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행정]중앙.지자체 지진 전담인력 102명 보강
  • 한선미 기자
  • 등록 2016-11-28 16:43:10

기사수정
  • 안전처‘지진방재관리과’ 신설.기상청 ‘지진화산센터’ 개소

[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정부가 지진 발생시 신속한 대응·복구와 대비·예방 기능 강화를 위해 전담인력을 대폭 늘린다.

 

행정자치부는 국민안전처와 기상청의 지진 방재·관측·경보 총괄·연구 기능을 강화하는 등 지진 전담인력 102명을 보강한다고 28일 밝혔다.

 

행자부는 지난 9월 말부터 지진 관련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업무실태를 분석하고 전문가 의견을 통해 지진 업무 수행체계 전반을 점검했다.

 

그 결과 지진정보 대국민 전파 지연. 공공·민간시설 내진대책 부진. 지진 활성단층 조사 연구 부족. 지진 대비 교육·홍보 미흡 등 대응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중앙행정기관은 17개 부처 4과·연구실 1팀에서 45명을 늘린다.

 

안전처는 지진방재 콘트롤타워로서 재난관리실에 ‘지진방재관리과’, 국립재난안전연구원에 ‘지진대책연구실’을 신설하고 전문인력 총 12명을 증원한다.

 

현재의 지진방재과(9명)는 정책·예방과 대응 기능이 섞여 정작 지진이 일어났을 때 신속·효율적 대응이 어렵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지진종합대책과 활성단층 조사는 지진방재정책과에서, 상황관리·훈련·교육 등은 지진방재관리과에서 맡는다.

 

또 국립재난안전연구원에 ‘지진대책연구실’을 신설, 지진피해 예측과 시설물 취약도 및 내진성능 평가, 지진가속도 계측자료 분석 등 지진방재 연구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기상청은 지진 관측·경보 총괄 및 연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현 관측기반국장 밑의 지진화산관리관을 차장 직속의 ‘지진화산센터’로 독립, 확대 개편하고 기상지진 전문인력 7명을 증원한다. 

 

개편되는 ‘지진화산센터’에는 안전처에서 이관되는 긴급재난문자(CBS) 서비스 업무 및 지진 관측망, 조기경보시스템 구축 업무를 전담하는 ‘기진정보기술팀’을 신설한다. 대규모 지진·지진해일 발생을 사전에 예측·대비하도록 ‘지진화산연구과’도 신설한다.

 

또 9개 지방기상관서에 ‘지진정보관’ 각 1명씩을 배치해 지자체, 주민 등에게 지진정보 제공, 교육, 컨설팅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원자력안전위원회도 ‘원자력안전과’에 원전 내진성능 및 영향평가 강화 전문인력 2명, 4개 지역사무소에 원전 현장 안전성 확인을 위한 전담인력을 각 1명씩 보강한다.

 

문화재청에는 지난 경주 문화재 피해를 계기로 국립문화재연구소에 문화재 안전점검·진단 및 재해예방기술 연구를 전담하는 ‘안전방재연구실’을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교육부·미래부·산업부·국토부 등 관련부처 13곳도 소관 시설물의 내진대책과 안전점검 등을 위해 부처별로 지진 전문인력 각 1∼2명씩 총 16명을 보강할 예정이다.

 

지자체도 16개 시도와 24개 시·군·구에서 지진 전문인력 57명을 확충할 계획이다.

시도에는 재난안전실·국과 연계, 지진 재난 대응·복구 기능을 보강하고 소관 공공시설물 안전관리·점검 기능 강화를 위해 각 1명씩 16명을 증원한다.

 

24개 시·군·구에도 지난 9월 지진 피해지역의 수습·복구, 원전 인근 지역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각 1명씩 24명의 전담인력을 보강한다.

 

특히, 경주·기장·울주·울진 등 원전 소재 4개 시군은 원전 방재 및 안전관리 전담부서를 설치·운영하도록 각 4∼5명씩 총 17명의 전문인력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자력안전기술원,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시설안전공단 등 공공기관은 관계 부처와 협조해 전문인력을 보강할 계획이다. 

 

이번에 보강되는 인력 가운데 중앙부처는 올해 내에 해당 부처 직제를 개정해 반영한다. 지자체는 내년 기준 인건비에 반영해 내년 상반기 중 배치할 방침이다.

 

홍윤식 행자부 장관은 이번 범정부적 지진대응 수행역량 강화 조치를 통해 정부가 보다 치밀하고 체계적으로 지진 발생에 대비함으로써 지진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피해를 줄이고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 이라고 밝혔다.

주요 기능별 인력 보강 내역9중앙부처.자치단체)

1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2.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3.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4. 오세훈 시장 “용산, 대한민국 미래 여는 도시 표준”… 국제업무지구 기공식 개최 서울시가 27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기공식을 열고 2028년 부지조성 완료와 2030년 초 입주를 목표로 하는 초대형 도시혁신 프로젝트의 본격 착수를 선언하며 용산을 국가 미래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기공식은 27일 오후 2시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서 시민과 사업시행자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lsq...
  5. 중고아이폰 해외배송 피해 두 달 새 60건… 청년층 중심 피해 확산 중고아이폰을 해외배송 형태로 판매하는 온라인쇼핑몰에서 배송지연과 환급거부 사례가 급증하며 경기도 내 피해상담이 두 달 만에 60건으로 늘어나자 경기도가 청년층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소비자피해에 주의를 당부했다.경기도는 최근 SNS 광고와 블로그 후기를 통해 소비자를 유인한 뒤 해외배송을 이유로 배송 기간을 2~4주로 안내하고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