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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초등 저학년은 폐렴·청소년은 위장염 ‘주의’
  • 장민주 기자
  • 등록 2017-03-22 11:5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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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3년 이후 책상 앉은 시간 늘고 학업 스트레스로 ‘치질’ 증가

[일간환경연합 장민주 기자]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앓는 질병은 폐렴과 위장염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16년 한 해 동안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의 진료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입원 환자가 가장 많은 질병은 위장염 및 결장염과 폐렴이었다.


전체 위장염 및 결장염 입원 환자는 5만 1771명이었으며 폐렴 2만 7690명, 인플루엔자 1만 8959명, 급성 충수염(맹장염) 1만 6664명, 급성 기관지염 1만 3843명 순이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감도.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질병 10개 중 7개가 폐렴이나 인플루엔자, 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으로 나타나 저학년 학생을 가진 부모는 자녀의 호흡기질환에 관심을 가져야할 것으로 보인다.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고등학교로 올라갈수록 충수염 등 위장 질환이 증가했고 이 연령대에 운동 등 활동량이 많은 남학생은 골절도 증가했다.


폐에 구멍이 생겨 공기가 새는 기흉도 고등학교 남학생들 사이에서 급격히 증가했다. 이는 폐 조직의 성장 속도가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폐 표면이 약해져서 발생하며 흡연도 한 원인으로 알려졌다.


중학교 3학년 이후에는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이 늘어나고 학업 스트레스로 인한 배변장애로 치핵(치질) 진료 인원도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실제로 2016년 학년별 중·고교생 치핵 진료현황을 보면, 중1년 68명, 중2년 88명, 중3년 222명, 고1년 422명, 고2년 609명, 고3년 940명 등으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늘어났다.


외래 진료 인원은 급성 기관지염이 269만 6272명으로 가장 많았고 치아의 개수와 위치가 비정상적으로 형성되는 ‘치아발육 및 맹출장애’가 125만 9287명, 혈관 운동성 및 알레르기성 비염이 125만 7731명, 치아우식 120만 9867명, 급성 편도염 114만 4459명 순으로 많았다.


이런 질병들은 학년이 높아질수록 진료 인원이 감소했고 특히 치아 발육 및 맹출 장애는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급격히 감소했다.


이태선 심평원 의료정보융합실장은 3월 입학철을 맞아 분석한 ‘2016년 학령기 진료현황’을 참고해 학년별로 많이 발생하는 질병을 사전에 관리함으로써 2017년에도 건강한 학창생활을 하길 바란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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