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사회]전국 17개 해역별 해양오염 지수 공개
  • 장영기 기자
  • 등록 2016-04-20 16:49:50

기사수정
  • 여수 앞 바다 오염위험 가장 높고 속초 해역 가장 낮아

[일간환경연합 장영기 기자]국민안전처가 전국 17개 해역의 해양오염 위험등급을 ‘최상~하’ 4등급으로 나눠 20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여수 해역의 해양오염 위험지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울산과 부산 해역으로 위험지수는 각 17.9%와 17.1%로 나타나 ‘최상’ 등급에 분류됐으며 이들 3개 해역의 해양오염사고 위험은 다른 해역과 뚜렷하게 차별이 날 정도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속초 해역은 해양오염 위험이 가장 낮고 이어 보령·서귀포·완도 해역으로 상대적 위험도는 1%에도 미치지 않았다.


전국 해역별 해양오염 위험도

우리나라 최악의 해양오염사고가 발생한 태안은 지난 2007년 허베이 스피리트호 오염사고 이외에는 특별한 사고가 발생치 않아 위험지수 4.6%로 ‘중’ 등급에 분류됐다.

이번에 공개된 해양오염 위험지수는 지난 30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중질유 오염사고 3478건을 통계 분석한 결과와 2014년 전국 항만별 화물선 입·출항 빈도와 유류물동량을 반영해 산출했다.


지난 30년간 전국적으로 중질유 해양유출사고는 3478건이 발생, 총 4만 5259kl가 유출됐다.

과거 오염사고 통계만으로는 현재의 위험요인을 제대로 반영할 수 없다는 내·외부 전문가의 의견에 따라 항만별 화물선 입출항 빈도와 유류물동량을 지표에 포함시켰다.


안전처 관계자는 “오늘 발표한 해양오염 위험지수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것으로 국내외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선정한 지표와 산식을 적용해 산출했으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안전처는 자체적으로는 이 지수를 기준으로 해양오염사고 대응 핵심자원인 방제정과 유회수기의 확보목표와 해역별 배치량을 조정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이번 지수발표를 계기로 중앙정부는 물론 지자체와 해역이용자에게 해양오염 위험에 대한 경각심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해양사고를 줄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인용 국민안전처장관은 “해양오염 위험지수 발표는 지난해 11월 지자체의 안전수준을 화재·교통사고 등 7개 분야별로 계량화한 지역안전지수를 발표한 데 이어 해양을 대상으로 하는 지수를 공개한 것으로 육상과 해상을 아우르게 된데 의미가 있다”며 “이를 계기로 모든 해역이용자가 해양사고와 해양오염에 경각심을 갖고 보다 적극적으로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1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2.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3.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4. 오세훈 시장 “용산, 대한민국 미래 여는 도시 표준”… 국제업무지구 기공식 개최 서울시가 27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기공식을 열고 2028년 부지조성 완료와 2030년 초 입주를 목표로 하는 초대형 도시혁신 프로젝트의 본격 착수를 선언하며 용산을 국가 미래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기공식은 27일 오후 2시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서 시민과 사업시행자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lsq...
  5. 중고아이폰 해외배송 피해 두 달 새 60건… 청년층 중심 피해 확산 중고아이폰을 해외배송 형태로 판매하는 온라인쇼핑몰에서 배송지연과 환급거부 사례가 급증하며 경기도 내 피해상담이 두 달 만에 60건으로 늘어나자 경기도가 청년층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소비자피해에 주의를 당부했다.경기도는 최근 SNS 광고와 블로그 후기를 통해 소비자를 유인한 뒤 해외배송을 이유로 배송 기간을 2~4주로 안내하고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