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인도네시아, 대규모 국책사업 협력방안 등 모색
  • 김경훈 기자
  • 등록 2022-03-24 09:44:03

기사수정
  • 국토부 협력대표단, 수도이전 건설 등 국내 기업 참여 요청

[일간환경연합 김경훈 기자]국토교통부가 우리나라와 인도네시아 간 인프라 사업 확장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3일 국토부에 따르면 윤성원 국토부 제1차관은 지난 20~22일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신수도부, 교통부, 공공사업주택부 장·차관급 면담을 통해 인도네시아의 대규모 국책사업에 대한 양국 간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 윤성원 국토부 제1차관이 밤방 수산토노 신수도부 장관(왼쪽에서 두번째) 등과 함께 면담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국토교통부)


우리나라는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과 관련해 2019년부터 G2G협력을 통해 신수도 스마트시티 계획 및 개발 종합계획 등 분야별 계획수립을 지원하고 있다.


철도 분야에서는 우리 기업이 인도네시아 최초의 경전철(LRT)인 자카르타 LRT 1단계 건설사업에 참여한 바 있으며 발리 경전철(LRT) 사업, 자카르타 경전철(LRT) 2·3단계 사업 및 도시철도(MRT) 사업 등에도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우리 건설기업들의 해외건설 누적 수주액이 243억 달러(9위)에 달하는 중점 협력국가이자 인구 2억 7000만명(세계 4위)에 달하는 인구 대국이다.


현재 수도권 과밀화 해소와 국토 균형발전 등을 위해 행정수도 이전사업, 도시철도·경전철 건설사업 등 대규모 인프라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9년에는 우리 건설기업의 수주 금액이 1위(37억 4000만 달러)를 기록한 국가이기도 하다.


윤성원 국토부 제1차관을 필두로 한 인프라 협력 대표단은 밤방 수산토노(Bambang Susantono) 신수도부 장관, 존 웸피 웨티포(John Wempi Wetipo) 공공사업주택부 차관 및 카리아 수마디(Budi Karya Sumadi) 교통부 장관과의 면담을 통해 행정수도 이전 및 철도 분야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윤 차관은 밤방 수산토노 신수도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한국의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경험을 공유하며 양국간 활발한 교류·협력을 확대해 인도네시아의 신도시 건설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인도네시아와 지난 2019년 11월 ‘수도이전 및 개발에 대한 기술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행정수도 이전을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또 K-City Network(KCN) 프로그램을 통해 신수도 건설과 행정기관 이전계획을 발표한 인니정부에 컨설팅을 지원하고 ODA 자금을 활용(EIPP), 인도네시아 신수도 개발을 위한 다양한 계획 수립도 지원하고 있다.


윤 차관은 공공사업주택부 차관과의 면담에서도 우리나라의 성공정인 행정수도 건설 경험을 공유하며 우리 기업의 뛰어난 스마트 시티 건설 기술 등을 인도네시아 신수도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양국 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향후 사업계획이 보다 구체화해 시공 단계에 이르면 인도네시아의 수도이전 건설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해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윤 차관은 부디 카리아 수마디 교통부 장관과의 면담에서도 양국의 긴밀한 교통 협력을 기반으로 한국 기업이 인도네시아의 인프라 개발사업에 참여해 양국의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인도네시아 정부에서도 체계적인 교통 인프라를 갖추고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건설기업이 있는 한국과의 지속적 협력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로 화답했다고 국토부는 전했다.


이와 함께 국내의 우수한 대중교통 시스템 노하우 공유를 위해 추진 중인 버스터미널 현대화 시범사업 및 버스정보관리시스템 구축(BIMS) 등 개발협력 사업과 관련, 인도네시아 부디 스티야디 육상교통청장과 MOA를 체결했다


아울러 윤 차관은 국가철도공단과 한국 기업이 참여해 건설한 인도네시아의 첫번째 경전철인 자카르타 경전철(LRT) 1단계 노선 현장 방문에 이어 현지 건설기업과 간담회에 참석했다.


윤 제1차관은 이 자리에서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 등 녹록치 않은 수주 환경에서도 300억 달러 이상의 수주를 이어간 기업인과 근로자들의 노력이 올해에도 빛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2.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3. 오세훈 시장 “용산, 대한민국 미래 여는 도시 표준”… 국제업무지구 기공식 개최 서울시가 27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기공식을 열고 2028년 부지조성 완료와 2030년 초 입주를 목표로 하는 초대형 도시혁신 프로젝트의 본격 착수를 선언하며 용산을 국가 미래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기공식은 27일 오후 2시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서 시민과 사업시행자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lsq...
  4. 중고아이폰 해외배송 피해 두 달 새 60건… 청년층 중심 피해 확산 중고아이폰을 해외배송 형태로 판매하는 온라인쇼핑몰에서 배송지연과 환급거부 사례가 급증하며 경기도 내 피해상담이 두 달 만에 60건으로 늘어나자 경기도가 청년층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소비자피해에 주의를 당부했다.경기도는 최근 SNS 광고와 블로그 후기를 통해 소비자를 유인한 뒤 해외배송을 이유로 배송 기간을 2~4주로 안내하고 ...
  5. 인천시, 새로운 대표 관광기념품 7점 선정…도시 브랜드 가치 높인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와 인천광역시관광협회(회장 이임혁)는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기념품을 발굴하기 위한 공모전을 개최하고 지난 11월 26일 `2025년 인천 관광인의 날` 행사에서 최종 선정된 7점의 수상작을 시상했다고 밝혔다.이번 공모전에는 11개 업체에서 총 12점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인천의 지역 특성과 도시브랜드, 캐릭터를 활용.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