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5‧18기록관, 美정부 민감정보 수록 5‧18총서 발간
  • 한선미 기자
  • 등록 2024-01-09 11:20:01

기사수정
  • 팀 셔록 기자 기증자료 등 선별해 총 3권으로 엮어
  • 백악관·CIA 문서, 신군부 동향 등 시기‧주제별 편철

[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이 최근 5·18기록물 자료총서 3권을 추가 발간했다.

 

5 · 18 자료총서

이번에 발간한 자료총서는 5권부터 7권까지 3권이며, 2017년 미국의 탐사보도 전문기자인 팀 셔록(Tim Shorrock)이 5·18기록관에 기증한 자료 중 주요 기록물을 선별해 엮은 것이다.

 

총서에는 1979년 10월 26일 이후 미국 국무부와 주한 미국대사관이 주고 받은 민감한 정보(체로키 파일)를 포함한 5·18 관련 미국 정부 문서가 다수 포함됐다.

 

자료총서 5권 ‘미국이 바라본 5·18민주화운동’은 1979년 12월 12일 군사쿠데타가 발생한 날로부터 1980년 5월 18일 비상계엄 전국 확대에 따른 대통령 담화문 발표까지의 자료가 담겼다. 이 책은 3개의 장으로 구성됐으며, 제1장은 12월 12일 군사쿠데타로 미 국무부가 당혹스러워하는 상황, 제2장은 실권자 전두환에 초점을 맞춰 작성된 신군부의 동향에 관한 문서, 제3장은 1979년 12월 12일부터 5·17 비상계엄 전국 확대에 이르기까지 민주화를 요구하는 학생운동에 관한 문서다.

 

자료총소 6권 ‘미 국방정보국(DIA), 5·18을 목격하다’는 5·18민주화운동이 진행되는 10일 간의 상황에 집중된 미 국방정보국(DIA) 문서들로 구성됐다. 1980년 5월 초부터 시작된 학생 시위 변화와 한국군 진압 작전에 관한 자료들이 주를 이룬다. 제1장은 5·17 비상계엄 전국 확대 직전 한국 대학생의 시위 상황, 제2장은 광주에서 시위 상황과 공수부대의 진압 작전, 제3장은 5·18 종료 이후 군부와 북한, 시민사회 동향 등을 담았다.

 

마지막 7권 ‘5‧18과 다양한 시선들’에는 미국 국무부, 주한 미국대사관, 백악관, CIA(중앙정보국) 등에서 작성된 문서들로 구성됐다. 제1장은 미 국무부 및 주한 미국대사관 문서로 현장에서 발생하는 상황에 즉각 대처하는 문서, 제2장은 백악관과 CIA의 문서로 미국 대통령의 최종 정책 대응을 결정하는 백악관 고위급정책결정회(PRC)에서 토론한 내용과 결론, CIA의 분석보고서 등이다.

 

특히 제7권에는 팀 셔록 기자의 기증자료 외에도 광주MBC가 별도로 수집해 공개한 ‘닉 플랫 메모’(백악관 PRC회의 관련)도 함께 수록됐다.

 

팀 셔록 기자는 1989년 미국 정부의 ‘광주백서’가 미국의 책임을 감추기 위한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1995년 미 정보공개법(FOIA)에 따라 비밀 해제된 원본 문서를 근거로 ‘미국의 책임’에 대한 기사를 게재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가 수집한 문서들은 광주항쟁과 미국의 관계를 밝혀주는 매우 중요한 문서로 꼽히고 있다.

 

5·18기록관은 “지금까지 미국 문서들은 극소수 전문가에 의해 부분적으로만 언론을 통해 소개되었기 때문에 5‧18 당시 미국의 움직임을 전체적으로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면서 “하지만 이 책은 미국이 5‧18 때 어떻게 대응했는지를 종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최초의 자료라는 점에서 의미를 크다”고 밝혔다.

 

또 문서를 시기별, 주제별로 분류하고 각 장마다 해설을 덧붙여 편철했으며, 영문자료와 번역문을 대조해 읽을 수 있도록 정리해 미국 문서를 처음 접하는 사람일지라도 사건의 맥락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자료총서는 비매품으로 기록관을 방문하거나 홈페이지(홍보관>간행물)를 통해 열람할 수 있다.

 

김호균 5‧18민주화운동기록관장은 “영화 ‘서울의 봄’ 등의 흥행으로 지난해 12월 5‧18기록관과 전일빌딩245를 찾은 방문객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4%가량 증가했다”며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관심은 5‧18을 헌법전문에 수록하는 등 5‧18을 올바르게 기억하고 정신을 계승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퀸잇, 2026년 셀러 간담회 개최… 동반 성장·셀러 지원 강화 라포랩스(대표 최희민·홍주영)가 운영하는 4050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퀸잇’이 파트너사와의 협력 강화를 위한 2026년 첫 셀러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파트너사와의 동반 성장 체계를 강화하고 올해 퀸잇의 성장 비전과 주요 셀러 지원 방안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퀸잇 사옥에서 ...
  2. 서울시 청년수당, 진로 재설계부터 취업 연계까지… 서울청년 성장드라마 공개 서울광역청년센터는 ‘서울청년 성장드라마’ 영상을 1월 22일부터 기관 홈페이지와 유튜브, 서울시 게시판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해 11월 진행된 ‘2025 서울시 청년수당 성장 수기 공모전’과 청년수당 참여자가 직접 작성한 ‘자기성장기록서’에서 청년수당 참여자의 성장 경험을 구체적으로 담아내 선정된 스토...
  3. 우리은행 ‘강남 BIZ프라임센터’ 개점… 생산적 금융 본격 확대 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은 지난 22일 서울 강남 지역에 첨단 전략산업 기업을 전담하는 기업금융 특화 조직 ‘강남 BIZ프라임센터’를 개점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문을 연 ‘강남 BIZ프라임센터’는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AI △미래 모빌리티 등 국가 첨단 전략산업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최적화된 맞춤형 금융지원을 제공하기 위...
  4. 한국의집, 2026년 종합 홍보 사업 수행기관으로 워드캣 선정 종합 홍보 대행사 워드캣(WORDCAT)이 국가유산진흥원이 추진하는 ‘2026년 한국의집 종합 홍보’ 사업의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통문화 공간인 한국의집의 공공성과 정책 목적을 바탕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추진된다. 워드캣은 연중 추진되는 종합 홍보 과업을 통해 한국의...
  5. 복지부, 사라지는 동네 병원 막는다…지역의료 살리기 시동 보건복지부는 17개 시·도와 의료계를 대상으로 지역·필수·공공의료 확충을 위한 사업 수요조사에 착수해, 2027년부터 신설될 지역필수의료 특별회계 예산이 현장에 즉각 투입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사업을 발굴한다고 23일 밝혔다.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2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필수의료 강화 지원 및 지역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