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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소기업 수출 1171억 달러 달성
  • 김경훈 기자
  • 등록 2022-01-21 09:5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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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약품 등 대폭 성장해 수출 신기록 견인…4만 4000개 이상 일자리 창출
  • ’21년 중소기업 수출실적·’22년 수출 지원계획 발표

[일간환경연합 김경훈 기자]지난해 전세계적 물류대란과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국내 중소기업이 역대 최초 수출 1100억 달러를 돌파해 1171억 달러로 신기록을 달성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21년 중소기업 수출실적 및 2022년 수출 지원계획’을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은 2020년 대비 16.2% 증가한 1171억 달러로, 수출 증가율이 10% 이상을 기록한 것은 2010년 통계작성 이래 처음이다. 월 수출액이 1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2020년 12월이 최초였는데, 지난해에는 6번이나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수출기업 수에서도 기념비적인 성과를 기록했다. 수출 1000만 달러 달성 기업이 2294곳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5000만 달러를 달성한 기업 250곳과 1억 달러를 달성한 기업 66곳도 모두 사상 최고치이다. 다만, 전체 수출 중소기업 수는 9만 2347개로 2020년 9만 4900개 대비 2.7% 소폭 감소했다.


특히 중소기업 수출은 특정품목에 집중되지 않고, 다양한 품목에서 성과를 보였다. 중소기업 10대 품목 집중도는 32.6%로, 국내 총수출 10대 품목 집중도 56.6% 보다 낮게 나타났다.


10대 품목 모두 고르게 성장한 가운데 플라스틱제품, 화장품, 자동차부품, 합성수지, 반도체제조장비 순으로 높은 수출액을 기록했다. 지난해 수출 신기록을 이끈 주요 증가 품목은 합성수지·의약품·반도체로, 이 3개 품목은 전년보다 수출액이 10억 달러 이상 늘었다.



주요 수출국가를 살펴보면, 수출 상위 10개국 수출액이 모두 고르게 증가한 가운데 수출이 가장 많은 국가는 중국(252억 달러)·미국(150억 달러)·베트남(114억 달러)이었다.


최대 수출국인 중국은 반도체장비·합성수지 위주로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역대 대중국 수출액 중 2위를 기록했으며, 미국은 최대 수출 품목인 자동차부품의 부진에도 플라스틱제품·화장품 등이 성장을 이끌며 역대 대미 수출액 중 1위를 기록했다.


독일은 자가진단키트 수출 급증, 희토류 등 금속광물 수출이 증가하면서 10개국 중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한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을 살펴보면, 전년대비 91.7% 성장한 6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온라인 수출기업 수도 92.7% 증가한 3148개를 기록해 큰 폭으로 성장했다.


온라인 수출이 중소기업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0.6% 수준이지만, 매년 급격히 성장하면서 중소기업의 새로운 수출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온라인 분야는 케이(K)뷰티·케이(K)패션·케이(K)팝 등의 인기에 힘입어 화장품, 의류와 음향기기등이 강세를 보였다.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일본, 미국, 중국, 싱가포르 등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이 발달한 국가 중심으로 수출이 집중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중소기업 중에서도 기업유형별에 따르면, 벤처기업·창업기업·소상공인 모두 수출이 증가하면서 새로운 수출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벤처기업 수출은 228억 달러를 기록, 중소기업 수출의 19.5%를 차지했다. 중소기업 수출품목 6위를 차지한 의약품이 벤처기업 내에서는 1위를 기록했으며, 창업기업 수출은 223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중기 수출의 19.1%를 차지했다. 소상공인 수출은 111억 달러를 기록, 이는 전년대비 증가율이 19.2%로 전체 중소기업 성장률 16.2%보다 높게 나타나며 크게 성장했다.


온라인 수출 활성화 등으로 수출의 진입장벽이 낮아짐에 따라 소상공인들의 수출 도전이 더욱 확대돼 소상공인의 온라인 수출은 전년 대비 49.4% 증가한 1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아울러 수출 중소기업의 고용규모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수출 중소기업은 지난 한 해 동안 4만 377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고용증가율은 4.1%이다. 기업당 평균 0.9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고용증가율도 수출액이 클수록 높았다. 수출액 100만 달러 미만 기업의 고용증가율은 3.2%였는데, 1000만 달러 이상 기업은 7.5%로 나타났다. 특히 1억 달러 이상 수출기업은 기업당 평균 고용인원을 37.9명씩 추가 채용하는 등 일자리 창출 효과가 뛰어났다.


중기부는 올해에도 지난해 수출 신기록 열기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먼저, 물류애로 해소를 위해 물류바우처 예산을 확대 편성하고 상시접수 및 신청 후 1개월 내 신속지급 절차를 마련한다.


또 국적선사(HMM)와 협업해 중소기업 전용 선적공간을 제공하고, 고정운임으로 해상물류를 이용할 수 있는 장기운송계약 체결도 지원한다. 페덱스(Fedex), 디에이치엘(DHL) 등 특송사의 특송물류비도 최대 66%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수출 중소기업을 성장단계별로 지원해 1000만 달러 수출기업 확대 등 수출기업의 확장에 집중하기로 했다.


13가지 해외마케팅 서비스를 지원하는 수출바우처를 기존 10개 분야에서 성장단계별 5개 분야로 일원화해 중소기업의 성장사다리 구축을 지원한다. 하반기에는 시장점유율이 높거나 급성장이 예측되는 세계시장을 선점할 유망기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최근 성장세가 뚜렷한 창업기업과 소상공인 등 기업 유형별 특화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창업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K-스타트업센터에서 현지 창업기획(액셀러레이팅)을 제공하고, 전세계 기업과 협업한 현지 실증 기회도 확대한다.


수출 유망소상공인은 수출두드림기업으로 선정해 온라인 진출을 위한 콘텐츠마케팅과 금융지원도 연계하고, 중소기업 수출 주력 품목인 케이(K)뷰티, 케이(K)푸드 등 유망소비재와 의약품·반도체도 중점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콘텐츠기업·홈쇼핑사와 협업해 화장품, 식품 등 유망소비재가 세계시장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하고, 국가대표 공동브랜드 ‘브랜드케이(K)’도 110개 추가 발굴해 나간다.


케이(K)바이오·신산업 기업을 수출바우처에서 우대하고, 비2비 체제(B2B플랫폼)를 통해 해외 구매자 연결부터 계약 사후관리까지 지원한다.


이 밖에도 아마존, 틱톡 등 전세계 쇼핑몰 입점을 지원하고, 실시간방송판매인 라이브커머스를 연중 상시운영해 홍보효과를 높이기로 했다.


최근 기업들의 수요가 높은 자사 쇼핑몰 구축 지원 또한 더욱 강화하고, 온라인수출 기업에게 물품 창고보관, 포장, 배송 등을 일괄 제공하는 풀필먼트 지원도 지난해보다 3배 확대한다.


강성천 중기부 차관은 “어려운 대내외 환경에서도 수출 중소벤처기업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며 최근 10년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중기부는 이러한 수출 중소기업이 올해에도 성장동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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