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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아랍에미리트 간 문화협력으로 ‘제2의 중동 붐’ 만든다
  • 김경훈 기자
  • 등록 2023-01-16 16:2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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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대통령 순방 계기, 한-아랍에미리트 문화협력 양해각서 체결
  • 콘텐츠, 전통문화, 예술, 도서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 확대

[일간환경연합 김경훈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박보균 장관과 아랍에미리트 문화청년부 누라 알 카비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 순방을 계기로 한국과 아랍에미리트의 문화교류와 협력을 확대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1월 15일 윤석열 대통령은 확대회담 및 양해각서 서명식을 가졌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탈석유‧산업 다각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아랍에미리트는 중동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산업 강국이다.

 

작년 5월 두바이문화예술진흥원(Dubai Culture and Arts Authority)의 발표에 따르면 두바이의 문화산업은 2021년 한 해 13억 달러 이상의 해외직접투자(FDI)를 유치해 뉴욕, 싱가포르, 베를린 등 세계적인 문화중심지를 넘어 세계 2위, 중동 1위의 자리에 올랐다.

 

또한, 2021년 중동‧아프리카 최초로 세계 박람회(EXPO)를 개최해 192개국 앞에서 그 문화적 성과와 위상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동안 문체부는 이처럼 잠재력이 풍부한 아랍에미리트 문화‧콘텐츠 산업과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자 2016년에 설립된 주아랍에미리트한국문화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경로를 통해 한국의 문화를 선보여왔다.

 

작년 10월에는 한국콘텐츠진흥원 아랍에미리트 비즈니스센터 개소를 기념해 케이팝 공연(제3회 KITE)을 열었고, 11월에는 두바이와 아부다비에 한류 실감콘텐츠체험관을 조성해 1만 명 이상의 현지 관람객이 K(케이)-컬처를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

 

이번 달 말에는 아부다비 에티하드 파크에서 ‘블랙핑크’의 월드투어 공연까지 예정되어 있어 현지 K(케이)-컬처의 열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한국과 아랍에미리트는 앞으로 양해각서를 기반으로 영화, 음악 등 콘텐츠 분야에서부터 문화유산, 공예 등 전통문화에 이르기까지 여러 방면에서의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고, 문학, 도서관 등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경험과 정책을 긴밀히 공유할 계획이다.

 

특히, 이를 계기로 도서전 주빈국 상호교환 참가, 양국 국립도서관 간 서적 교환, 예술 및 콘텐츠 분야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문화 분야 협력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아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시에 이번 순방을 계기로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 원장 조현래)은 아랍에미리트 콘텐츠 관련 기업인 인덱스홀딩, 콘텐츠 관련 공공기관인 두바이행사진흥청과 각각 16일(월), 17일(화)에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문체부와 콘진원은 굳건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양국의 콘텐츠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공동 프로젝트를 발굴, 추진하고 정보교류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인덱스홀딩은 ‘두바이국제콘텐츠마켓’의 주관사인 만큼,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바탕으로 K(케이)-콘텐츠의 중동 진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 11월에 박보균 장관은 누라 알 카비 장관과 아랍에미리트에서 만나 디지털 문화콘텐츠와 전통문화, 문학, 한식 등 제반 분야 양국 문화교류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한 바 있다.

 

박보균 장관은 “중동의 문화강국인 아랍에미리트와의 문화협력 양해각서 서명은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 따른 외교적 성과”라며, “미래 산업으로 문화를 전면에 내세운 아랍에미리트와의 양해각서 체결을 시작으로 K(케이)-컬처가 제2의 ‘중동 붐’에 본격적으로 진입해 글로벌 지평을 확대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우리 문화예술계를 공세적으로 짜임새 있게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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