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전문대서 전문기술 석사 받는다…‘마이스터대’ 시범 운영
  • 장민주 기자
  • 등록 2020-11-30 10:53:30

기사수정
  • 고숙련 전문기술인재 양성…새로운 고등직업교육 모델 도출

[일간환경연합 장민주 기자]정부가 산업 현장이 필요로 하는 고숙련 전문기술인재 양성을 위해 내년 1월 마이스터대 시범사업 기본계획을 수립·공고하고, 서면·대면평가를 통해 3월 중 시범운영 학교를 선정한다.

 

교육부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포용국가 실현을 위한 제20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코로나19 시대 지속 가능한 돌봄 체계 개선방안과 고숙련 전문기술인재 양성을 위한 마이스터대 시범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마이스터대는 대학의 일부(또는 전체) 학과에서 단기직무과정·전문학사과정·전공심화과정(학사)·전문기술석사과정까지 직무 중심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하는 대학을 말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c) 연합뉴스)

이번 방안은 지난해 12월 ‘전문대학 혁신방안’의 후속 조치로, 급격한 사회경제적 변화 속에서 지속적인 역량 개발을 지원하고 교육과정을 고도화함으로써 고숙련 전문기술인재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새로운 고등직업교육모델을 도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2021년부터 2년간 전문대학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실시해 마이스터대 우수 모델을 도출하고 관련 제도를 정비하는데, 4개교에 20억원씩  총 80억원의 정부 예산안을 마련했다.

 

한편 마이스터대는 학습자가 스스로의 필요와 수준에 따라 원하는 단계의 교육과정에 유연하게 진·출입하고 일과 학습을 병행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각 대학은 학교별 특성화 분야, 지역 전략 산업, 첨단(신기술) 분야, 산업체 수요 분야 등에서 마이스터대를 운영할 수 있다.

 

특히 ‘고등교육법’을 조속히 개정해 전문기술석사과정 운영 근거를 마련하고, 전문기술석사과정 인가 시 마이스터대 운영계획 평가를 통해 ‘○○분야 마이스터대 과정’으로 지정한다.

 

주요 내용으로는 먼저 교육과정(단기 직무 과정∼전문기술석사과정)을 직무 중심으로 개편·고도화다.

단기 직무 과정은 자격증 취득과정과 단기 직무 과정 등을 이수하고 그 결과를 조합해 학위를 인증하는 제도인 ‘마이크로디그리(Micro-degree)’ 등으로 운영해 재교육 및 취업역량을 지원하도록 구성한다.

 

또 전문기술석사 수준의 고도화 과정에서는 학사학위를 소지하고 관련 분야 재직경력 3년 이상인 사람을 대상으로 고숙련 전문기술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직무 중심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아울러 현장 맞춤형 교육환경을 조성하는데, 교원의 60% 이상을 기술 전수가 가능한 현장 전문가로 구성하고 직무연수를 통해 교원의 현장 역량을 강화하며 산업계 발전 속도에 맞춘 실습 기기·장비도 구비한다.

 

이와 함께 성인학습자 친화적인 다양한 학사제도를 활용, 성인학습자가 시공간적 제약을 극복해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야간·주말 수업과 온오프라인 연계 교육(블렌디드 러닝), 선행학습경험인정(RPL) 등 다양한 학사제도를 도입·운영한다.

 

대학·기업·지역 협력체계를 구축해 교육과정 개발에 기업과 지역사회가 참여하도록 하고, 기업 등의 시설 및 설비를 교육공간으로 공유(가칭 ‘오픈랩(Open Lap)’)함으로써 전문기술인재 양성과 유입의 선순환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마이스터대 교육과정 운영 흐름도.
마이스터대 교육과정 운영 흐름도.

한편 정부는 사업 참여 대학으로 구성된 ‘마이스터대 시범운영 협의회’를 통해 주요 성과와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관계부처 간 연계 협력을 강화해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2.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3.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4. 오세훈 시장 “용산, 대한민국 미래 여는 도시 표준”… 국제업무지구 기공식 개최 서울시가 27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기공식을 열고 2028년 부지조성 완료와 2030년 초 입주를 목표로 하는 초대형 도시혁신 프로젝트의 본격 착수를 선언하며 용산을 국가 미래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기공식은 27일 오후 2시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서 시민과 사업시행자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lsq...
  5. 중고아이폰 해외배송 피해 두 달 새 60건… 청년층 중심 피해 확산 중고아이폰을 해외배송 형태로 판매하는 온라인쇼핑몰에서 배송지연과 환급거부 사례가 급증하며 경기도 내 피해상담이 두 달 만에 60건으로 늘어나자 경기도가 청년층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소비자피해에 주의를 당부했다.경기도는 최근 SNS 광고와 블로그 후기를 통해 소비자를 유인한 뒤 해외배송을 이유로 배송 기간을 2~4주로 안내하고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