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가대표 혁신기업’ 235곳 추가 선정…미래 성장 금융지원
  • 한선미 기자
  • 등록 2021-12-15 09:58:41

기사수정
  • 내년 1000개 선정 마무리…매 반기별 평가 후 ‘아웃·인 시스템’ 제도화

[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우리경제의 혁신성장을 이끌어 갈 국가대표 혁신기업에 235개사가 추가 선정됐다.


금융위원회는 10개 관계부처와 협업을 통해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사업’의 4회차로 235개사를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 혁신기업 국가대표1000추진 체계도.


4회차로 선정된 기업은 첨단제조, 환경, 바이오, 신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 고루 분포돼 있으며, 정부 R&D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기술사업화 등을 앞둔 기업도 다수 포함됐다.


이로써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에 선정된 기업은 모두 835개사로 늘어났다. 내년 5회차 선정절차를 거치면 1000개 혁신기업에 대한 선정이 완료된다.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사업은 혁신적인 중견·중소기업을 발굴하고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하기 위한 것으로, 선정된 기업은 대출·투자·보증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지금까지 국가대표 혁신기업 가운데 자금 수요가 있는 406개사에 대해 총 1392건, 4조 5116억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지원했다.


부처별로 보면 산업부는 주력 제조 및 에너지 분야 등을 대상으로 소재·부품·장비, 탄소중립 선도기업 등 48개 기업을 선정했다.


중기부는 중소혁신 분야를 대상으로 정보통신, 지식서비스, 환경·지속가능 중소기업 등 43개 기업, 과기정통부는 과학기술 분야를 대상으로 인공지능·빅데이터·의약생명 전문기업 등 30개 기업, 문체부는 문화체육관광 분야를 대상으로 콘텐츠·예술·스포츠·관광 관련 총 22개 기업을 선정했다.


특허청은 지식재산 분야를 대상으로 유망 기술을 보유한 지식재산 기반 중소기업 22개 기업, 국토부는 국토교통 분야를 대상으로 자율주행차·스마트 시티·스마트 건설·드론 기술 기업 등 21개 기업을, 방사청은 방위산업 분야를 대상으로 무기체계 적용·방산수출 등 성과를 창출한 핵심부품 국산화 개발기업, 글로벌 방위산업 강소기업 등 16개 기업을 뽑았다.


해수부는 해양수산 분야를 대상으로 수산물 유통 플랫폼·수중로봇·해양바이오 등 13개 기업, 환경부는환경 분야를 대상으로 청정대기·자원순환·스마트 물·녹색 융복합기술 기업 등 10개 기업, 복지부는 보건복지 분야를 대상으로 혁신의료기기 부문·보건신기술 부문 등 10개 기업을 선정했다.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성과’를 보면 혁신기업으로 선정돼 금융지원을 받은 기업은 일반기업에 비해 성장성, 혁신성, 고용창출 등이 대체로 높게 나타났다.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으로 선정·지원한 기업(이하 선정기업)은 일반기업 대비 매출액 증가율이 높았다. 선정기업의 지난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17.9% 증가한 반면, 일반기업은 같은 기간 중 12.9% 증가했다.


또, 선정기업은 일반기업 대비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중(지속적인 혁신 노력)이 높게 나타났다. 선정기업의 지난 상반기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중은 4.0%인 반면, 일반기업의 같은 기간중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중은 2.8%였다.


아울러 선정기업은 일반기업 대비 고용증가율이 높았다. 선정기업의 지난 상반기 고용인원 증가율(전년동기대비)은 4.7%인 반면 일반기업의 같은 기간중 고용인원 증가율은 –0.1%로 뒷걸음 쳤다.


한편,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관련 설문조사를 보면 선정기업들의 프로그램 신청목적은 투자지원을 받기 위해서(44.6%), 대출·보증지원을 받기 위해서(40.2%), 혁신기업 인증 홍보효과(11.1%) 순으로 나타났다.


선정된 기업들은 혁신기업 선정기준·절차 등에 대해 83.8% 만족하며 불만족은 0.7%뿐이었고 정책금융기관과의 상담 과정에 대해 42.7%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또, 정책금융을 지원 받은 기업들은 77.8%가 금융지원 프로그램에 만족한다고 응답했고, 13.6%가 불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불만족 사유는 ‘금융지원 금액 부족(36.4%)’, ‘금융지원 방식 상이(18.2%)’, ‘금융지원 조건(18.2%)’ 등이었다.


선정기업 대다수(89.2%)가 정책금융기관이 제공하는 비금융 지원을 받은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선정기업들은 프로그램 개선을 위해 혁신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우대혜택 확대, 비금융 지원 프로그램 확대, 금융·비금융 지원프로그램에 대한 안내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정부는 내년에 각 부처별 선정기업을 대상으로 IR을 열어 정책금융기관, 성장금융, 벤처캐피탈, 자산운용사 등의 투자유치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산은 NextRise, Mega-7 Club 등에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기업 대상으로 특별세션을 마련해 대형 벤처캐피탈, PE 등으로부터 투자유치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1000개 기업에 대한 선정이 끝나면 앞으로는 각 부처별 선정기업의 기술혁신 노력, 미래 성장가능성, 재무·비재무 성과 등을 매 반기별로 평가해 지속적인 혁신노력이 미흡하거나 미래 성장가능성이 약화된 기업을 선정기업에서 제외하고, 새롭게 등장한 혁신기업을 선정하는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정책사업은 금융권에서 추진해 온 IP금융 등 동산담보 활성화, 기술금융 고도화 등과 함께 담보나 재무적 성과가 당장은 부족하지만 기술 혁신성과 미래 성장가능성이 큰 기업에 충분한 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금융위는 산업부처, 관계기관 및 전문가 등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프로그램을 개선·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2.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3.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4. 오세훈 시장 “용산, 대한민국 미래 여는 도시 표준”… 국제업무지구 기공식 개최 서울시가 27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기공식을 열고 2028년 부지조성 완료와 2030년 초 입주를 목표로 하는 초대형 도시혁신 프로젝트의 본격 착수를 선언하며 용산을 국가 미래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기공식은 27일 오후 2시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서 시민과 사업시행자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lsq...
  5. 중고아이폰 해외배송 피해 두 달 새 60건… 청년층 중심 피해 확산 중고아이폰을 해외배송 형태로 판매하는 온라인쇼핑몰에서 배송지연과 환급거부 사례가 급증하며 경기도 내 피해상담이 두 달 만에 60건으로 늘어나자 경기도가 청년층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소비자피해에 주의를 당부했다.경기도는 최근 SNS 광고와 블로그 후기를 통해 소비자를 유인한 뒤 해외배송을 이유로 배송 기간을 2~4주로 안내하고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