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연말까지 녹색금융 활성화 청사진 나온다
  • 김경훈 기자
  • 등록 2020-10-30 10:05:36

기사수정
  • 환경부, ‘제2회 녹색금융 추진 협의체’ 전체 회의…녹색채권 유인책 등 논의

[일간환경연합 김경훈 기자]정부는 올해 안으로 우리나라 녹색금융 정책에 관한 청사진인 ‘녹색금융 활성화 전략’을 마련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30일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회의실에서 ‘제2회 녹색금융 추진 협의체(TF)’ 전체 회의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전체 회의에서는 한국형 녹색금융 활성화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해외 녹색금융 정책 추진 동향과 각 실무작업반별 추진 과제 등을 논의한다.

 

녹색금융 추진 협의체(TF)는 지난 8월에 구성돼 환경부와 금융위원회의 공동 주재로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 부처를 비롯,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유관기관, 금융기관 및 학계, 국제기구 관계자가 참여해 세부 과제를 이행하고 있다.

 

환경부와 금융위원회는 기후위기 관리반, 녹색투자 활성화반, 환경정보 공시반 등 3개 실무작업반의 논의 결과를 토대로 올해 안으로 ‘녹색금융 활성화 전략’을 마련한다.

 

특히, 녹색투자 활성화반에서는 녹색 분류체계 초안과 녹색채권 안내서를 공유하며 녹색금융 시장 활성화를 위한 녹색 분류체계 개선방안과 녹색채권의 유인책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녹색금융이란 기후변화와 환경요인을 투자 의사결정에 반영하는 금융으로 유럽연합(EU)은 지난 2018년 ‘지속가능금융 행동계획’을 통해 녹색금융 활성화에 관한 전략을 발표했다. 또한 지난 6월 ‘분류체계 법(Taxonomy Regulation)’을 제정, 녹색금융 분류체계에 관한 법제화를 완료했으며 영국 등 세계 각국에서 녹색금융 활성화에 관한 청사진을 수립한 후 녹색금융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녹색채권의 경우 지난해 전체 시장의 크기가 약 300조 원(2500억 달러)에 달하는 등 녹색금융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세계 각국은 녹색채권을 중심으로 녹색금융 시장을 활성화하는 경우가 많으며 일본, 중국 등은 녹색채권 안내서를 제공하고 있고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은 녹색채권 비용 지원 정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코로나19 이후 녹색 복원을 위한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국제적으로 녹색금융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면서 “관계부처와 협력을 강화하고 민관 소통을 통해 우리나라 역시 이러한 국제 추세에 뒤처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2.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3.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4. 오세훈 시장 “용산, 대한민국 미래 여는 도시 표준”… 국제업무지구 기공식 개최 서울시가 27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기공식을 열고 2028년 부지조성 완료와 2030년 초 입주를 목표로 하는 초대형 도시혁신 프로젝트의 본격 착수를 선언하며 용산을 국가 미래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기공식은 27일 오후 2시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서 시민과 사업시행자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lsq...
  5. 중고아이폰 해외배송 피해 두 달 새 60건… 청년층 중심 피해 확산 중고아이폰을 해외배송 형태로 판매하는 온라인쇼핑몰에서 배송지연과 환급거부 사례가 급증하며 경기도 내 피해상담이 두 달 만에 60건으로 늘어나자 경기도가 청년층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소비자피해에 주의를 당부했다.경기도는 최근 SNS 광고와 블로그 후기를 통해 소비자를 유인한 뒤 해외배송을 이유로 배송 기간을 2~4주로 안내하고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