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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에서 평화통일 소원 꽃 피우다. 제32회 남산봉화식 개최
  • 김경훈 기자
  • 등록 2024-09-25 09: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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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월 4일 오후 6시부터 남산 팔각정 일대에서 봉화식 행사 열려 |오후 4시부터 사전행사로 다채로운 체험행사와 축하 공연 진행

[일간환경연합 김경훈 기자] 서울 남산에 오르면 팔각정 옆 서울 도심을 향해 우뚝 솟아있는 봉수대가 눈에 띈다. 이 봉수대는 조선 시대 전국 봉수가 최종적으로 전달됐던 중앙봉수대였다. 원래 남산에 5곳이 있었는데, 현재는 복원된 이 한 곳만 남아있다.

 

제32회 남산봉화식 행사 포스터

서울 중구는 1992년부터 매년 남산봉수대에서 봉화 재현 행사를 개최해 왔다. 올해도 어김없이 이곳에 평화와 화합의 불빛이 오른다.

 

구는 10월 4일 오후 6시, 남산 팔각정 앞에서 ‘제32회 남산 봉화식’을 개최한다. 중구민의 날을 기념하고 평화와 화합을 기원하는 행사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서울중구협의회와 공동 주최한다.

 

본 행사에 앞서 오후 4시부터 다양한 부대행사와 축하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누구나 봉수군 전통의상 체험, 룰렛 경품 이벤트, 탈북민 돕기 바자회 등에 참여할 수 있고 남산자락숲길 포토월에서 멋진 기념사진도 남길 수 있다. 또한 통일 기원 어린이 사생대회(민주평통 주관)에서 수상한 작품들도 전시되어 어린이들의 통일에 대한 생각을 엿볼 수도 있다.

 

오후 6시부터 시작되는 본행사는 어린이 난타와 치어리딩, 탈북민 연주자의 클래식 기타・첼로 공연으로 문을 연다. 이어 유공자 표창과 우리의 결의 낭독 등이 진행된다.

 

이어서 봉수군 열병식과 봉수대 점화로 전통을 재현해 볼거리를 더하고 특히, 남북의 물을 합치는 합수(合水)식을 올해 처음으로 마련해 평화 통일의 염원을 담아낸다. 남측 물은 남산에서, 북측 물은 경기도 연천에서 취수해 상징적인 의미를 더한다.

 

합수식이 끝나면 봉화 점화로 하이라이트를 장식한다. 김길성 구청장 등 내빈들이 횃불을 켠 뒤, 봉수군과 함께 봉수대로 이동해 대대손손 평화를 기원하는 봉화를 올린다. 이어 팝페라 가수의 공연으로 행사의 막을 내리게 된다.

 

한편, 중구는 남산 봉화식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지난 13일부터 SNS 홍보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남산봉화식 #남산자락숲길 #내편중구 #평화통일 해시태그와 함께 행사 홍보 인증샷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하면 추첨을 통해 커피 쿠폰을 증정한다.

 

구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평화와 화합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지금, 남산 봉화식을 통해 전 세대가 일상의 평화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고 이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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