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케이팝 인기에 음반·영상물 수출 호조
  • 장민주 기자
  • 등록 2020-12-18 14:18:54

기사수정
  • 올해 1~11월 음반류 수출액 2030억원…전년동기 대비 94.9% 급증
[일간환경연합 장민주 기자]케이팝(K-팝)의 인기에 음반과 영상물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관세청은 올해 1~11월 음반류(음반·영상물) 수출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9% 증가한 1억 7000만 달러(약 2030억원)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BTS가 지난해 5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최고 듀오 그룹상을 수상하고 있다.(사진=(c) AP/연합뉴스)

이는 케이팝이 해외에서 세계적 팬덤문화를 형성하며 전세계 팬들이 소장을 목적으로 한류스타의 음악이나 뮤직비디오가 담긴 CD, DVD 등을 구입하면서 수출이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관세청은 분석했다.

 

올해 케이팝 음반과 영상물 수출액은 지난 9월에 이미 전년도 한해 실적을 넘어선 이후 계속해서 최대치를 경신중이다.

음반 수출액은 2017년 4000만 달러에서 2019년 7000만 달러로 증가했고 올해는 지난달까지 전년 동기 대비 78.2% 증가한 1억 2300만 달러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영상물 수출규모 역시 2017년 100만 달러에서 지난해 2000만 달러로 급증하더니 올해 11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157.4% 증가한 4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음반류 수출은 음원 스트리밍과 다운로드 등 온라인 실적은 포함되지 않는다.

케이팝 음반 최대 수출국은 일본으로 2017년부터 꾸준히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올해 수출액은 6000만 달러로 전체 음반 수출액의 48.6%를 차지했다.

미국과 중국으로 각각 1700만달러와 1600만달러가 수출됐다.

 

미국으로의 음반 수출액은 특히 가파르게 증가해 올해 지난달까지 기준으로 중국 수출액을 추월했다.

케이팝 영상물의 최대 시장은 미국으로 올해 4000만 달러가 수출됐다. 전체 영상물 수출의 83.9%에 해당하는 압도적인 비중이다. 체코, 영국 등 유럽국가도 2018년부터 수출 상위국을 유지하고 있다.

 

케이팝 음반류 시장은 한국과 아시아를 넘어 이제 전세계로 확장되고 있다. 음반을 찾는 나라도 2017년 78개국에서 올해 114개국으로, 영상물은 2017년 12개국에서 현재 39개국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대륙별 음반 수출비중은 2017년에는 아시아 92.6%, 아시아 이외의 국가가 7.4%로 대부분 아시아 지역이었으나 올해는 아시아가 아닌 지역의 비중이 24.2%로 확대됐다.

 

영상물 역시 2017년에 아시아 57.1%, 북미가 42.8%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북미 84.4%, 유럽 12.8%, 아시아는 1.5%로 아시아와 비아시아 지역 비중이 완전히 역전됐다.

 

관세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수출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케이팝 인기에 음반류 수출이 역대 최고치로 급증했다”며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브랜드 인기가 올라가는 추세에 있는 만큼 한류 문화콘텐츠 관련 수출도 원활하도록 지원해 수출 증가세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세행정을 적극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2.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3.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4. 오세훈 시장 “용산, 대한민국 미래 여는 도시 표준”… 국제업무지구 기공식 개최 서울시가 27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기공식을 열고 2028년 부지조성 완료와 2030년 초 입주를 목표로 하는 초대형 도시혁신 프로젝트의 본격 착수를 선언하며 용산을 국가 미래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기공식은 27일 오후 2시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서 시민과 사업시행자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lsq...
  5. 중고아이폰 해외배송 피해 두 달 새 60건… 청년층 중심 피해 확산 중고아이폰을 해외배송 형태로 판매하는 온라인쇼핑몰에서 배송지연과 환급거부 사례가 급증하며 경기도 내 피해상담이 두 달 만에 60건으로 늘어나자 경기도가 청년층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소비자피해에 주의를 당부했다.경기도는 최근 SNS 광고와 블로그 후기를 통해 소비자를 유인한 뒤 해외배송을 이유로 배송 기간을 2~4주로 안내하고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