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금융]정부 “매주 가계부채 점검…이달 민생안정지원책 마련”
  • 장영기 기자
  • 등록 2017-03-16 16:18:18
  • 수정 2017-03-16 16:20:38

기사수정
  • 거시경제금융회의 열고 미국 금리인상 대응방향 논의
  • 금융·외환시장 철저 모니터링…필요시 시장안정 조치 추진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왼쪽 세번째>이 16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위.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관계자들이 참석해 열린 제51차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일간환경연합 장영기 기자]정부가 미국 금리 인상으로 인한 국내 가계부채 부담이 커질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매주 가계부채 동향 점검에 나선다.

또한 정책서민자금 제도 개선 등 민생안정 지원방안을 이달 중 마련하고 자영업자 대출 지원대책도 상반기 중 발표한다.

 

미 연준이 16일 통화정책결정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50∼0.75%인 기준금리를 0.75∼1.00%로 0.25%포인트 올리는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이에 정부는 16일 오전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정부와 관계기관은 높은 긴장감을 가지고 우리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철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사전에 마련한 대응계획에 따라 필요시 시장안정 조치를 적기에 추진하기로 했다.

 

미국의 금리인상 본격화로 글로벌 금리가 빠르게 상승하는 경우 대내적으로 금융시장뿐 아니라 가계·기업부문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금리상승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범정부차원에서 철저히 대비하기로 했다.

 

우선 가계부문의 경우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서민·취약계층 지원강화에 집중하기로 했다.

가계부채의 질적구조 개선을 가속화하는 한편, 가계부채 비상 관리체계를 구축하여 매주 가계부채 동향을 점검하기로 했다.

 

최근 가계대출이 증가한 제2금융권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자영업자 대출관리 및 지원대책을 상반기중 마련하기로 했다.

 

미소금융 지원기준 완화, 햇살론·새희망홀씨 등 지원대상 소득기준 완화 및 새희망홀씨 생계자금 지원한도를 25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확대하는 등 이달 중 정책서민자금 제도개선과 한계차주 연체부담 완화 등 민생안정을 위한 지원 방안도 차질없이 마련하기로 했다.

 

또한 한계차주 연체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연체 이자율 체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담보권 실행 전 차주상담 의무화 등의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기업부문의 경우 구조조정의 일관된 추진과 기업 자금조달여건의 안정적 유지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여건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회사채 인수지원 프로그램 확대(5000억원→6000억원) 등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의 회사채 신규발행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은 우리경제가 전례없는 불확실성을 경험하고 있는 만큼, 정부와 관계기관은 비상한 각오를 가지고 우리 금융·외환시장이 흔들림이 없도록 긴밀하게 대응해 나가겠다 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2.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3.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4. 오세훈 시장 “용산, 대한민국 미래 여는 도시 표준”… 국제업무지구 기공식 개최 서울시가 27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기공식을 열고 2028년 부지조성 완료와 2030년 초 입주를 목표로 하는 초대형 도시혁신 프로젝트의 본격 착수를 선언하며 용산을 국가 미래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기공식은 27일 오후 2시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서 시민과 사업시행자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lsq...
  5. 중고아이폰 해외배송 피해 두 달 새 60건… 청년층 중심 피해 확산 중고아이폰을 해외배송 형태로 판매하는 온라인쇼핑몰에서 배송지연과 환급거부 사례가 급증하며 경기도 내 피해상담이 두 달 만에 60건으로 늘어나자 경기도가 청년층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소비자피해에 주의를 당부했다.경기도는 최근 SNS 광고와 블로그 후기를 통해 소비자를 유인한 뒤 해외배송을 이유로 배송 기간을 2~4주로 안내하고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