’ 사옥에서 출판·유통계 주요 인사들을 만나 “창작·출판·유통·소비가 선순환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도종환 장관은 이번 간담회에서 출판·유통계 주요 단체장과 출판사 대표 등을 만나 창작·출판의 자율성 보장을 약속하고 출판산업 생태계의 상생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독서율 하락과 블랙리스트 파문, 송인서적 부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출판업계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여러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 장관은 “출판 투자 활성화,  2018년 책의 해 지정 및 추진, 출판 유통 구조 혁신 및 개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개편 등을 적극 추진해 침체된 출판문화산업을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문체부는 민주주의의 근간이며 출판산업 진흥을 위한 전제조건으로 우리 헌법이 규정하고 있는 창작·출판의 자유를 보장해 다시는 부당한 간섭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제도를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세종도서의 경우, 올해부터 선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단체들로부터 폭넓게 추천을 받아 심사위원 풀을 구성한 후 추첨을 통해 심사위원을 선정하고, 회의록과 심사평을 작성해 공개한다.

 

국제 출판 기획, 창작 및 게임, 영화 등과 연계돼 원소스멀티유스(OSMU)를 통한 킬러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도록 출판펀드를 조성한다.

 

현재 5년간 100억 원(연간 20억 원) 규모의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관계 기관과 협의하고 있다.

 

2018년을 ‘책의 해’로 지정해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인 독서 및 책 관련 전시, 판매 행사를 대규모로 진행하고 독서 분위기 조성 및 출판 수요를 창출할 계획이다.

 

낙후된 출판 유통의 구조를 혁신하고 제2의 송인서적 부도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보급형 소형서점 판매시점 정보관리시스템(POS)을 개발·보급한다.

 

특히 2018년까지 전국의 모든 서점에 판매시점 정보관리시스템(POS)을 구비토록 해 출판유통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출판유통심의위원회를 출판유통계 상생 협의체적 성격으로 확대·개편(주요 출판유통단체 및 유통사 참여)해 공급률, 중고도서 유통 개선 등 출판계 현안 사항을 자율적으로 논의·개선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출판계의 공공기관인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을 출판 현장의 수요에 맞게 개편해 정책 현장 연구개발(R&D) 기능을 강화하고, 출판 관련 제도 정비, 해외 진출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통해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현장 맞춤형 공공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도 장관은 “출판산업계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출판산업 생태계의 상생협력 체계 구축이 가장 중요하다. 이번 간담회에만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현장과 함께 고민하고 문제를 풀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 2월에 발표한 출판진흥 5개년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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