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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차관 “2분기 일시적 물가 급등 가능성 있어”
  • 장민주 기자
  • 등록 2021-03-15 10:5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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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물가불안은 예견된 것…일정한 범위 내 일시적 조정

[일간환경연합 장민주 기자]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12일 “글로벌 수요회복 기대와 세계 각지의 기상이변으로 유가·원자재·곡물 등의 가격 상승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올해 2분기는 일시적으로 물가 상승률이 높게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제9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 TF 겸 제5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2분기 물가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 최근 물가불안은 예견된 것…일정한 범위 내 일시적 조정”


김 차관은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세계식량가격지수가 9개월 연속 상승하는 등 최근 국제 곡물 가격 강세가 유지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빵과 식용유 등 일부 가공식품 가격이 인상됐고, 사료 등 추가 상승 압력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민관합동 협의체를 중심으로 국제 곡물 가격 동향과 수급 관련 위험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밀착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외 공급망을 활용한 민간 전문 업체에 금융지원을 실시하고, 중장기 국가식량계획을 수립하는 등 식량 자급기반 확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최근 물가 불안은 일시적 조정으로 진단했다.


김 차관은 “정부와 중앙은행이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과정에서 유동성을 크게 늘렸고, 유동성은 물가 불안이라는 부산물도 만들 수 있다”면서 “이런 현상들은 이미 예견된 것이고, 오히려 건강한 경제 펀더멘털(기초여건)을 확인한 호재가 만든 일정한 범위 내의 일시적 조정”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전환기의 부산물인 시장 흔들림이 서민 생활에 피로를 높이지 않도록 경계를 늦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능형(AI) 정부 추진 및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김 차관은 “지능형 정부 추진에 오는 2025년까지 9조7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올해부터 모바일 공무원증,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도입하는 한편 정부 수혜서비스를 한번에 확인할 수 있는 보조금24 서비스도 4월부터 개시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별 코로나19 백신 접종시기, 운전면허 갱신 등을 알려주는 국민비서 서비스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AI, 블록체인, 5G 등 디지털 신기술을 통해 국민의 일상이 더욱 편리해지고 스마트해지는 지능형 정부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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