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보건]C형간염 전수감시로 전환…건강검진 도입도 추진
  • 장영기 기자
  • 등록 2016-09-06 16:34:52

기사수정
  • 복지부‘예방 및 관리대책’ 발표…환자 인지 모든 병원 신고 의무화

[일간환경연합 장영기 기자]정부가 최근 연이은 의료기관의 C형간염 집단발생과 관련해 표본감시 체계의 C형간염을 전수감시 체계로 전환하기로 했다.

 

또 국민건강검진에 C형간염 검사를 도입하는 방안이 추진되며 역학조사에는 민간전문가가 참여한다.  

보건복지부는 6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C형간염 예방 및 관리대책’을 발표했다.

6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권덕철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이 C형간염예방 및 관리대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C형 간염은 아직 백신이 개발돼 있지 않아 조기에 환자를 발견·치료해 감염원을 줄이고 감염확산을 방지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이에 따라 대책의 기본 전략은 ▲감염을 일으킬 C형간염 환자(감염원)를 조기에 발견·치료해 감염원 자체를 줄이고 ▲주사기 재사용 등 감염전파 행위를 집중 단속해 감염 확산을 방지 ▲의료기관의 감염관리 의지 및 역량을 제고시켜 C형간염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감염병의 관리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에 두고 있다. 

 

우선 C형간염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표본감시 감염병’ 체계로 되어 있는 C형간염의 관리 체계를 ‘전수감시 감염병’ 체계로 전환한다.

 

C형간염은 급성기에 70%가 증상이 없어 조기인지가 어렵고 질병자체에 대해 국민의 인지도가 높지 않아 환자의 발견이 늦어지는 특성이 있다. 이 때문에 더 많은 감염을 전파시킬 우려가 나온다.

 

현재는 186개의 의료기관에 대해서만 환자를 인지하면 보고하도록 의무화 돼 있다. 또 보고 의료기관이 신청한 경우에만 역학조사를 실시하게 되어있있다.

 

하지만 전수감시 체계로 바뀌면 C형간염 환자를 인지한 모든 의료기관은 의무적으로 보건당국에 보고해야 하며 보고된 건에 대해서는 모두 역학조사가 실시된다.

역학조사 역량도 대폭 강화시킬 방침이다. C형간염 환자는 조기발견이 어려운 만큼 역학조사를 통한 환자 발견의 중요성이 크다.

 

민간전문가 참여를 통해 즉시 역학조사 인력을 충원하고 정규 역학조사관 증원도 추진한다.

증원된 역학조사 인력은 신고 및 빅데이터에서 추출된 의심기관에 대한 역학조사를 시행하며 향후 전수감시 체계로의 전환에 따른 역학조사 수요 증가에도 대비한다.

 

국민건강검진에 C형간염 검사 도입도 고려된다.

C형간염에 대한 실태조사를 통해 선정된 유병률이 높은지역의 생애전환기 건강진단 대상자에 우선적으로 C형간염 검사를 시범실시하고 시범실시 결과 등을 바탕으로 전국 확대 시행 여부를 검토한다.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단속 강화 방안도 마련됐다.

일회용 의료기기의 수입·제조·유통·사용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의료기기 유통정보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복지부는 이를 위해 국회에 ‘의료기기법’ 개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주사기 등 일회용 의료기기는 시술 후 폐기하면 명확한 증거가 없어 재사용 확인이 곤란하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복지부는 시스템이 구축되면 ‘구입량-사용량’ 비교가 가능해 일회용 기기의 재사용 여부 확인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고 및 빅데이터 분석에 따른 현장조사도 강화한다.

지난 2월12일 한시적으로 설치한 신고센터를 당분간 운영하고 빅데이터 분석과 현장조사를 통해 행정처분 및 역학조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또 일회용 주사기 재사용 등 감염병 전파 가능성이 상당한 경우에는 역학조사 결과 전이라도 영업정지 또는 병원명을 공개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조사 이전에 감염병 확산에 대한 보호조치를 시행하겠다는 것이다.

 

법적근거 마련을 위해 의료법 개정을 추진하되 법 통과 이전에라도 감염병 관리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주의’ 이상 단계가 아니어도 정보공개를 할 수 있는 규정을 추가할 계획이다.

의원급 암검진기관의 내시경 소독불량에 따른 감염 우려에 대한 감염 관리 조치도 실시된다.

 

암검진기관의 ‘의료기관에서의 소독과 멸균지침’ 준수여부 등 내시경 소독에 대한 모니터링과 함께 내시경 소독료 수가를 신설해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의료인의 자체적인 감염관리 개선노력도 추진된다. 의료인의 보수교육 등을 통한 감염관리 관련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1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독파모 통해 대한민국 AI 역량 증명"…SKT 정예팀, 이번엔 멀티모달로 확장 SK텔레콤(CEO 정재헌) 정예팀은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2단계에 진출했다고 16일 밝혔다.SKT 정예팀이 선보인 `A.X K1(에이닷엑스 케이원)`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매개변수 5,000억개를 넘긴 519B급 초거대 AI 모델로 주목받았다.A.X K1은 고난도 수학과 코딩 영역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수학(AIME25 벤치마크)과 코딩 활용도(LiveCodeBench...
  2. 대한항공 4분기 매출 4조5516억…여객·화물 동반 성장 대한항공이 2025년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20억원 늘어난 4조5516억원을 기록했으나, 물가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4131억원으로 감소했다.대한항공의 2025년 4분기 매출은 여객과 화물 부문이 동반 성장하며 전년 대비 확대됐다. 다만 전반적인 영업비용 증가가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해 영업이..
  3. 퀸잇, 2026년 셀러 간담회 개최… 동반 성장·셀러 지원 강화 라포랩스(대표 최희민·홍주영)가 운영하는 4050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퀸잇’이 파트너사와의 협력 강화를 위한 2026년 첫 셀러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파트너사와의 동반 성장 체계를 강화하고 올해 퀸잇의 성장 비전과 주요 셀러 지원 방안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퀸잇 사옥에서 ...
  4. 서울시 청년수당, 진로 재설계부터 취업 연계까지… 서울청년 성장드라마 공개 서울광역청년센터는 ‘서울청년 성장드라마’ 영상을 1월 22일부터 기관 홈페이지와 유튜브, 서울시 게시판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해 11월 진행된 ‘2025 서울시 청년수당 성장 수기 공모전’과 청년수당 참여자가 직접 작성한 ‘자기성장기록서’에서 청년수당 참여자의 성장 경험을 구체적으로 담아내 선정된 스토...
  5. 우리은행 ‘강남 BIZ프라임센터’ 개점… 생산적 금융 본격 확대 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은 지난 22일 서울 강남 지역에 첨단 전략산업 기업을 전담하는 기업금융 특화 조직 ‘강남 BIZ프라임센터’를 개점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문을 연 ‘강남 BIZ프라임센터’는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AI △미래 모빌리티 등 국가 첨단 전략산업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최적화된 맞춤형 금융지원을 제공하기 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