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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시설 발생비율 9.7%→2%…백신접종 효과”
  • 신상미 기자
  • 등록 2021-04-12 13:26:48
  • 수정 2021-04-12 13:2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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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방접종, 감염 예방하고 중증 이환 막는 효과적 수단…놓치지 말아야

[일간환경연합 신상미 기자]배경택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상황총괄반장은 9일 브리핑에서 “최근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의 종사자와 60세 미만 입소자를 대상으로 2월 26일부터 예방접종을 실시한 후 병원 및 요양시설 관련 코로나19 확진환자의 발생 비율이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월 시작한 백신의 효과가 나오면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환자가 줄어들고, 이로 인해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가 줄어들면서 전체적인 확진자는 늘었지만 사망자는 감소하는 상황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추진단의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중 병원 및 요양시설 관련 발생 비율은 지난 2월 1일부터 예방접종 시행 전까지 평균 9.7%였으나, 예방접종 실시 이후 지속 감소해 3월 27일부터 4일까지는 2.0%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배 총괄반장은 “코로나19 예방접종은 특히 이러한 고위험군에게 감염을 예방하고 또한 중증으로 이환되는 것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 지난 3월 23일 오전 광주 북구 동행요양병원에서 환자들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c) 연합뉴스)


배 총괄반장은 “지난 2월 26일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 예방접종이 처음 시작된 이후 일상 회복을 위해 코로나19 예방접종에 지금까지 100만 명 이상 함께해 주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1일부터는 75세 이상 어르신들의 예방접종이 시작되었다”면서 “기저질환이 있거나 고령이신 분들은 예방접종에 대한 불안과 우려도 많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지난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우리가 겪어왔던 코로나19를 되돌아보면 연령이 높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분일수록 감염이 된 경우에는 치명률이나 중증으로 이환될 가능성이 높았다”고 밝혔다.


이에 배 총괄반장은 “예방접종은 우리의 건강을 지키고 코로나19 고위험군과 가족, 이웃의 건강까지 보호해 우리의 소중한 일상 회복을 앞당기는 가장 확실하고 과학적인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가족이나 자녀분들께서도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놓치지 않도록 잘 챙겨주시고, 접종순서가 오면 건강상태가 좋은 날 안전하게 예방접종을 받아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배 총괄반장은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과 혈전 발생의 인과성, 접종의 안전성들에 대한 국외 동향을 언급하며 “유럽의약품청은 백신접종의 이익이 위험을 상회하므로 접종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고 전했다.

또한 추진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 재개 여부와 관련해 지난 8일 혈전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했고, 9일 백신 전문가 자문단 회의와 10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주말 중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배 총괄반장은 “백신접종에 있어 안전성과 과학적 근거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다”며 “예방적 차원에서 접종을 중단했던 만큼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접종 재개 여부 및 일정 등에 대해서 과학적이고 안전한 결과를 도출해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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