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공공참여 소규모주택정비 공모 성황리 마감…사업 추진 본격화
  • 한선미 기자
  • 등록 2020-12-08 15:28:32

기사수정
  • 가로주택 1·2차 공모 58곳·자율주택 27곳 접수…내년 전국 단위 공모 실시

[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국토교통부는 올해 처음 실시한 가로주택정비사업 1·2차 합동공모(국토부·서울시·LH·SH)와 자율주택정비사업 합동공모(국토부·LH·감정원)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7일 밝혔다.

공공이 소규모주택정비에 참여하는 경우, 공공성 요건이 충족돼 사업비 융자와 사업 요건이 완화된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종전 가로(街路)구역을 유지하면서 노후 주거지를 소규모(1만㎡이내, 공공성 충족시 2만㎡이내)로 정비하는 사업을 말한다.

 

국토부와 서울시는 서울시 내에서 추진되는 가로주택정비사업에 공공기관(LH·SH)이 사업시행자로 함께 참여하는 공공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 공모를 2차례에 걸쳐 실시했다.

 

지난 5월 1차 공모를 실시한 결과 총 22곳이 접수했다. 그 중 사업시행요건 및 주민의 공동사업시행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11곳이 공동 사업시행 지구로 최종 선정됐다.

 

현재 LH와 SH는 최종 선정된 11곳의 사업지와 협의, 공동 사업시행을 위한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일부 사업지는 이르면 연내 협약체결, 조합설립 등이 진행돼 사업추진 실적이 가시화 될 것으로 국토부는 전망하고 있다.

 

2차 공모는 지난달 26일까지 접수를 진행한 결과 총 36곳이 접수했다. 1차 공모에는 신청하지 않았던 4개의 자치구(용산·강동·양천·종로구)에서 새롭게 참여하는 등 공모에 대한 관심이 점차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접수된 36곳의 사업지는 LH·SH에서 사업성을 분석하고 설명회 및 주민 협의, 선정 평가 등을 거쳐 내년 3월까지 공동 사업시행 지구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공공참여형 가로주택 1·2차 공모 선정·접수 현황(개소).

자율주택정비사업은 20세대 미만의 단독주택, 다세대주택 및 연립주택을 집주인이 스스로 개량 또는 건설해 정비하는 사업을 말한다.

 

국토부는 자율주택정비사업에 LH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하는 ‘LH 참여형 공모’와 한국감정원이 설계비를 지원하는 ‘감정원 지원형 공모’를 지난 8월 전국 단위로 실시했다.

 

LH 참여형 공모는 총 24곳의 주민합의체가 LH의 사업 참여를 요청하며 공모에 접수했으며 사업여건 조사, 개발구상의 타당성 평가 및 주민 협의 등을 거쳐 공동 사업이 가능한 15곳을 최종 선정했다.

최종 선정된 15곳의 사업지에 대해서는 이르면 연내 공동사업시행 약정 체결을 시작, 내년부터는 본격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감정원 지원형 공모는100억원 이상 대규모 사업지를 대상으로 설계비 지원(각 1500만원)을 위한 공모를 진행했으며 총 3곳이 설계비 지원을 신청했다.

신청한 3곳에 대해 사업 추진 가능성 검토, 기본구상(안)의 적절성 등을 심사한 결과 신청한 3곳 모두 평가 기준을 통과했다.

 

통과한 3곳은 기본 설계비를 지원받아 현재 기본 설계에 착수했으며 내년부터 실시설계·착공 등 사업 절차를 본격 진행하게 된다.

 

올해 진행한 공공참여형 소규모주택정비사업 공모에서 최종 선정된 29곳(가로주택 1차 공모 11곳, 자율주택 공모 18곳)의 사업을 통해 2023년까지 약 2000 가구의 주택이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중 약 500 가구는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앞으로 이를 보다 확대하기 위해 내년에도 공공참여형 소규모주택정비사업 공모를 실시할 방침이다. 아울러 올해보다 사업 대상지역과 참여 공공기관을 확대, 주민의 참여를 보다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공공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의 경우, 서울시 내에서 신청을 받아 LH·SH만 참여했고 공공참여형 자율주택정비사업의 경우, 전국적으로 신청을 받아 LH·감정원만 참여했다.

내년부터는 공공참여형 가로주택·자율주택정비사업 모두 전국적 공모가 실시되며 전국의 모든 지방공사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도시재생사업지 내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을 연계·추진하는 경우, 사업을 우선 선정하도록 검토하는 등 혜택을 부여할 방침이다.  

 

이지혜 국토부 주거재생과장은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은 노후한 저층주거지에서 질 좋은 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하고 지역의 주거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며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제도개선 사항 등을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2.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3. 오세훈 시장 “용산, 대한민국 미래 여는 도시 표준”… 국제업무지구 기공식 개최 서울시가 27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기공식을 열고 2028년 부지조성 완료와 2030년 초 입주를 목표로 하는 초대형 도시혁신 프로젝트의 본격 착수를 선언하며 용산을 국가 미래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기공식은 27일 오후 2시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서 시민과 사업시행자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lsq...
  4. 중고아이폰 해외배송 피해 두 달 새 60건… 청년층 중심 피해 확산 중고아이폰을 해외배송 형태로 판매하는 온라인쇼핑몰에서 배송지연과 환급거부 사례가 급증하며 경기도 내 피해상담이 두 달 만에 60건으로 늘어나자 경기도가 청년층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소비자피해에 주의를 당부했다.경기도는 최근 SNS 광고와 블로그 후기를 통해 소비자를 유인한 뒤 해외배송을 이유로 배송 기간을 2~4주로 안내하고 ...
  5. 인천시, 새로운 대표 관광기념품 7점 선정…도시 브랜드 가치 높인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와 인천광역시관광협회(회장 이임혁)는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기념품을 발굴하기 위한 공모전을 개최하고 지난 11월 26일 `2025년 인천 관광인의 날` 행사에서 최종 선정된 7점의 수상작을 시상했다고 밝혔다.이번 공모전에는 11개 업체에서 총 12점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인천의 지역 특성과 도시브랜드, 캐릭터를 활용.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