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안보]황 권한대행, 주요부처 장관과 통화…“경계태세 강화”
  • 장영기 기자
  • 등록 2017-03-10 15:35:37

기사수정
  • 국방부·행자부 장관·경제부총리·외교부 장관 차례로 전화
  • “만전의 대비태세 갖춰야…북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대응”

[일간환경연합 장영기 기자]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0일 헌재의 대통령 탄핵결정이 내려진 직후 유일호 경제부총리와 국방부·행정자치부·외교부 장관과 잇따라 전화통화를 하며 경계태세 강화 등을 지시했다.

 

황 권한대행은 먼저 한민구 국방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대통령 궐위라는 비상상황에 직면했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보를 지킴에 있어 한 치의 흔들림이 없도록 전군의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만전의 대비태세를 갖춰 달라 고 주문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이어 북한은 권한대행 체제 이후 국내 상황을 이용해 탄도미사일 발사, 화학무기를 이용한 김정남 피살 등 우리 안보와 평화를 위협하는 도발을 지속 시도해 왔다 며 앞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추가도발을 감행해 우리 사회의 혼란을 가중시키려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실시중인 한미 연합훈련 등 굳건한 한미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 의지를 억제하고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홍윤식 행자부 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는 탄핵 결정과 관련한 극심한 의견대립, 과격시위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각종 안전사고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집회관리와 주요인사의 신변보호 등에 각별히 유의해주기 바란다 고 지시했다. 

 

황 권한대행은 국가적 혼란 속에서 각종 범죄나 사고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찰에게 경계태세를 강화하도록 하고 사회 혼란을 부추기는 허위사실 유포나 유언비어도 적극 차단하는 등 치안유지에 만전을 기해달라 고 당부했다.

 

또 대선이 60일 내에 치러져야 하는 만큼 공정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행자부를 비롯한 관련부처와 지자체가 선거관리에 철저히 대비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모든 공직자들이 엄정한 근무기강을 유지하고 흔들림 없이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특히 향후 선거와 관련해 공무원들이 어떠한 경우에라도 정치적 중립을 유지하도록 관련 사항을 엄격히 관리해달라 고 주문했다.

 

황 권한대행은 유일호 경제부총리와도 통화하며 시장안정, 대외신인도 유지, 민생경제 안정에 역점을 두고 경제를 관리해 주기 바란다 며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과 수출·투자 등 실물경제 동향을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 발생시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신용평가사 및 해외 투자자 등과 소통을 강화해 정치상황에 관계없이 우리 경제 시스템은 견조하고 안정적이라는 점을 충분히 설명하는 등 대외신인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달라 며 물가, 고용 등 서민경제와 직결되는 사항은 세심하게 챙겨 정치적 불확실성이 민생경제의 어려움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면밀히 대응해달라 고 말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의 통화에서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대응 등 외교과제 해결을 위해 한·미가 공조하고 우방국 협조를 확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 정부의 대외정책 기조에 변함이 없음을 국제사회가 충분히 이해하고 지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 며 주한외교단 및 재외공관을 통해 차기 대선 등 국정 상황 설명도 충실히 해 달라 고 당부했다.

1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2.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3.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4. 오세훈 시장 “용산, 대한민국 미래 여는 도시 표준”… 국제업무지구 기공식 개최 서울시가 27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기공식을 열고 2028년 부지조성 완료와 2030년 초 입주를 목표로 하는 초대형 도시혁신 프로젝트의 본격 착수를 선언하며 용산을 국가 미래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기공식은 27일 오후 2시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서 시민과 사업시행자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lsq...
  5. 중고아이폰 해외배송 피해 두 달 새 60건… 청년층 중심 피해 확산 중고아이폰을 해외배송 형태로 판매하는 온라인쇼핑몰에서 배송지연과 환급거부 사례가 급증하며 경기도 내 피해상담이 두 달 만에 60건으로 늘어나자 경기도가 청년층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소비자피해에 주의를 당부했다.경기도는 최근 SNS 광고와 블로그 후기를 통해 소비자를 유인한 뒤 해외배송을 이유로 배송 기간을 2~4주로 안내하고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