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574돌 한글날 맞아 조명하는 대한민국 핵심콘텐츠 ‘한글’
  • 김경훈 기자
  • 등록 2020-10-05 15:42:42

기사수정
  • 11일까지 ‘2020 한글주간’ 행사 개최…누리집 통해 비대면 진행

[일간환경연합 김경훈 기자]올해 574돌을 맞는 한글날을 기념해 대한민국의 핵심콘텐츠인 ‘한글’의 창제 정신과 의미를 되새기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020 한글주간 누리집(http://www.hangeulweek.co.kr)’을 통해 비대면으로 펼쳐진다.


2020 한글주간 알림 그림.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립한글박물관과 5일부터 11일까지 ‘2020 한글주간’ 행사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와 함께 전국 국어문화원, 재외 한국문화원, 해외 세종학당 등에서도 이날부터 다양한 행사들을 마련한다.

 

‘2020 한글주간’의 주제는 ‘우리의 한글, 세상의 큰 글’이다.

이번 주제에 맞는 전시, 공연, 체험, 학술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선 한글날 전야제는 8일 오후 6시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열린다. 서의철 가단의 ‘우리글로 듣는 우리 음악’ 공연을 시작으로 ‘세종문화상’, ‘한글 창의산업 아이디어 공모전’ 및 ‘국어책임관 실적 우수기관’ 시상식과 ‘한글, 언어의 품격을 말하다’를 주제로 하는 방송인 정재환, 김창옥, 작가 임솔아 등이 참여하는 ‘이야기 공연’이 이어진다.

 

9일 한글날에는 제574돌 한글날 경축식과 함께 한글, 세종대왕 관련 문제 풀이로 우승자를 가리는 ‘가갸겨루기’ 결선과 ‘아름다운 한글’을 주제로 행위예술가 김안식의 그림 공연을 진행한다.

이번 ‘2020 한글주간’ 행사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해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극단 공명의 ‘세종대왕이 꿈꾸던 여민락’, 극단 하땅세의 ‘ㅋ, 코, 콧구멍 벌렁벌렁, 붓바람’, 사비나미술관의 ‘빅데이터가 사랑한 한글’, 한글학회의 ‘전국 국어학 학술대회’, 외솔회의 ‘제12회 집현전 학술대회’, 누리소통망을 통한 참여행사 ‘사랑합니다. 한글’, ‘예쁜 우리 한글 사진전’ 등 다양한 공연, 전시, 학술대회, 체험행사가 개최된다.

 

전국 국어문화원 15곳과 미국 로스앤젤레스 등 재외 한국문화원 47곳, 베트남 하노이 세종학당 등 세종학당 134곳에서도 한국어 말하기와 쓰기, 한국 전통놀이 체험, 한지 공예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제39회 세종문화상 시상식은 8일 오후 6시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열린다.

 

올해 수상자는 ▲‘한국문화’ 부문 조상열 대동문화재단 대표 ▲‘학술’ 부문 김광언 인하대학교 명예교수 ▲‘국제문화교류’ 부문 응우옌반띤 베트남 국가문화예술원 객원교수 ▲‘문화다양성’ 부문 ‘아시아인권문화연대’다.

 

세종문화상은 세종대왕의 위업을 기리고 창조 정신을 계승하고자 지난 1982년에 제정한 대통령 표창으로서, 한국문화 진흥 등 각 분야에서 뛰어난 공적이 있는 개인·단체를 대상으로 수여하는 상이다.

9일 개최되는 제574돌 한글날 경축식에서는 한글·한국어의 발전과 보급에 헌신한 분들에게 ‘한글 발전 유공자’ 훈포장 및 표창을 수여한다.

 

올해 포상 대상은 ▲‘보관문화훈장’ 김완진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화관문화훈장’ 현룡운 중국조선어정보처리학회 이사장 ▲‘문화포장’ 차재경 세종대왕기념사업회 부회장, 이봉원 한말글 이름을 사랑하는 사람들 대표, 강재형 문화방송 아나운서 ▲‘대통령표창’ 새런 쿼크실바 캘리포니아 하원의원, 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 ▲‘국무총리표창’ 카렐대학교 한국학과, 박은관 시몬느 대표이사, 라티 자페르 한-인도문화정보센터 원장 등 총 10명이다.

 

문체부는 전 세계 한류를 즐기는 동호인이 1억여 명, 한류로 인한 소비재·관광 수출액이 123억 1900만 달러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 맞춰 내년도 예산을 대규모로 확보해 한글·한국어 확산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해외 세종학당을 오는 2022년까지 270곳으로 확대하고 한국어 비대면 학습자도 2022년까지 10만 명으로 늘리는 등 우리말과 한글을 전 세계에 확산하고 국내에서의 올바른 언어문화 정착을 위해 신문·방송·인터넷 등에서의 쉬운 우리말 쓰기 기획 사업, 전문용어 정비, 외국어 새말 제공 체계 구축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한글은 신한류의 대표상징이자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의 핵심콘텐츠로서 순수예술, 관광, 건축, 교육, 출판 등 다양한 산업 분야와 결합해 우리 문화의 가치를 재창조하고 국제적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문화자원”이라며 “건전한 언어문화가 정착돼 한글이 전 세계의 문화유산으로 가치를 빛낼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2.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3. 오세훈 시장 “용산, 대한민국 미래 여는 도시 표준”… 국제업무지구 기공식 개최 서울시가 27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기공식을 열고 2028년 부지조성 완료와 2030년 초 입주를 목표로 하는 초대형 도시혁신 프로젝트의 본격 착수를 선언하며 용산을 국가 미래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기공식은 27일 오후 2시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서 시민과 사업시행자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lsq...
  4. 중고아이폰 해외배송 피해 두 달 새 60건… 청년층 중심 피해 확산 중고아이폰을 해외배송 형태로 판매하는 온라인쇼핑몰에서 배송지연과 환급거부 사례가 급증하며 경기도 내 피해상담이 두 달 만에 60건으로 늘어나자 경기도가 청년층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소비자피해에 주의를 당부했다.경기도는 최근 SNS 광고와 블로그 후기를 통해 소비자를 유인한 뒤 해외배송을 이유로 배송 기간을 2~4주로 안내하고 ...
  5. 인천시, 새로운 대표 관광기념품 7점 선정…도시 브랜드 가치 높인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와 인천광역시관광협회(회장 이임혁)는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기념품을 발굴하기 위한 공모전을 개최하고 지난 11월 26일 `2025년 인천 관광인의 날` 행사에서 최종 선정된 7점의 수상작을 시상했다고 밝혔다.이번 공모전에는 11개 업체에서 총 12점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인천의 지역 특성과 도시브랜드, 캐릭터를 활용.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