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제]한국‘북극이사회 정식 옵저버 지위 획득’
  • 장영기 기자
  • 등록 2016-03-07 16:21:33

기사수정
  • 해수부 “북극권 다양한 협력 주체와 공동사업 발굴”

[일간환경연합 장영기 기자]우리나라가 아시아 옵서버 국가 최초로 북극이사회 신규 사업에 참여한다. 북극이사회는 미국, 캐나다, 러시아, 노르웨이 등 북극권 8개국이 회원국으로 구성된 국제기구로 그동안 비북극권 옵서버 국가들의 사업 참여는 제한돼 왔다.

 


해양수산부는 신규 사업으로 선정된 ‘북극해양이용현황도 작성(Arctic Marine Indigenous Use Mapping)’ 사업에 본격 착수하기 위한 회의를 오는 8~9일 양일간 미국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착수회의에는 이번 사업의 주관 기관인 알류트 국제협회(Aleut International Association, AIA)의 제임스 갬블(James Gamble) 사무국장과 해수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성과는 2013년 북극이사회 옵서버진출 3년 만에 이뤄낸 것으로 우리 정부가 북극 원주민 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북극이사회 북극해양환경보호(PAME) 워킹그룹이 추진하는 신규 사업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알류트 국제협회(AIA)는 미국과 러시아에 걸쳐 있는 알류샨 열도 지역 원주민(약 8000여 명)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1998년에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북극이사회 상시참여자로 등록된 6개의 북극 원주민 단체 중 하나다.

 

상시참여자는 북극이사회 모든 회의에 참석해 의견을 표명하는 것은 물론, 워킹그룹 사업을 제안하고 참여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북극해양이용현황도 작성’ 사업은 알류샨 열도에 위치한 8개 북극마을의 해양이용현황을 데이터화하고 미래 북극 정책 결정에 필요한 가이드라인을 작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알류샨은 북극항로가 지나가는 지역이며 미국 최대의 어항인 ‘더치 하버(Dutch Harbor)’가 위치한 곳이기도 하다.

해수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북극 원주민 단체와 신뢰할 수 있는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알류샨 지역의 정보를 상호 공유하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지난 2013년에 북극이사회 정식옵서버 지위를 함께 획득한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 6개국 중 우리나라가 가장 먼저 북극이사회 사업에 참여하는 국가가 돼, 북극이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최준욱 해수부 해양산업정책관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북극권 다양한 협력 주체와 공동 사업을 발굴하여 우리나라가 북극이사회에서 단순 관찰자가 아닌 실질적인 협력파트너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해수부는 북극이사회에서 운영 중인 워킹그룹과 특별전담팀에 적극 참여하기 위해 15개 기관 40명으로 구성된 ‘북극이사회 전문가 대표단(Korea Arctic Expert Network)'을 운영하고 있으며 북극이사회 워킹그룹 사무국과의 협력을 통해 북극이사회 주요 보고서 국문판 발간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2.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3.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4. 오세훈 시장 “용산, 대한민국 미래 여는 도시 표준”… 국제업무지구 기공식 개최 서울시가 27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기공식을 열고 2028년 부지조성 완료와 2030년 초 입주를 목표로 하는 초대형 도시혁신 프로젝트의 본격 착수를 선언하며 용산을 국가 미래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기공식은 27일 오후 2시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서 시민과 사업시행자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lsq...
  5. 중고아이폰 해외배송 피해 두 달 새 60건… 청년층 중심 피해 확산 중고아이폰을 해외배송 형태로 판매하는 온라인쇼핑몰에서 배송지연과 환급거부 사례가 급증하며 경기도 내 피해상담이 두 달 만에 60건으로 늘어나자 경기도가 청년층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소비자피해에 주의를 당부했다.경기도는 최근 SNS 광고와 블로그 후기를 통해 소비자를 유인한 뒤 해외배송을 이유로 배송 기간을 2~4주로 안내하고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