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홍 부총리 “법령상 가족개념 확대 추진…다양한 가족 형태 포용”
  • 신상미 기자
  • 등록 2021-07-07 13:52:38

기사수정
  • “1인 가구 지원 강화…법·제도상 차별 해소도 추진”

[일간환경연합 신상미 기자]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법령상 가족 개념 확대를 추진해 다양한 가족 형태를 포용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열고 ‘인구구조 변화 영향과 대응방향’ 등을 논의하며 이렇게 말했다.

홍 부총리는 “1인 가구 대상 소득·주거서비스 등 지원을 강화하고 법·제도상 차별 해소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 40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제12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인구절벽 충격을 대비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한다.

홍 부총리는 “국민내일배움카드 대상을 전국민으로 확대하고 성인대상 맞춤형 학사제도를 도입할 것”이라며 “여성 경제활동 참가 촉진을 위해 초등돌봄을 연장하고 온종일돌봄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자녀돌봄서비스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수 외국인력 유입을 활성화하기 위해 유망산업 외국 전문인력을 대상으로 거주비자(F-2) 발급을 확대하겠다”며 “일정요건에 해당되는 IT·첨단기술 우수인재를 대상으로 원격근무 비자 신설도 추진한다”고 말했다.

축소사회 대응을 위해 한계대학의 구조개혁 등도 지원한다.


홍 부총리는 “대학 역량진단 등을 통해 적정 규모화를 유도하고, 한계대학의 구조개혁 및 폐교·청산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방 인구 감소에 지역 소멸에 선제적인 대응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특별자치단체를 활성화하고, 행정통합 논의를 지원하며 국고보조사업 패키지도 일괄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특별자치단체는 2개 이상 지자체가 광역행정 수요 처리를 위해 기능적으로 연계한 기구를 일컫는다.


홍 부총리는 또 “사회안전망 지속 가능성 제고를 위해 국민연금기금의 자산 배분 체계를 개선하고 요양병원 수가 개편 등 건강보험 지출 관리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며 “고령층 대상 의료접근성 강화, 개인 맞춤형 돌봄·요양·의료 통합 연계서비스 제공 등 노인돌봄체계 개편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3기 인구TF 주요 정책과제를 4대 전략, 13개 안건으로 정리했다. 향후 관련 대책을 순차적으로 발표한다.


홍 부총리는 “향후 경제영역 안건은 경제중대본회의에서, 사회영역 안건은 사회관계장관회의를 통해 9월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순차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국판 뉴딜 추진성과 및 뉴딜 2.0 추진계획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해 7월 발표된 ‘한국판 뉴딜계획’의 추진 성과를 종합 점검하고, 코로나19 위기 대응 과정에서 뚜렷이 목격된 피해 집중과 격차 확대 등 상황 변화를 반영하는 계획 보완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사람 투자 강화와 격차 해소 보강에 새로운 뉴딜정책 과제 추가 등을 내용으로 하는 한 단계 진화한 한국판 뉴딜 2.0을 마련해 오늘 논의한다”며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내용을 보완한 후 조만간 확정·발표하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2.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3. 오세훈 시장 “용산, 대한민국 미래 여는 도시 표준”… 국제업무지구 기공식 개최 서울시가 27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기공식을 열고 2028년 부지조성 완료와 2030년 초 입주를 목표로 하는 초대형 도시혁신 프로젝트의 본격 착수를 선언하며 용산을 국가 미래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기공식은 27일 오후 2시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서 시민과 사업시행자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lsq...
  4. 중고아이폰 해외배송 피해 두 달 새 60건… 청년층 중심 피해 확산 중고아이폰을 해외배송 형태로 판매하는 온라인쇼핑몰에서 배송지연과 환급거부 사례가 급증하며 경기도 내 피해상담이 두 달 만에 60건으로 늘어나자 경기도가 청년층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소비자피해에 주의를 당부했다.경기도는 최근 SNS 광고와 블로그 후기를 통해 소비자를 유인한 뒤 해외배송을 이유로 배송 기간을 2~4주로 안내하고 ...
  5. 인천시, 새로운 대표 관광기념품 7점 선정…도시 브랜드 가치 높인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와 인천광역시관광협회(회장 이임혁)는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기념품을 발굴하기 위한 공모전을 개최하고 지난 11월 26일 `2025년 인천 관광인의 날` 행사에서 최종 선정된 7점의 수상작을 시상했다고 밝혔다.이번 공모전에는 11개 업체에서 총 12점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인천의 지역 특성과 도시브랜드, 캐릭터를 활용.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