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제안보 분야 씽크탱크 ‘무역안보관리원’ 공식 출범
  • 한선미
  • 등록 2024-08-23 15:28:33

기사수정
  • 수출입 기업 서비스 확대 제공 및 수출통제 이행 지원 기능 등 강화

[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정부가 앞으로 ‘무역안보관리원’을 통해 경제안보 분야 씽크탱크 역할을 강화하고 수출입 기업에 대한 서비스도 확대 제공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2024 무역안보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하며 전략물자관리원에서 명칭이 변경되는 무역안보관리원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이에 무역안보관리원은 무허가수출 조사 단속 등 수출통제 이행 지원 기능도 강화하고 무역안보 정책 플랫폼으로서의 역할 또한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올해로 14번째를 맞는 무역안보의 날은 무역안보에 대한 기업과  국민들의 인식을 제고하고, 무역안보 이행에 기여한 수출기업 및 유관기관 관계자를 격려하기 위해 2011년 처음 개최된 행사이다. 


특히 올해는 첨단기술 패권경쟁 격화, 공급망 불안정 증대 등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 속에서 개최되어 그 어느 때보다 국내외 관심이 높았다.


▲ 부산항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수출용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뉴스1,)


무역안보관리원은 전문판정, 수출입 기업 대상 교육 등 기존의 전략물자 수출관리 업무 외에 신규 통제 예상품목에 대한 산업영향 분석, 외국인투자 안보 심사 지원, 무허가수출자 조사·단속, 종합 무역안보 컨설팅 및 동남아 등 해외아웃리치 등 경제안보 분야 씽크탱크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에 이날 출범식에서 ‘경제 안보시대, 글로벌 무역안보를 선도하는 전문기관’이라는 새 비전과 함께 4대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먼저 무역안보관리원은 반도체, 인공지능, 바이오 등 신규 통제 예상분야에 대한 산업영향분석 등을 통해 선제적 대응전략을 제시한다. 


아울러 글로벌 수출통제 강화 추세에 대비해 우리나라가 필수적으로 확보해야 할 전략물자·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 전략도 수립할 계획이다.


외국인투자 안보심의제도 운영영 지원 및 관련 정책연구·조사 등 신규업무도 수행할 계획이다.


수출입 기업에 대한 서비스도 확대 제공하는 바, 판정인력 보강 및 전문성 제고 등을 통해 기존 10일 이상 걸렸던 전문판정 소요일수를 최대 일주일 이내로 단축한다. 


또한 국내 기업 등에 수출통제 제도 외에 금융 제재, 미국의 역외통제 등 종합적인 무역안보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수출통제 이행 지원 기능 강화의 일환으로 오는 8월 말부터 기존 2개 세관 이외에 관세청 본청에도 전문인력을 파견해 국경단계에서의 전략물자 불법 수출 조사 단속 지원업무를 확대한다.


기업의 전략물자 자가판정 결과도 사후 검증해 고의로 전략물자를 무허가 수출한 기업에 대한 적발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무역안보 정책협의회 신설 등 정부와 민간 간의 정책 가교역할을 강화하면서 대외적으로는 해외 정부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정책 트렌드를 주도한다.


한국의 우수사례 등을 동남아 등 해외에 적극적으로 전파하는 역할도 확대할 계획이다.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환영사에서 “무역안보관리원 출범으로 우리나라의 무역기술안보체계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글로벌 통상 패러다임이 경제안보를 강화하는 추세로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무역안보관리원은 앞으로 자본·기술·인력 등 국가 간 교역 전반의 안보기능 수행을 통해 핵심 산업경쟁력을 유지하고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시장에서 안심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2.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3.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4. 오세훈 시장 “용산, 대한민국 미래 여는 도시 표준”… 국제업무지구 기공식 개최 서울시가 27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기공식을 열고 2028년 부지조성 완료와 2030년 초 입주를 목표로 하는 초대형 도시혁신 프로젝트의 본격 착수를 선언하며 용산을 국가 미래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기공식은 27일 오후 2시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서 시민과 사업시행자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lsq...
  5. 중고아이폰 해외배송 피해 두 달 새 60건… 청년층 중심 피해 확산 중고아이폰을 해외배송 형태로 판매하는 온라인쇼핑몰에서 배송지연과 환급거부 사례가 급증하며 경기도 내 피해상담이 두 달 만에 60건으로 늘어나자 경기도가 청년층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소비자피해에 주의를 당부했다.경기도는 최근 SNS 광고와 블로그 후기를 통해 소비자를 유인한 뒤 해외배송을 이유로 배송 기간을 2~4주로 안내하고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