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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건물 그린리모델링 본궤도…시그니처 사업 시·도별 1곳 선정
  • 김경훈 기자
  • 등록 2021-07-30 16:2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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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203개 지자체·16개 공공기관 참여해 1645곳 진행 중

[일간환경연합 김경훈 기자]노후 건축물 에너지 성능을 높여 녹색건축물로 전환하는 한국판 뉴딜의 대표과제인 그린리모델링이 본궤도에 올랐다.

지금까지 전국 203개 지자체 및 16개 공공기관이 참여해 1645곳에서 그린리모델링이 진행 중이고 만족도가 아주 높게 나타났다.


올해에도 사업을 본격화해 성능과 디자인을 고려한 고품질 설계와 다양한 기술요소 적용 등으로 시·도별 시그니처 사업을 1곳 선정해 지역의 그린리모델링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린리모델링 개념
그린리모델링 개념

국토교통부는 그린리모델링 센터로 지정한 LH·국토안전관리원과 함께 한국판뉴딜 대표과제인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사업’의 올해 시그니처 사업 선정 계획을 밝히고, 그린리모델링 본격 확산에 나선다고 29일 이같이 전했다.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국판뉴딜의 대표과제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년간 국비 4500억 원을 투입해 패시브·액티브·신재생 등의 기술 적용을 통해 국공립 어린이집·보건소·의료시설 등 공공건축물의 에너지성능과 실내공기질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올해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은 이달 말 현재 826개가 추진되고 있다. 국토부는 이중 각 시도별 추천 및 별도심사를 거쳐 사업성과 측면에서 잠재력을 지닌 건축물을 다음달 중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시그니처 사업’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국토부와 지자체·그린리모델링 센터는 시그니처 사업에 대해 성능과 디자인을 고려한 고품질 설계와 선도적 에너지 절감·실내환경 개선 기술을 적용해 지역의 그린리모델링 랜드마크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32개의 시그니처 사업 중 하나인 ‘세종 쌍류보건진료소’의 경우 외단열·로이복층유리 및 태양광 설치로 70%에 가까운 에너지 절감 효과를 보였으며, 폐열회수 환기장치 설치 등으로 더욱 쾌적한 치료환경을 제공해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기대효과


한편, 국토부는 민·관 협의체인 지역거점 그린리모델링 플랫폼을 주축으로 그린리모델링 공사 전·후 성능 개선효과 등을 포함한 종합 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먼저 지난해 사업 중 초기 완료된 76곳을 대상으로 에너지 성능개선 성과를 분석한 결과, 에너지 사용량이 최대 88%, 평균 33.6%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업대상 사업 완료 때 축구장 140개 면적의 산림조성 효과(소나무)를 나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해당 건물의 지자체 담당자 및 건물 사용자를 대상(133명)으로 한 사용자 만족도를 설문조사한 결과, 에너지절감·실내환경 개선효과(단열보강/고성능 창호/고효율 냉·난방 기기 등)에 따른 높은 생활 만족도(매우 만족 63%, 만족 29%, 보통 8%)와 함께 지원대상 확대 필요성 역시 확인했다.


한편, 국토부는 관계부처와의 협업을 통해 그린리모델링 분야 젊은 인재들의 일자리 창출 및 지속가능한 확산기반 마련을 위한 ‘그린리모델링 분야 청년 디지털 일자리 사업’ 및 ‘그린리모델링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아울러 다양한 매체 및 팝업 하우스 운영 등을 통해 보다 많은 국민이 알 수 있도록 그린리모델링의 효과와 중요성, 한국판 뉴딜의 취지를 홍보하고 있다.


엄정희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한국판 뉴딜을 계기로 출발한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은 건물부문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 및 2050 탄소중립 등 글로벌 환경 및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초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토교통부는 이 사업의 지속 추진과 함께 2025년 이후 공공부문 그린리모델링 의무화 적용 및 민간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이자지원 사업 확대 등 다각도의 지원방식으로 그린리모델링을 비롯한 녹색건축의 본격 확산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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