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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외교부, ‘일 세계유산 강제노역 반영’ 홈피 게재
  • 장민주 기자
  • 등록 2015-07-07 13:2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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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국제기준·관행상 영문본이 정본” 

[일간환경연합 장민주 기자]외교부는 7일 일본의 근대산업시설 세계유산 등재 결정문에 조선인 강제노역을 반영했다는 내용을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일본이 제39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등재 결정이 이뤄진 이후  “강제노동을 인정한 것이 아니다”며 해석을 달리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외교부는 이날 홈페이지(www.mofa.go.kr) 팝업창을 통해 ‘일본 근대산업시설의 세계유산 등재에 의사에 반하여 강제로 노역한 역사를 반영’이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게시물에는 ▲우리측발언문(국문/영문) ▲일본측발언문(영문) ▲조태열 제2차관의 세계유산위원회 관련 세션 영상 등이 담겼다.

 

사토 구니(佐藤地) 주유네스코 일본 대사의 발언문에 따르면 “…there were a large number of Koreans and others who were brought against their will and forced to work under harsh conditions in the 1940s at some of the sites…”라고 언급돼 있다.

 

외교부는 국제적 기준이나 관행에 비춰 영문본이 정본인 점을 들어 ‘against their will’(의사에 반해), ‘forced to work’ (강제로 노역) 부분은 강제노동을 지칭하는 일반적 표현이라고 반박했다.

 

또 사토 대사의 발언록을 영어로 그대로 인용한 조태열 2차관의 발언록도 첨부했다. 외교부는 조 차관의 일본 측의 발언을 인용한 부분의 번역본을 통해 ‘강제노역’을 거듭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39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일본측발언문(영문)]

Statement by the Delegation of Japan

at the 39th World Heritage Committee

Madame Chairperson,

Thank you for the opportunity to deliver this statement on behalf of the Government of Japan.

It is quite an honor for the Government of Japan that the “Outstanding Universal Value” of this property has been duly evaluated and that, with the support of all Members of the Committee, it has been inscribed on the World Heritage List by a consensus decision.

The Government of Japan respects the ICOMOS recommendation that was made from technical and expert perspectives. Especially, in developing the “interpretive strategy,” Japan will sincerely respond to the recommendation that the strategy allows “an understanding of the full history of each site.”

More specifically, Japan is prepared to take measures that allow an understanding that there were a large number of Koreans and others who were brought against their will and forced to work under harsh conditions in the 1940s at some of the sites, and that, during World War II, the Government of Japan also implemented its policy of requisition.

Japan is prepared to incorporate appropriate measures into the interpretive strategy to remember the victims such as the establishment of information center.

The Government of Japan expresses its deep appreciation to Chairperson Böhmer, all Members of the World Heritage Committee and everyone involved in the process for their understanding of the “Outstanding Universal Value” of the property, and for their kind cooperation towards its in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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