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 총리 “거리두기 조정은 마지막 카드…허위정보에는 무관용”
  • 김경훈 기자
  • 등록 2020-12-21 14:01:07

기사수정
  • 요양시설·정신병원·스키장 등 특단의 방역대책 필요

[일간환경연합 김경훈 기자]정세균 국무총리는 21일 “거리두기 단계 조정은 치밀하게 준비하되 마지막 카드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수도권의 거리두기를 2.5단계로 상향한 지 오늘로 2주가 흘렀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1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정 총리는 “지난 한 주 동안 하루 평균 950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여전히 수도권에서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특히 서울에서는 어제 470명이 확진돼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수도권을 잡아야만 이번 3차 유행의 고비를 넘길 수 있다”며 “확진자 수가 당장은 줄지 않고 있지만 휴대폰과 교통 이동량, 카드매출이 감소세에 있고 공격적 진단검사로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도 점차 줄어드는 긍정적인 신호도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최근 감염 취약시설로 확인된 요양병원, 요양시설, 정신병원, 스키장 등에 대해서는 특단의 방역대책이 필요하다”며 “또 성탄절과 연말연시 기간에 늘어나는 모임이나 파티, 종교행사, 관광·여행 등에 대한 방역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수본은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 협의해 한층 강화된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을 마련해서 신속하게 시행해달라”며 “고강도 방역대책으로 인해 발생하는 고통을 정부가 모른 척해서는 안된다. 재정 당국에서는 합리적인 지원 대책을 검토해달라”고 지시했다.

 

특히 정 총리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이 계속되면서 허위조작정보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3단계 격상 확정, 생필품 사재기 조짐, 제주도 장례식장서 70명 확진자 발생 등 사실과 다른 허위조작정보가 최근 들어 빈번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유포 행위는 불신과 혼란을 조장하고 공동체의 방역 역량을 저해하는 사회악에 해당한다”며 “정부는 허위 조작정보 생산 및 유포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법에 따라 엄정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방통위, 경찰청 등 관계부처에서는 이러한 위법행위를 끝까지 추적, 엄벌하고 그 결과를 중대본에 보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2.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3. 오세훈 시장 “용산, 대한민국 미래 여는 도시 표준”… 국제업무지구 기공식 개최 서울시가 27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기공식을 열고 2028년 부지조성 완료와 2030년 초 입주를 목표로 하는 초대형 도시혁신 프로젝트의 본격 착수를 선언하며 용산을 국가 미래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기공식은 27일 오후 2시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서 시민과 사업시행자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lsq...
  4. 중고아이폰 해외배송 피해 두 달 새 60건… 청년층 중심 피해 확산 중고아이폰을 해외배송 형태로 판매하는 온라인쇼핑몰에서 배송지연과 환급거부 사례가 급증하며 경기도 내 피해상담이 두 달 만에 60건으로 늘어나자 경기도가 청년층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소비자피해에 주의를 당부했다.경기도는 최근 SNS 광고와 블로그 후기를 통해 소비자를 유인한 뒤 해외배송을 이유로 배송 기간을 2~4주로 안내하고 ...
  5. 인천시, 새로운 대표 관광기념품 7점 선정…도시 브랜드 가치 높인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와 인천광역시관광협회(회장 이임혁)는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기념품을 발굴하기 위한 공모전을 개최하고 지난 11월 26일 `2025년 인천 관광인의 날` 행사에서 최종 선정된 7점의 수상작을 시상했다고 밝혔다.이번 공모전에는 11개 업체에서 총 12점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인천의 지역 특성과 도시브랜드, 캐릭터를 활용.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