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제]대구혁신도시 행복주택 본격 입주…1000가구 대단지
  • 장영기 기자
  • 등록 2017-03-09 11:29:23

기사수정
  • 전국 15만 가구 입지 확정…연말까지 사업승인도 차질 없이 추진

[일간환경연합 장영기 기자]서울 가좌지구 등 수도권에 이어 지방에서도 행복주택 입주가 본격화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8일 대구혁신도시 행복주택에서 강호인 국토부 장관, 권영진 대구시장, 입주민,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들이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구혁신도시 행복주택은 1000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 중에서는 전국에서 최초로 입주하는 행복주택이다.

총 1088가구 중 대학생 220가구, 사회초년생 278가구, 신혼부부 372가구 등 젊은 계층에게 870가구호(80%)가 공급됐다.


특히 대구혁신도시 내 12개 공공기관과 연구 관련 시설이 있고 대구대, 대구카톨릭대, 경일대 등 다수의 대학이 연접해 있어 대학생, 사회 초년생에게 인기가 많았다.


또한 각 동마다 게스트하우스가 있고 단지 중앙에 위치한 3개층 복합커뮤니티센터에는 국공립어린이집, 피트니스센터, 북카페, 유아도서관 등 다양한 편의시설과 무료 와이파이존이 설치돼 있다.


전용면적 36㎡ 신혼부부 주택의 월 임대료는 7만 원(보증금 5300만 원)부터 26만 원(보증금 600만 원), 전용면적 21㎡(공급면적 44㎡) 대학생 주택의 월 임대료는 6만 원(보증금 2300만 원)부터 13만 원(보증금 400만 원) 사이로 주변 임대료 수준에 비해 저렴하다.


한편, 인근에 전용13㎡ 원룸은 보증금 1000만 원에 월 임대료 25만 원 수준이며 전용24㎡ 원룸은 보증금 2000만 원에 월 임대료 30만 원 수준이다.


집들이 행사에서 강호인 국토부 장관은 지역의 인기와 청년들의 높은 호응에 힘입어 정부가 약속한 15만 가구 입지를 모두 확정했고 연말까지 사업승인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고 밝혔다.

이어 내년 이후에도 행복주택이 지속 공급될 수 있도록 연말까지 2만 가구 이상의 입지를 추가로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토부는 올해 초 업무계획에서 올해 1만 가구 이상이 입주를 하고 신규 입주자 모집도 2만 가구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12월까지 14만 가구 입지를 확보한데 이어 올해 들어 1만 가구 입지를 추가해 15만 가구가 모두 확정됐다.

연도별 입지확보 추이 <제공=국토교통부>
15만 가구 344곳을 살펴보면 수도권이 193곳 9만 5000가구(63%), 비수도권이 151곳 5만 5000가구(37%)를 차지하고 있다.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6만 5000가구(43%)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서울 2만 2000가구 (14%), 인천 8700가구(6%) 순이다.



특히 서울·경기·부산·제주 등은 광역시·도 단체장이 자체적인 공급계획을 발표할 만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정읍·나주·포항 등 주요 시·군 단체장들도 청년층 유입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행복주택 추진에 열의를 보이고 있다.

사업시행자별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약 10만 8000가구(72%), 지자체는 약 4만 2000가구(28%)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지자체가 직접 시행하는 물량은 2014년에는 6000여가구에 불과했으나, 지자체 참여가 활성화되면서 현재는 4만 2000가구로 대폭 늘어나게 됐다.


지방 공사 중에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경기도시공사가 각각 8000여 가구로 두 기관이 전체 물량의 40%를 공급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번에 추가된 1만 가구 입지 중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곳은 올해 초 업무계획에서 발표한 재건축·재개발 매입방식을 통한 행복주택이다.


현재까지 재개발조합과 매입계약을 체결한 3곳 240가구를 우선 공개했다. 추가 물량은 차후 재개발·재건축 조합과 매입계약이 체결되면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한 3곳은 모두 역세권으로 교통이 매우 편리하고 정주여건이 뛰어나다. 공급평형은 전용 29~39㎡로 다양하다.


지하철 6호선 창신역과 보문역이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으며 중심업무지역인 종로·광화문과도 가깝다.

4호선 미아사거리역은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고 롯데백화점 등 편의시설도 가까이에 있다.

2호선 아현역과 5호선 충정로역을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으로 신촌, 시청, 여의도, 서울역 등으로의 접근이 용이하다.


임대료는 통상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으로 공급하나, 재건축·재개발 매입방식을 통한 행복주택은 시세의 60~80% 수준에 구애받지 않고 충분히 낮춰 입주하는 젊은계층이 부담가능하도록 사업시행자인 SH와 적극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인 임대료는 입주자 모집시점인 3월말 쯤 확정된다.


이번 공개된 3곳 모두 3월 말에 입주자를 모집하며 9월에는 입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기타 신규 1만 가구 중 주요 추진사업은 하남시청에서 북서측으로 1km, 상일IC에서 동측으로 2km 거리에 위치한 하남시내 요지에 자리 잡고 있다.


목포의 경우 구 법원·검찰청사 부지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노후 도시공간을 새롭게 정비함과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서귀포는 1km 내 서귀포시청, 서귀포의료원 및 서귀포올레시장 등이 자리하는 등 생활편의시설과 대중교통 여건이 우수하다.


서울 서초는 인근에 3호선 남부터미널역, 서울교육대학교, 예술의 전당 등이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생활환경이 쾌적하다. 노후주택 2개동을 재건축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1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2.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3.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4. 오세훈 시장 “용산, 대한민국 미래 여는 도시 표준”… 국제업무지구 기공식 개최 서울시가 27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기공식을 열고 2028년 부지조성 완료와 2030년 초 입주를 목표로 하는 초대형 도시혁신 프로젝트의 본격 착수를 선언하며 용산을 국가 미래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기공식은 27일 오후 2시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서 시민과 사업시행자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lsq...
  5. 중고아이폰 해외배송 피해 두 달 새 60건… 청년층 중심 피해 확산 중고아이폰을 해외배송 형태로 판매하는 온라인쇼핑몰에서 배송지연과 환급거부 사례가 급증하며 경기도 내 피해상담이 두 달 만에 60건으로 늘어나자 경기도가 청년층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소비자피해에 주의를 당부했다.경기도는 최근 SNS 광고와 블로그 후기를 통해 소비자를 유인한 뒤 해외배송을 이유로 배송 기간을 2~4주로 안내하고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