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사회]여우야 여우야 어딨니? 소백산에 있다!
  • 신상미 기자
  • 등록 2017-04-10 11:54:27

기사수정
  •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암컷 여우 13마리 순차적 방사

지난 2013년 소백산국립공원에 야생방사된 여우. <사진=연합뉴스 제공>

[일간환경연합 신상미 기자]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 2월 말부터 4월 현재까지 소백산 일대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여우 암컷 13마리를 순차적으로 방사했다고 밝혔다.


올해 야생으로 방사된 여우는 2014년부터 3년 간 중국, 서울대공원에서 도입한 2~5년생 암컷 10마리와 올해 1~2월 발신기 교체를 위해 야생에서 회수된 증식 개체 중 짝짓기 과정을 거쳐 임신이 확인돼 재방사한 암컷 3마리다. 

 

이에 따라 소백산 일대에는 이번에 방사하는 13마리를 포함해 총 18마리의 여우가 야생에서 활동하게 되며, 새끼 출산에 따라 그 수가 30마리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방사는 예년과 달리 개체 선별기준(번식쌍→임신개체), 자연적응 훈련 방식(사람 기피훈련→친숙훈련), 방사시기(교미직후→출산 3~4주전)를 개선해 시행한 것이 특징이다.

1

이는 2011년부터 5년동안 시험방사 결과를 바탕으로 자연 상태에서 출산을 통한 자연적응 유도와 초기 생존율을 높이는 방식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출산 및 양육과정 중에 질병 등에 의한 자연사를 비롯해 불법 엽구, 로드킬 등 인위적 위협요인에 의한 폐사로 생존 개체수가 감소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엽구 수거 등 서식지 안정화 노력을 지속적으로 병행할 계획이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소백산에 방사된 여우 32마리 중 자연 적응과정에서 불법 엽구 등으로 인해 13마리가 폐사했고, 7마리는 부상으로 회수된 바 있다.


조경규 환경부 장관은 올해에는 임신한 개체의 지속적 방사를 통해 야생에서 15마리 이상의 여우가 태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면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복원사업의 성공을 위해 불법 엽구 수거, 로드킬 예방 등 서식지 안정화에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20년까지 최소 50여 마리 이상의 성숙한 여우가 일정 지역 내에 활동하는 것을 목표로 복원사업을 진행 중이다.

1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대학교 학생상담센터에서도 마약 상담 가능… 식약처, 예방·상담 표준 매뉴얼 배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일 대학생들의 마약 노출 위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 내 학생상담센터에서도 전문적·체계적인 마약 예방 교육과 상담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마약예방 교육·상담 표준매뉴얼’을 배포했다고 밝혔다.식약처는 최근 클럽·파티 문화 확산과 디지털 환경 변화 등으로 인해 대학생이 마약을 접할 ...
  2. 한화, 중동·아프리카에 K9·천무 솔루션 제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가 수교 30주년을 맞은 중동·아프리카(MENA)의 주요 협력국 이집트에 2026년 본격 전력화된다. K9을 포함해 다연장 정밀유도무기 천무, L-SAM(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검 등 MENA 시장의 맞춤형 솔루션도 이 지역에 선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1~4일까지 열리는 ‘EDEX 2025(이집트 방산 전...
  3. 현대제철, 고급 철스크랩 확보에 1,700억원 투자 현대제철이 고품질 철스크랩 확보를 위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다.현대제철은 철스크랩 가공설비인 `슈레더(Shred-der)` 설비 도입 등 저탄소 원료 고도화에 오는 2032년까지 총 1,7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이번 투자에는 슈레더 설비 신규 도입과 함께 포항공장 및 당진제철소 철스크랩 선별 라인 구축 등이 포함된다.슈레더는 폐자동차&middo...
  4. 가스공사, 남동발전과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 체결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12월 11일 대구 본사에서 한국남동발전(사장 강기윤)과 발전용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박성준 가스공사 영업처장과 강호선 남동발전 조달계약처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이 계약으로 가스공사는 2027년부터 2036년까지 10년간 분당복합화력발전소 1.
  5. 석유화학 통상압력 고조… 정부·업계 “민관 합동 대응 강화” 정부가 9일 석유화학 업계와 간담회를 열어 글로벌 공급과잉과 주요국 수입규제 등 통상압력 증가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며 민관 합동 대응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서울 한국화학산업협회에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국내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과 통상현안을 공유하고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