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K-바이오 랩허브’ 후보지에 인천 송도…2025년부터 운영
  • 한선미 기자
  • 등록 2021-07-12 11:02:31

기사수정
  • 국가대표 바이오 창업기업 육성 종합 지원 프로젝트…국비 2500억원 투입

[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정부가 국가대표 바이오 창업기업 육성을 위한 ‘K-바이오 랩허브’ 구축 후보지로 인천 송도를 선정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K-바이오 랩허브 후보지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K-바이오 랩허브’는 ‘모더나’를 배출한 것으로 유명한 미국 보스턴의 바이오 스타트업 지원 기관인 ‘랩센트럴’을 벤치마킹한 모델이다.


감염병 진단, 신약개발 등 고기술을 요구하는 바이오 창업기업이 실험·연구부터 임상실험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실험·연구·임상·시제품 제작 등에 필요한 인프라 ▲창업지원 프로그램 ▲산·학·연·병 협력 네트워크 등을 종합 지원하는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국비 규모는 약 2500억원으로 추산된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상황 속에서 바이오 산업과 신약·백신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자 ‘K-바이오 랩허브 조성계획’을 수립하는 등 국내 바이오 창업기업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 5월 진행된 ‘K-바이오 랩허브’ 모집공고에는 총 11개 지방자치단체가 참여 신청을 했다. 중기부는 서류·현장평가를 거쳐 발표평가 대상으로 경남·대전·인천·전남·충북 등 5개 지역을 선정했으며 이날 발표평가를 통해 최종 후보지로 ‘인천 송도’를 최종 확정했다.


▲ 인천 송도 ‘K-바이오 랩허브’ 후보지 위치 및 예상 조감도.


후보지로 선정된 인천 송도 지역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국내 대표적인 바이오 앵커기업과 함께 송도 세브란스 병원 등 병원, 연구소 등이 집약돼 있어 산·학·연·병 협력 네트워크가 중요한 ‘K-바이오 랩허브’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지 무상제공, 높은 재정 지원계획 등 사업계획도 높은 점수를 얻었다.


강성천 중기부 차관은 “평가과정에서 최적의 입지를 후보지로 선정하기 위해 바이오 분야 최고의 전문가로 선정위원회를 구성했으며 후보지 선정을 지정방식이 아닌 공모방식으로 추진한 점, 복수의 평가팀(2개팀)을 운용한 크로스체크 평가방식 도입, 평가기준의 사전 공지 등 객관성·공정성 확보를 위해서도 다양한 노력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K-바이오 랩허브는 구축된 지역만을 위한 것이 아닌 대한민국 바이오 창업기업들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특화지원 기관”이라며 “각 지역의 바이오 창업기업과 기관이 함께 연구·협력하는 공간으로 운영해 전국에서 바이오 유니콘을 탄생시킬 수 있는 요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선정평가위원회 위원장인 김희찬 서울대병원 교수는 “미국의 랩센트럴처럼 성공할 수 있는 곳, 바이오 창업기업의 성장을 위해 필요한 대학·병원·바이오기업 등 협력 생태계 구축에 적합한 곳을 찾는데 중점을 뒀으며, 평가결과 인천 송도가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K-바이오 랩허브’는 올해 하반기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하고 사업계획이 통과될 경우 2023~2024년 조성공사를 거쳐 2025년부터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2.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3.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4. 오세훈 시장 “용산, 대한민국 미래 여는 도시 표준”… 국제업무지구 기공식 개최 서울시가 27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기공식을 열고 2028년 부지조성 완료와 2030년 초 입주를 목표로 하는 초대형 도시혁신 프로젝트의 본격 착수를 선언하며 용산을 국가 미래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기공식은 27일 오후 2시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서 시민과 사업시행자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lsq...
  5. 중고아이폰 해외배송 피해 두 달 새 60건… 청년층 중심 피해 확산 중고아이폰을 해외배송 형태로 판매하는 온라인쇼핑몰에서 배송지연과 환급거부 사례가 급증하며 경기도 내 피해상담이 두 달 만에 60건으로 늘어나자 경기도가 청년층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소비자피해에 주의를 당부했다.경기도는 최근 SNS 광고와 블로그 후기를 통해 소비자를 유인한 뒤 해외배송을 이유로 배송 기간을 2~4주로 안내하고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