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사회]전국 상수도 보급률 98.6%…1인 하루 수돗물 280ℓ사용
  • 장민주 기자
  • 등록 2016-03-11 14:28:37

기사수정
  • 수돗물 누수량 6억 9,127만톤, 6,059억원 손실 발생 추정
[일간환경연합 장민주 기자]환경부(장관 윤성규)는 우리나라 상수도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2014년 상수도 통계(이하 상수도 통계)'를 발간했다.

상수도 통계는 전국 162개 수도사업자가 담당하고 있는 상수도 서비스 현황(급수인구, 급수량), 시설 현황(취수장, 정수장, 수도관망), 상수도 요금, 운영 실태(재정현황, 직원 수) 등을 담고 있다.



이번 상수도 통계에 따르면, 전국 상수도 보급률은 전년 대비 0.1%p 상승한 98.6%로 나타났다. 호주 99.7%, 독일 99.3%, 일본 97.5%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국가와 비슷한 수준이다.

* 주요국가 상수도 보급률 : 호주 99.7%, 독일 99.3%, 일본 97.5%, 덴마크 97.2% [2010, 세계물협회(IWA)]

상수도 보급률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부산 등 7개 특·광역시(99.9%), 기타 시 지역(99.3%)은 전년과 유사하다. 농어촌 지역은 전년 대비 1.4%p 증가한 91.2%로 나타났다.

1인당 하루 수돗물 사용량은 2014년 말 기준 280ℓ로 전년에 비해 2ℓ 감소했다. 독일(150ℓ)과 덴마크(188ℓ)보다는 많고, 일본(311ℓ)과 미국(378ℓ)에 비해서는 적었다.

* 주요국가 물사용량(ℓ/일) : 독일 150ℓ, 덴마크 188ℓ, 호주 224ℓ, 일본 311ℓ, 미국 378ℓ [2010, 세계물협회(IWA)]

관로 노후 등으로 공급 과정에서 손실되는 수돗물의 양(누수량)은 약 6억 9,127만톤(총생산량의 11.1%)으로 전년 대비 3,527만톤(0.4%p)이 증가했다.

누수량이 증가한 이유는 수도관이 노후화되는 속도를 교체나 개량 작업이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손실된 수돗물 6억 9,127만톤을 전국 평균 생산원가(876.4원/톤)로 환산하면 연간 6,059억원에 이른다.

한편, 수도요금 현실화율(생산원가 대비 수도요금)은 전년 대비 1.7%p 감소한 76.1%로 나타났다.

이는 수돗물 생산원가 상승분(3.2%)이 수도요금(1.0% 상승)에 반영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상수도 사업의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해서는 수도요금의 정상화가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황석태 환경부 수도정책과장은 "올해 시범사업을 거쳐 내년부터 노후 상수도시설 개량 사업에 국고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노후 관로 개량을 통해 수돗물의 누수를 막고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국고 지원과 함께 수도요금의 정상화 등 지자체의 자구노력이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4년 상수도 통계' 전문은 환경부 누리집(http://www.me.go.kr)을 통해 내려받을 수 있다. 
1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2.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3.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4. 오세훈 시장 “용산, 대한민국 미래 여는 도시 표준”… 국제업무지구 기공식 개최 서울시가 27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기공식을 열고 2028년 부지조성 완료와 2030년 초 입주를 목표로 하는 초대형 도시혁신 프로젝트의 본격 착수를 선언하며 용산을 국가 미래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기공식은 27일 오후 2시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서 시민과 사업시행자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lsq...
  5. 중고아이폰 해외배송 피해 두 달 새 60건… 청년층 중심 피해 확산 중고아이폰을 해외배송 형태로 판매하는 온라인쇼핑몰에서 배송지연과 환급거부 사례가 급증하며 경기도 내 피해상담이 두 달 만에 60건으로 늘어나자 경기도가 청년층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소비자피해에 주의를 당부했다.경기도는 최근 SNS 광고와 블로그 후기를 통해 소비자를 유인한 뒤 해외배송을 이유로 배송 기간을 2~4주로 안내하고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