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환경] 람사르 습지도시인증제 도입, 국제적 합의 도출
  • 황천보 기자
  • 등록 2015-06-11 14:19:38

기사수정
  • ◇ 제12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에서 한국과 튀니지가 공동 발의한 ‘습지도시인증제’ 결의안 채택
  • ◇ ’람사르'를 브랜드로 한 지역주민의 습지보전 참여와 습지의 가치 제고에 기여

[일간환경연합 황천보기자] 환경부(장관 윤성규)는 6월 10일(한국시간)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의 보전 및 현명한 이용을 논의하기 위한 제12차 람사르(Ramsar)협약 당사국총회(2015.6.1~9, 우루과이)에서 한국과 튀니지가 공동 발의한 ‘습지도시인증제’ 결의안이 채택되었다고 밝혔다.

‘습지도시인증제’는 람사르 습지 주변 도시(마을 등) 중 습지 복원 및 관리방안 이행 등 인증기준을 충족한 곳을 람사르협약에서 습지도시로 인증하는 제도로, ’람사르'를 브랜드로 한 지역공동체 활동과 지역주민의 습지보전 참여가 활성화되어, 습지의 보전과 가치가 제고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4 대한민국 환경사랑 공모전 사진부문 동상/출처 한국환경공단

인증기준은 ① 1개 이상의 람사르 습지와 상호연계, ② 습지 및 습지가 제공하는 생태계서비스 등 보전대책, ③ 습지 복원 및 관리의 이행, ④ 통합적인 토지이용 계획 ⑤ 지역 내 습지 인식증진 프로그램 운영, ⑥ 지역습지관리위원회 구성

본 제도는 2011년 우리나라가 람사르협약 사무국에 최초로 제안하여 2013년부터 ‘람사르 마을 시범사업’을 추진해왔으며,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국제적인 절차와 기준 초안을 마련하고 금번 총회에서 당사국의 지지를 얻어 ‘람사르 습지도시인증제’로 최종 채택되었다.

환경부는 금년 하반기부터 세부추진계획 수립, 가이드라인 마련, 대상 후보지 선정 등을 착수하여 람사르 습지도시가 성공적으로 정착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인증된 습지도시에 대해 습지보전 인식을 높이는 교육․소통․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속가능한 농․임․수산업 증진과 생태관광 연계 기반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에는 총 169개 협약당사국 중 140개 당사국 대표와 국제파트너기구, NGO 등 800여명이 참가하였으며, 습지도시인증제 결의안을 비롯, 2016-2024 람사르 전략계획, 전략이행을 위한 재정동원 및 국제적 파트너십 방안 등이 마련되었다.

참고로, 우리나라는 2008년 제10차 당사국 총회를 개최(경남 창원)하고 현재까지 람사르협약 상임위원국으로 활동하였으며, 금번 총회 기간 중 차기 3년간(2016-2018) 람사르협약 상임위원국으로 재선출 되었다.

1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2.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3.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4. 오세훈 시장 “용산, 대한민국 미래 여는 도시 표준”… 국제업무지구 기공식 개최 서울시가 27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기공식을 열고 2028년 부지조성 완료와 2030년 초 입주를 목표로 하는 초대형 도시혁신 프로젝트의 본격 착수를 선언하며 용산을 국가 미래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기공식은 27일 오후 2시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서 시민과 사업시행자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lsq...
  5. 중고아이폰 해외배송 피해 두 달 새 60건… 청년층 중심 피해 확산 중고아이폰을 해외배송 형태로 판매하는 온라인쇼핑몰에서 배송지연과 환급거부 사례가 급증하며 경기도 내 피해상담이 두 달 만에 60건으로 늘어나자 경기도가 청년층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소비자피해에 주의를 당부했다.경기도는 최근 SNS 광고와 블로그 후기를 통해 소비자를 유인한 뒤 해외배송을 이유로 배송 기간을 2~4주로 안내하고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