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5년간 원전 중소기업에 6750억원 투입…강소기업 150개 육성
  • 한선미 기자
  • 등록 2023-04-05 13:58:36
  • 수정 2023-04-05 13:58:59

기사수정
  • ‘원전 중소기업 중장기 경쟁력 강화방안’…탈원전 이전 수준으로 경쟁력 회복

[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정부가 향후 5년간 원전 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 및 자금 지원을 위해 6750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오는 2024년까지 원전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탈원전 이전인 2016년 수준으로 회복하고 2027년까지 원전 강소기업을 150개 육성하는 게 목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원전 중소기업 중장기 경쟁력 강화방안’을 4일 발표했다.


▲ 김우순 중소벤처기업부 기술혁신정책관이 4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원전 중소기업 중장기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6월 발표한 ‘원전 중소기업 지원방안’의 후속조치다.


국내 신규원전 건설, 해외수출 추진 등 원전 시장이 활성화되는 시기에 맞춰 중소기업의 시장 진입을 적기에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화 방안은 원전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토대로 생태계 복원에 기여할 수 있도록 중장기적 관점에서 정부 에너지정책과 공조할 수 있는 중소기업 지원 전략을 담고 있다.


자생력 제고, 국산화, 수출경쟁력 확보를 위한 3개 정책방향별로 지원 대상 우선순위를 설정하고 2027년까지 5년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는 게 중기부의 계획이다.


우선 중기부는 향후 5년간 ‘원전 중소기업 특화 기술개발 로드맵’에 따라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중기부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원전 중소기업 기술혁신 연구반’을 가동했다.


로드맵은 원전 생애주기(설계→제작·건설→운영·유지보수→해체)에 따른 4개 분야, 40개 중점지원 품목과 180개 핵심기술로 구성돼 있다.


설계 단계에서는 내진 성능 향상 등 설계 안전성을 높이고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중소기업 유망분야를 발굴한다.


제작·건설 단계에서는 3D프린팅, 레이저빔 용접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공정 효율화와 탄소나노소재 등 고기능 소재 부품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운영·유지보수 단계에서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안전성 강화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해체 단계에서는 고리1호기 해체가 예정된 만큼 현장 수요기술을 확보하고 창업·벤처기업을 육성한다.


디지털 원전 10대 플래그십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중기부는 40개 중점 지원 품목 중 10개 품목을 선별해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원전 강소기업을 발굴·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중소기업, IT기업, 수요기업, 대학 등 다자간 협업방식의 공동개발 과제를 기획하고 민간투자 연계 등 전용 사업을 마련해 밀착 지원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원전 중소기업의 스케일업(성장)을 위해 앞으로 5년간 ▲정책자금 2500억원 ▲저금리 융자 2000억원 ▲R&D 1500억원 ▲민간펀드 250억원 ▲기술보증 500억원 등 총 6750억원을 투입한다.


앞서 중기부는 원전 중소기업의 금융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500억원의 정책자금을 지원한 바 있다.


중기부는 2027년까지 매년 500억원씩 5년간 25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추가 투입하고 동시에 2000억원 규모의 저금리 융자상품을 운용한다. 기술보증도 500억원 한도 내에서 계속 지원하기로 했다.


또 2024년부터는 시중은행과 협력해 250억원 규모의 ‘원전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펀드(가칭)’를 조성한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의 시제품 개발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기계연구원과 협력, 50% 이상 저렴한 성능시험을 도입하고 원스탑 안전성 검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수력원자력과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도 추진한다.


아울러 수출 지원을 위해 대기업과 공기업의 간접수출 확인서 발급 실적을 동반성장 평가에 반영하는 제도적 개선과 함께 해외인증 획득지원 등 수출관련 사업의 지원규모 확대, 원전 중소기업 참여 우대 등도 제공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2.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3.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4. 오세훈 시장 “용산, 대한민국 미래 여는 도시 표준”… 국제업무지구 기공식 개최 서울시가 27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기공식을 열고 2028년 부지조성 완료와 2030년 초 입주를 목표로 하는 초대형 도시혁신 프로젝트의 본격 착수를 선언하며 용산을 국가 미래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기공식은 27일 오후 2시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서 시민과 사업시행자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lsq...
  5. 중고아이폰 해외배송 피해 두 달 새 60건… 청년층 중심 피해 확산 중고아이폰을 해외배송 형태로 판매하는 온라인쇼핑몰에서 배송지연과 환급거부 사례가 급증하며 경기도 내 피해상담이 두 달 만에 60건으로 늘어나자 경기도가 청년층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소비자피해에 주의를 당부했다.경기도는 최근 SNS 광고와 블로그 후기를 통해 소비자를 유인한 뒤 해외배송을 이유로 배송 기간을 2~4주로 안내하고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