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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등대공장’ 10곳 선정…최고 수준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 한선미 기자
  • 등록 2021-06-29 11:29:07
  • 수정 2021-06-29 11:2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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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소 3개사·중견 7개사…업체당 3년간 최대 12억원 지원

[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중소벤처기업부는 인공지능, 빅데이터와 디지털 트윈이 적용돼 실시간 원격제어가 가능한 최고 수준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는 ‘케이(K)-스마트등대공장’ 10개사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K-스마트등대공장’은 세계경제포럼(WEF)이 대기업 위주로 선정하는 글로벌 등대공장(Lighthouse Factory)을 벤치마킹한 중소·중견기업 중심의 선도형 스마트공장이다.


참고로 글로벌 등대공장에는 올해 6월 기준 BMW, 보쉬, 지멘스, P&G 등 69개사가 선정돼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포스코가 유일하다.


이번 K-스마트등대공장에 선정된 기업은 중소기업 3개사와 중견기업 7개사로 업종별로는 뿌리·자동차 등 주력업종 8개사와 기타업종 2개사다.

선정된 기업은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고도화 방향을 제시하고 업종을 선도하는 벤치마킹 모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중기부는 6개월간 지역 19개 테크노파크별 추천기업에 대해 1차 선별 후 맞춤형 진단·설계를 지원했다. 이후 실행전략을 평가해 고도화, 지속가능성, 산업·경제적 파급효과가 우수한 최종 10개사를 선정했다.


중기부는 선정기업이 공급기업 컨소시엄, 대학, 출연연과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을 통해 인공지능, 디지털 트윈 등 첨단 솔루션을 체계적으로 구축하도록 업체당 향후 3년간 최대 12억원을 지원한다.


또 우수기업에 대해서는 세계경제포럼(WEF) 주관의 글로벌 등대공장에 도전할 수 있도록 선배 등대공장(포스코) 등 산학연관이 협업해 관련 컨설팅과 노하우 전수도 지원할 계획이다.


선정된 기업 중 태림산업은 자동차 조향장치 등 생산품의 77% 이상을 세계 최대의 자동차부품업체 보쉬, ZF 등에 수출하고 있는 중소기업이다. 이번 선정을 계기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조립자동화, 데이터 기반의 3차원 생산라인 시뮬레이션 등을 구축하게 된다.


오토닉스는 각종 센서류를 생산하는 수출 중심의 중견기업으로 딥러닝 기반 머신비전, 5세대(5G) 환경의 디지털 트윈과 로봇 자동화 라인 등을 구축할 방침이다.


동서기공은 뿌리기업으로 엔진 부품을 생산하는 중견기업이며 제조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활용해 절삭공구의 이상 여부를 미리 감지하는 예지보전 기술 등을 개발한다.


중기부는 K-스마트등대공장 구축이 완료되면 기업당 2년간 16회 이상의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과 기업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벤치마킹과 학습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중기부는 지난해까지 약 2만개의 스마트공장을 보급했으며 내년 3만개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제 도입기업의 경우 평균적으로 생산성 28.5% 향상, 원가 15.5% 절감 등 공정개선과 함께 매출액 7.4% 증가 등 경영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중기부의 설명이다.


김일호 중기부 스마트제조혁신기획단장은 “K-스마트등대공장은 그동안의 스마트공장 보급정책 및 저변확대 성과를 바탕으로 질적 고도화로 전환한 일례”라며 “향후 2025년까지 다양한 업종을 중심으로 100개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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