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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복지장관 “이태원 집단감염, 방역 시험대…차별·배제 없어야”
  • 장민주 기자
  • 등록 2020-05-12 14:38:04
  • 수정 2020-05-12 14:4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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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는 하나의 공동체…연대와 협력 통해 코로나19 대응해 나가야
[일간환경연합 장민주 기자]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2일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확산과 관련해 “차별과 배제는 코로나19 감염을 숨기도록 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해 방역을 방해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박 1차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지역, 출신, 종교 등을 구분하지 않고 누구나 감염될 수 있다”며 “위기의 상황일수록 우리가 하나의 공동체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연대와 협력을 통해 함께 코로나19에 대응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의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국민 여러분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방역당국에서도 필요한 조치가 있는 경우, 추가해 즉시 시행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c) 연합뉴스)

박 1차장은 “연휴 기간 중 발생한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으로 우리 방역체계가 시험대에 올랐다”면서 “방역당국과 지자체는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활용해서 방문자를 찾아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신속하고 광범위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태원 지역을 방문하신 분은 외출을 자제하시고, 지금 바로 보건소나 1339에 연락하셔서 망설이지 말고 진단검사를 받으시기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분들이 생활 속에서 불편을 겪고 계신다”며 “‘나 하나 쯤이야’ 하는 생각이 우리 모두의 소중한 일상으로의 복귀를 늦출 수 있다”고 우려했다.

 

때문에 시민들은 다수의 사람들이 밀집하는 시설의 출입을 삼가하고, 생활 속 거리두기 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부탁했다.

 

한편 박 1차장은 “각 지자체에서는 확진자를 빨리 확인하고 격리 조치해서 지역사회 감염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자체의 상황에 맞는 방역조치를 적극적으로 시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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