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황근 "양봉 산업 중요...농식품부 컨트롤 타워 기능 강화할 것"
  • 신상미 기자
  • 등록 2023-04-04 18:13:15

기사수정
  • 4일 오후 국회서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 열려
  • 정 장관 "양봉 봉군 피해, 결론은 응애"

[일간환경연합 신상미 기자]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양봉은 자연 상태에서 작물의 수분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가치가 연간 6조원 이상되는 중요한 산업"이라며 "농식품부에 얼마 없는 양봉 전문 인력을 충원해 농식품부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장동혁(국민의힘, 충남 보령시·서천군) 의원은 "정부가 2022년에 전년 대비 8.2% 월동 봉군이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발표했다"며 "농가에 따라 60% 가까이 피해를 본 일부 농가들도 존재해 발표를 받아들이기 힘든 것으로 보이는데, 지난 2월 다시 실시한 피해 조사는 어느 정도 파악됐냐"고 질의했다.

 

정 장관은 "지금 진흥청 포함해서 검역 본부에서 전문가들이 조사하고 있고, 곧 이제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 좀 전문가들의 의견이 발표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양봉 농업인들이 주장하시는 일부 주장은 `기후 변화다`, `농업인들 책임보다는 정부에서 역할을 좀 더 해달라`는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 전문가들의 의견을 전부 모아보면 결론은 응애"라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우리나라가 지금 양봉 봉군이 상당히 늘고 있어 현재 280만 봉군 정도"라며

적정선은 220만 봉군으로 보고 있는데, 30% 정도 이상 오버 상태이다 보니 꿀을 따오기 위한 밀원수가 부족해 벌이 활동을 굉장히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어느 정도 선에서 멈춘 후에 응애 방제를 해야 하는데 농가 입장에서는 재작년 이전에 3년간 계속 흉작이었다가 작년에는 벌꿀이 풍작이 돼 과도하게 채밀 활동을 한 것"이라면서 "그러다보니 벌꿀 자체가 면역력이 많이 약해지고 응애와 연결되면서 피해가 큰 농가도 있고, 방제가 돼 피해가 없는 곳도 있다"고 설명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정부는 ▲농가에 대한 기술 지원 ▲산림청과 협조해 밀원수 확대 ▲면역력이 강화된 꿀벌 우수 품종 육종 ▲분봉 비용 지원 등을 지자체와 협력해 위기를 잘 넘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장 의원이 "`양봉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 지 3년이 다 되고 있는데, 피해 보상에 대한 시행령이나 다른 후속 입법 조치는 미비하다"고 지적하자, 정 장관은 "농업인들은 피해에 대한 보상을 재해에 넣어달라는 말씀인데 근거를 명확히 파악해 정부가 여러가지를 검토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끝으로, 장 의원은 "양봉 꿀벌 개체가 감소하면서 꿀 생산량이 줄어드는 피해가 발생했다가 회복되는 악순환이 만성화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양봉 산업의 발전을 위해 양봉협회에서 전문 인력이나 연구 인력이 부족하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에, 전문 인력 양성,연구소 설립 등 근본 대책 마련해달라"고 부탁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2.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3.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4. 오세훈 시장 “용산, 대한민국 미래 여는 도시 표준”… 국제업무지구 기공식 개최 서울시가 27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기공식을 열고 2028년 부지조성 완료와 2030년 초 입주를 목표로 하는 초대형 도시혁신 프로젝트의 본격 착수를 선언하며 용산을 국가 미래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기공식은 27일 오후 2시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서 시민과 사업시행자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lsq...
  5. 중고아이폰 해외배송 피해 두 달 새 60건… 청년층 중심 피해 확산 중고아이폰을 해외배송 형태로 판매하는 온라인쇼핑몰에서 배송지연과 환급거부 사례가 급증하며 경기도 내 피해상담이 두 달 만에 60건으로 늘어나자 경기도가 청년층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소비자피해에 주의를 당부했다.경기도는 최근 SNS 광고와 블로그 후기를 통해 소비자를 유인한 뒤 해외배송을 이유로 배송 기간을 2~4주로 안내하고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