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9월부터 ‘마우스’ 통한 코로나 치료제·백신 개발효능 검증 지원
  • 한선미 기자
  • 등록 2020-08-31 10:46:20

기사수정
  • 유전자 변형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마우스 모델 생산 추진

[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정부는 내달 중순부터 유전자 변형을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생쥐(마우스) 모델을 생산하는 등 마우스를 통해 치료제·백신 효능 검증을 지원한다.



과기부는 지난 20일부터 산학연의 마우스, 햄스터 실험에 대한 수요를 온라인 홈페이지(http://covid19.animalmodel.kr)를 통해 접수하고 있다. 과기부는 내달 초에 선정평가를 거쳐 중순부터 코로나19 치료제·백신 후보물질의 효능 검증을 무상으로 지원한다.

과기술정보통신부는 정병선 제1차관이 28일 국가마우스표현형사업단을 방문, 추진현황을 점검했다고 전했다.

 

국가마우스표현형사업단은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지원을 위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감염시켜 인체감염과 비슷한 임상증상을 나타내는 마우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과기부는 마우스 모델 구축 관련 핵심 연구자들이 참석한 이번 간담회를 통해 코로나19 치료제·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마우스 모델 실험 지원의 본격 착수를 앞두고 준비상황을 확인하고 효과적인 지원을 위한 연구자들의 제안을 청취했다.

 

마우스는 원숭이에 비해 다수의 후보물질을 신속하게 검증할 수 있으나, 원숭이와 달리 인간과 유전자 구조에 차이가 있어 유전자 변형을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마우스 모델을 제작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과기부는 코로나19 유행 초기부터 마우스사업단의 코로나19 감염 마우스 모델 구축을 지원해왔으며 이를 위해 추경예산도 확보했다.

 

이러한 지원이 바탕이 돼 마우스사업단을 비롯한 관련 연구팀이 협의체를 구성, 마우스 모델 확립·생산부터 감염 실험, 결과분석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온라인 홈페이지(http://covid19.animalmodel.kr)를 만들어 지난 20일부터 산학연의 마우스, 햄스터 실험에 대한 수요를 접수하고 있으며 내달 초에 선정평가를 거쳐 중순부터 코로나19 치료제·백신 후보물질의 효능 검증을 무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내달 중순부터 이뤄지는 마우스 실험은 세계 최초 코로나19 감염 마우스 모델인 미국 잭슨의 마우스를 우선 활용하며, 코로나19의 전세계적인 대유행으로 마우스 확보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우리가 개발한 마우스 모델로 실험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정병선 제1차관은 “현재 동물실험에 대한 산학연의 수요가 많은 상황에서 영장류 모델에 비해 많은 수의 후보물질을 검증할 수 있는 마우스 모델의 중요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우스 모델 실험과 기존 영장류, 햄스터 모델 실험 간 연계·협력 체계를 형성,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 범정부 지원위원회에서 발굴한 유망한 치료제·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동물실험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2.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3. 오세훈 시장 “용산, 대한민국 미래 여는 도시 표준”… 국제업무지구 기공식 개최 서울시가 27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기공식을 열고 2028년 부지조성 완료와 2030년 초 입주를 목표로 하는 초대형 도시혁신 프로젝트의 본격 착수를 선언하며 용산을 국가 미래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기공식은 27일 오후 2시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서 시민과 사업시행자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lsq...
  4. 중고아이폰 해외배송 피해 두 달 새 60건… 청년층 중심 피해 확산 중고아이폰을 해외배송 형태로 판매하는 온라인쇼핑몰에서 배송지연과 환급거부 사례가 급증하며 경기도 내 피해상담이 두 달 만에 60건으로 늘어나자 경기도가 청년층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소비자피해에 주의를 당부했다.경기도는 최근 SNS 광고와 블로그 후기를 통해 소비자를 유인한 뒤 해외배송을 이유로 배송 기간을 2~4주로 안내하고 ...
  5. 인천시, 새로운 대표 관광기념품 7점 선정…도시 브랜드 가치 높인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와 인천광역시관광협회(회장 이임혁)는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기념품을 발굴하기 위한 공모전을 개최하고 지난 11월 26일 `2025년 인천 관광인의 날` 행사에서 최종 선정된 7점의 수상작을 시상했다고 밝혔다.이번 공모전에는 11개 업체에서 총 12점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인천의 지역 특성과 도시브랜드, 캐릭터를 활용.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