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문 대통령 “한미, ‘한반도 비핵화’ 빈틈없는 공조 계속할 것”
  • 김경훈 기자
  • 등록 2021-03-19 15:02:35

기사수정
  • 美 국무·국방장관 접견…블링컨 국무 “바이든, 강력한 동맹의지 전해달라 해”
  • 오스틴 국방 “철통같은 한미동맹,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중요”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을 접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일간환경연합 김경훈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8일 미국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을 청와대에서 만나 “한미 양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 빈틈없는 공조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두 장관과의 접견에서 “한미 양국은 민주주의와 인권 등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는 70년 동반자로서 공동의 도전에 함께 대처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미국의 두 외교·안보 수장이 취임 후 우선적으로 함께 한국을 방문한 것은 한미동맹을 중시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과 함께 시작된 미국의 귀환, 외교의 귀환, 동맹의 복원을 환영하며 국제사회는 복합적인 위기 속에서 미국의 리더십을 크게 기대하고 있다”며 “한국 역시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양국 관계를 발전시킬 기회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오늘 5년만에 2+2 회담이 열렸고 방위비 분담 협정에 가서명했는데, 바이든 행정부 출범과 함께 한미동맹이 더욱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튼튼한 토대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며 “양국 국민들도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의 핵심축으로서 한미동맹이 더욱 강화되고 있는 것을 든든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우리 장관들과 수시로 소통하면서 긴밀히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성공적인 백신 보급으로 미국 내 코로나 상황이 빠르게 안정되고 있고 획기적인 경기부양책으로 경제 회복의 기대도 높아지고 있는데, 모두 바이든 행정부의 지도력을 보여주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미국이 더 나은 재건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는 것을 축하하고 한·미가 더 나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밝혔다.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접견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블링컨 장관, 문 대통령, 오스틴 장관. (사진=청와대)


이에 대해 블링컨 국무장관은 “첫 순방지로 한국을 선택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한미동맹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다시 한번 강조해 달라고 말했고, 우리가 함께 동맹을 재확인하는 것뿐만 아니라 동맹을 더 키워 나가고 강화시켜 나가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말을 꼭 전해 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한미동맹을 전 세계 평화·안보·번영의 핵심축이라고 말씀 하셨는데, 그 단어의 선택이 굉장히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교류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블링컨 국무장관은 “코로나19 대응에서 한국이 보여준 리더십에 감사하고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 초기에 미국에 원조를 해 준 것에 감사 드린다”고 덧붙였다.


오스틴 국방장관은 “강력한 한미동맹에 대한 의지를 꼭 전해 달라는 바이든 대통령의 메시지를 갖고 왔다”면서 “한미동맹에 대해 미국은 철통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미동맹은 인도·태평양 지역에 있어 너무 중요하다.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변하는 상황에서 한미동맹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2.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3. 오세훈 시장 “용산, 대한민국 미래 여는 도시 표준”… 국제업무지구 기공식 개최 서울시가 27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기공식을 열고 2028년 부지조성 완료와 2030년 초 입주를 목표로 하는 초대형 도시혁신 프로젝트의 본격 착수를 선언하며 용산을 국가 미래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기공식은 27일 오후 2시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서 시민과 사업시행자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lsq...
  4. 중고아이폰 해외배송 피해 두 달 새 60건… 청년층 중심 피해 확산 중고아이폰을 해외배송 형태로 판매하는 온라인쇼핑몰에서 배송지연과 환급거부 사례가 급증하며 경기도 내 피해상담이 두 달 만에 60건으로 늘어나자 경기도가 청년층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소비자피해에 주의를 당부했다.경기도는 최근 SNS 광고와 블로그 후기를 통해 소비자를 유인한 뒤 해외배송을 이유로 배송 기간을 2~4주로 안내하고 ...
  5. 인천시, 새로운 대표 관광기념품 7점 선정…도시 브랜드 가치 높인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와 인천광역시관광협회(회장 이임혁)는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기념품을 발굴하기 위한 공모전을 개최하고 지난 11월 26일 `2025년 인천 관광인의 날` 행사에서 최종 선정된 7점의 수상작을 시상했다고 밝혔다.이번 공모전에는 11개 업체에서 총 12점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인천의 지역 특성과 도시브랜드, 캐릭터를 활용.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