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안보]황 권한대행 “핵보유국 획책하는 북 야욕 결코 좌시 안해”
  • 장영기 기자
  • 등록 2017-04-04 16:11:07

기사수정
  • “북한 전략적 도발 가능성 농후…단호히 대응”

[일간환경연합 장영기 기자]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4일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는 사실상 핵 보유국 지위 인정을 획책하는 북한의 무모한 야욕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 이라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북한이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를 위한 폭주를 멈추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황 권한대행은 조만간 최고인민회의(4·11), 김일성 생일(4·15), 인민군 창건일(4·25) 등 북한의 정치일정이 이어지고 미·중 정상회담, 우리 대통령 선거 등도 예정돼 있어 선전효과 극대화를 노린 추가 핵실험 등 북한의 전략적 도발 가능성이 농후하다 고 밝혔다.

 

이어 “각 부처와 군은 최대의 경각심을 갖고 가용한 군사·외교적 수단을 총동원해 북한의 동태를 예의주시 하는 등 만반의 태세를 갖춰야 한다”며 “북한이 도발하는 경우 군사·외교·경제적으로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기존 유엔 안보리 제재 등 국제사회의 압박 강화를 위한 외교활동과 주요 동맹국과의 공조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미국의 새로운 대북정책 수립과 법안을 통해 대북제재의 실효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한미 당국이 적극 공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제회복을 위한 정부 대응과 관련 황 권한대행은 “수출·투자·내수·관광 등 전 부문에 걸친 경제활성화 노력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며 “현재의 수출회복세를 계속 이어가고 새로운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한편,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수출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정부와 민간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의 터키 차나칼레 교량 등 대형사업 수주가 더욱 많은 성과로 나아가고 해외 인프라 시장 진출을 위한 적극적인 외교활동과 금융지원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면서 “가계소득 증대, 서민 생계비 경감, 관광활성화 등 소비여력 확대와 내수 진작에도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관광산업은 교통·숙박·쇼핑·음식 등 여러 관련업종과 일자리 등 내수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면서 “중국 관광객의 급감 등으로 어려운 피해 업체 지원과 외국인 관광객 유치 다변화, 국내관광 촉진 등을 통해 관광산업과 내수 회복의 불씨를 살려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인터넷 전문은행(케이뱅크) 출범과 관련해서는 “금융산업에 ‘경쟁과 혁신’의 새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면서 “정교한 신용평가를 토대로 사회초년생 청년, 소상공인, 서민계층 등에 대해, 은행 문턱을 더욱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IT기반으로 운영되는 만큼 거래안전성, 사이버보안 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민들이 인터넷전문은행을 믿고 활용할 수 있도록 보안관리에 만전을 기해애 한다”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교육부 등 관계부처에서는 아직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미취학아동 6명의 안전과 가정 내 학대여부를 끝까지 확인해야 한다”며 “아동 학대나 학기초 학교 폭력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들이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현장을 챙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1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대학교 학생상담센터에서도 마약 상담 가능… 식약처, 예방·상담 표준 매뉴얼 배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일 대학생들의 마약 노출 위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 내 학생상담센터에서도 전문적·체계적인 마약 예방 교육과 상담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마약예방 교육·상담 표준매뉴얼’을 배포했다고 밝혔다.식약처는 최근 클럽·파티 문화 확산과 디지털 환경 변화 등으로 인해 대학생이 마약을 접할 ...
  2. 한화, 중동·아프리카에 K9·천무 솔루션 제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가 수교 30주년을 맞은 중동·아프리카(MENA)의 주요 협력국 이집트에 2026년 본격 전력화된다. K9을 포함해 다연장 정밀유도무기 천무, L-SAM(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검 등 MENA 시장의 맞춤형 솔루션도 이 지역에 선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1~4일까지 열리는 ‘EDEX 2025(이집트 방산 전...
  3. 현대제철, 고급 철스크랩 확보에 1,700억원 투자 현대제철이 고품질 철스크랩 확보를 위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다.현대제철은 철스크랩 가공설비인 `슈레더(Shred-der)` 설비 도입 등 저탄소 원료 고도화에 오는 2032년까지 총 1,7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이번 투자에는 슈레더 설비 신규 도입과 함께 포항공장 및 당진제철소 철스크랩 선별 라인 구축 등이 포함된다.슈레더는 폐자동차&middo...
  4. 가스공사, 남동발전과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 체결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12월 11일 대구 본사에서 한국남동발전(사장 강기윤)과 발전용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박성준 가스공사 영업처장과 강호선 남동발전 조달계약처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이 계약으로 가스공사는 2027년부터 2036년까지 10년간 분당복합화력발전소 1.
  5. 석유화학 통상압력 고조… 정부·업계 “민관 합동 대응 강화” 정부가 9일 석유화학 업계와 간담회를 열어 글로벌 공급과잉과 주요국 수입규제 등 통상압력 증가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며 민관 합동 대응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서울 한국화학산업협회에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국내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과 통상현안을 공유하고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