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방역당국 “거리두기로 코로나뿐 아니라 인플루엔자 통제까지”
  • 김경훈 기자
  • 등록 2020-09-16 11:32:11

기사수정
  • 독감 유행시기와 동절기 앞두고 “2단계 거리두기 습관처럼 실천 필요”

[일간환경연합 김경훈 기자]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15일 “가을 이후에 거리두기를 통해서 코로나19 외에 인플루엔자 유행도 통제할 수 있다”며 다시 한번 거리두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정례브리핑에 나선 권 부본부장은 “곧 밀집도가 높아지는 실내생활이 주를 이루는 동절기를 맞이하고, 동시에 독감 유행시기도 앞두고 있다”며 “현재의 2단계 거리 두기 수칙을 계속 습관처럼 실천해달라”고 요청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이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c) 연합뉴스)

권 부본부장은 “(정부는) 대규모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도 확대해서 진행하고 있지만 만약 인플루엔자가 유행한다면 이는 거리두기 자체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는 반증일 수도 있고, 동시에 코로나19 유행 위험이 높아졌다는 신호”라고 경계했다.

 

이어 “전 세계 코로나19 발생 규모가 하루 30만 명 이상일 정도로 매일 새롭게 기록을 세우고, 세계적으로 3000만 명의 환자와 100만 명의 사망자 규모를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에는 특별히 남동아시아 지역과 유럽 지역 등의 재유행 양상이 뚜렷해 우리나라 입장에서 보면 앞으로도 해외유입 위험이 점점 더 커질 수 있다는 의미”라고 경고했다.

 

권 부본부장은 “현재 상황이 지난 8월 중하순보다 호전은 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리두기를 이완할 때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행이 다시 고개를 쳐들었던 악몽을 기억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부터 회복하기까지 얼마나 큰 희생과 인내가 필요한지 우리 모두 이미 경험했다”며 “현재 경각심을 늦출 수 있는 상황은 전혀 아니고 어느 때보다 주의가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한편 권 부본부장은 이날 정부가 발표한 3000만 명분의 코로나19 백신 우선 확보를 언급하며 “계획대로 단계적 예방접종 전략을 완성하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점검하면서 가까운 미래에 대비하겠다”면서 “그렇지만 엄연한 현실은 백신의 효과는 한정적일 것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때문에 “거리두기가 일상화된 세상, 그런 문화를 만들고 코로나 대유행 속에서도 각계의 모든 분야가 새로운 일상에 적응하고 변신해야만 우리 사회가 연착륙할 수 있고 지속 가능하게 성장해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먹고 마실 때는 말없이, 말할 때는 마스크 쓰고”를 거듭 강조하며 브리핑을 마무리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2.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3. 오세훈 시장 “용산, 대한민국 미래 여는 도시 표준”… 국제업무지구 기공식 개최 서울시가 27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기공식을 열고 2028년 부지조성 완료와 2030년 초 입주를 목표로 하는 초대형 도시혁신 프로젝트의 본격 착수를 선언하며 용산을 국가 미래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기공식은 27일 오후 2시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서 시민과 사업시행자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lsq...
  4. 중고아이폰 해외배송 피해 두 달 새 60건… 청년층 중심 피해 확산 중고아이폰을 해외배송 형태로 판매하는 온라인쇼핑몰에서 배송지연과 환급거부 사례가 급증하며 경기도 내 피해상담이 두 달 만에 60건으로 늘어나자 경기도가 청년층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소비자피해에 주의를 당부했다.경기도는 최근 SNS 광고와 블로그 후기를 통해 소비자를 유인한 뒤 해외배송을 이유로 배송 기간을 2~4주로 안내하고 ...
  5. 인천시, 새로운 대표 관광기념품 7점 선정…도시 브랜드 가치 높인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와 인천광역시관광협회(회장 이임혁)는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기념품을 발굴하기 위한 공모전을 개최하고 지난 11월 26일 `2025년 인천 관광인의 날` 행사에서 최종 선정된 7점의 수상작을 시상했다고 밝혔다.이번 공모전에는 11개 업체에서 총 12점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인천의 지역 특성과 도시브랜드, 캐릭터를 활용.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