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산업]로봇과 소통하는 시대가 온다!
  • 장영기 기자
  • 등록 2017-04-26 13:48:22

기사수정
  • 인간과 소통이 가능한 소셜 로봇 특허출원 증가
[일간환경연합 장영기 기자]AI 기술이 본격화되면서 인간과 소통하며 자율적으로 행동하는 ‘영화 속의 로봇’이 현실화되고 있다.

특허청(청장 최동규)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첨단 정보기술(IT)이 주목을 받기 시작한 이후로, 인간과 감정적으로 소통이 가능한 소셜 로봇 기술에 관한 특허 출원이 최근 들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셜 로봇은 사람과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정서적으로 상호작용이 가능한 로봇으로서, 인구 고령화, 가족 해체 등 사회 문제에 대응하고, 의료와 가사를 지원하는 등 복지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을 반영하듯 소셜 로봇 관련 출원은 2013년 이후 매년 20% 이상씩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최근 2년간 출원 건수는 이전 2년에 비해 75%나 증가하였는데, 향후에도 소셜 로봇 관련기술에 대한 출원은 첨단 IT와 접목되면서 더욱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5년간 출원인별 동향을 살펴보면, 기업체가 26건으로 51%를 차지하였고, 대학 및 연구소 41%(21건), 개인 8%(4건) 순으로 조사되었다.

기업체의 출원 비율이 이전 5년에 비해 29%에서 51%로 크게 증가한 반면, 대학 및 연구소의 비율은 66%에서 41%로 대폭 줄었는데, 이는 인공지능과 로봇공학의 발전으로 ‘넓어진 활용 범위’, 소셜 로봇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 변화’ 등으로 시장 규모가 성장하고 있어, 기업들이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결과로 분석된다.

또한, 최근 5년간 기술 분야별 동향을 살펴보면, 단순 반복 기능을 수행하는 기구 및 제어 기술의 비율은 61%에서 31%로 급감한 반면, 인간의 표정에서 감정을 인식하고 대화를 자연스럽게 수행하는 데이터 인식 및 처리 기술의 비율이 32%에서 49%로 증가하여 기술 개발 트렌드가 주변상황과 인간의 감정을 파악하고 상호 작용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음을 알 수 있으며, 가까운 미래에는 개개인이 비서나 친구 같은 소셜 로봇과 공존하는 1인 1 소셜 로봇 시대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허청 나광표 로봇자동화심사과장은 급격히 성장하는 소셜 로봇 시장에서 지식재산권의 확보는 시장 선점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주요 수단이므로, 소셜 로봇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단순히 기능을 반복하는 로봇에서 벗어나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신기술을 로봇 기술과 융합하여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이를 권리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라고 강조했다.

한편 특허청은 소셜 로봇 분야의 지식재산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가 특허전략 청사진 구축 사업』을 통해 소셜 로봇 분야의 연구개발(R&D) 방향을 제시하고 있고, 세계 최대 규모의 로봇 행사인 『로보월드』에서 소셜 로봇 관련 경진대회와 지식재산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후원할 계획이다.
1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2.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3.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4. 오세훈 시장 “용산, 대한민국 미래 여는 도시 표준”… 국제업무지구 기공식 개최 서울시가 27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기공식을 열고 2028년 부지조성 완료와 2030년 초 입주를 목표로 하는 초대형 도시혁신 프로젝트의 본격 착수를 선언하며 용산을 국가 미래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기공식은 27일 오후 2시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서 시민과 사업시행자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lsq...
  5. 중고아이폰 해외배송 피해 두 달 새 60건… 청년층 중심 피해 확산 중고아이폰을 해외배송 형태로 판매하는 온라인쇼핑몰에서 배송지연과 환급거부 사례가 급증하며 경기도 내 피해상담이 두 달 만에 60건으로 늘어나자 경기도가 청년층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소비자피해에 주의를 당부했다.경기도는 최근 SNS 광고와 블로그 후기를 통해 소비자를 유인한 뒤 해외배송을 이유로 배송 기간을 2~4주로 안내하고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