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복지]내년 건강보험료 8년만에 동결…보장성은 지속 확대
  • 장영기 기자
  • 등록 2016-06-29 10:36:03

기사수정
  • 직장인 월평균 9만5000원…난임치료 시술비 10월부터 건보 적용

[일간환경연합 장영기 기자]내년 건강보험료가 8년 만에 올해 수준으로 동결된다.

보건복지부는 28일 제10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위원장 방문규 보건복지부 차관)를 열고 내년 건강보험료율을 올해와 같이 보수월액의 6.12%로 결정했다.



건강보험료율을 동결하는 것은 지난 2009년도 이후 8년 만이다. 단일 건강보험이 출범한 이후 2번째다.

이번 결정에 따라 내년 월평균 보험료로 직장가입자가 내는 본인 부담액은 올해와 같은 9만 5485원이 될 전망이다. 또 지역가입자는 세대당 월평균 8만 8895원의 보험료를 부담할 것으로 보인다.


건강보험료율은 2005년 이후 2009년 한차례를 제외하고는 매년 인상됐다. 2007년(6.5%)과 2008년(6.4%), 2010년(4.9%), 2011년(5.9%) 4~6%대 인상률을 보였지만 2012년 2.8%, 2013년 1.6%, 2014년 1.7%, 2015년 1.35%, 2016년 0.9% 등 최근 들어서는 인상률이 1% 안팎에 머물렀다.


위원회는 최근의 건강보험 재정여력과 국민·기업의 부담을 감안해 건강보험료율을 동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보험료는 동결되지만 건강보험 보장성은 지속적으로 확대해 임신·출산 등 4개 분야의 6개 세부과제에 대해 보장성 확대를 추진한다.


위원회는 난임치료 시술비 및 검사·마취·약제 등 시술을 위한 제반비용에 대해 10월부터 건강보험을 적용하기로 했다.

정신질환의 초기 관리를 위한 건강보험 보장도 확대한다.

외래 개인정신치료의 본인부담(30~60%)을 입원과 동일하게 20%로 경감하고 높은 비용부담 때문에 지속적 치료를 방해하는 주요 비급여 정신요법인 인지치료, 행동치료 등에 대한 보험도 적용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기본 상담료, 상담기법의 난이도와 시간에 따른 심층심리요법 등 상담료를 현실화해 상담 중심의 정신과 치료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 충치 예방효과가 뛰어나 18세 이하에 보험적용 중인 치아홈메우기에 대해 현재 30%인 본인부담을 10% 경감하거나 면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간경화, 간암 등 중증 간질환의 조기진단과 경과 관찰을 위한 간초음파 검사에 대해서는 전면 보험을 적용한다.


현재는 ‘4대 중증질환 보장강화’에 따라 간암 진단시와 추적 관찰시에만 급여를 적용하고 있으나 10월부터는 B형 및 C형 간염 보균자, 간경변증 환자 등 모든 원인에 의한 간질환을 대상으로 건강보험 적용을 대폭 확대한다.


아울러 농어촌 등 의료취약지 주민의 의료서비스 접근성과 건강형평성 제고를 위해 의료취약지 수가 가산체계를 마련하고 의료취약지 가산으로 인한 추가 본인부담액 경감도 추진한다.

복지부는 이 같은 보장성 확대계획으로 4025억~4715억원 규모의 건강보험 보장성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2. 오세훈 시장 “용산, 대한민국 미래 여는 도시 표준”… 국제업무지구 기공식 개최 서울시가 27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기공식을 열고 2028년 부지조성 완료와 2030년 초 입주를 목표로 하는 초대형 도시혁신 프로젝트의 본격 착수를 선언하며 용산을 국가 미래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기공식은 27일 오후 2시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서 시민과 사업시행자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lsq...
  3. 중고아이폰 해외배송 피해 두 달 새 60건… 청년층 중심 피해 확산 중고아이폰을 해외배송 형태로 판매하는 온라인쇼핑몰에서 배송지연과 환급거부 사례가 급증하며 경기도 내 피해상담이 두 달 만에 60건으로 늘어나자 경기도가 청년층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소비자피해에 주의를 당부했다.경기도는 최근 SNS 광고와 블로그 후기를 통해 소비자를 유인한 뒤 해외배송을 이유로 배송 기간을 2~4주로 안내하고 ...
  4. 인천시, 새로운 대표 관광기념품 7점 선정…도시 브랜드 가치 높인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와 인천광역시관광협회(회장 이임혁)는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기념품을 발굴하기 위한 공모전을 개최하고 지난 11월 26일 `2025년 인천 관광인의 날` 행사에서 최종 선정된 7점의 수상작을 시상했다고 밝혔다.이번 공모전에는 11개 업체에서 총 12점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인천의 지역 특성과 도시브랜드, 캐릭터를 활용.
  5. 경기도, 2044년까지 지속가능발전 로드맵 확정… 6대 전략·65개 계획 제시 경기도가 27일 지속가능발전위원회를 열어 오는 2044년까지 경제·사회·환경의 균형 성장을 목표로 한 ‘경기도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2025~2044)’과 65개 추진계획을 확정했다.경기도는 이날 회의에서 국제연합(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연계한 지역 맞춤형 지속가능발전 전략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전략은 향후 2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