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사회]해양보호구역, 여의도 면적 4.6배 추가 지정
  • 신상미 기자
  • 등록 2015-12-28 16:37:07

기사수정
  • 해수부, 제주 추자도 인근해역, 신안 비금·도초도 갯벌 보호구역 지정

[일간환경연합 신상미 기자]제주시 추자도 주변해역(1.18㎢)과 신안군 비금도·도초도 갯벌(12.32㎢)이 29일자로 각각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지정된 해양보호구역은 연안습지(갯벌)보호구역 13곳과 해양생태계보호구역 11곳을 포함 모두 24곳으로 늘었다. 총면적도 485㎢(서울면적의 80%)로 늘어났다.

 



제주 추자도 해역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해양생태계가 우수한 추자도 주변해역은 해양생태계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비금 ·도초도 갯벌은 신안군의 지정 건의를 통해 후보지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정밀조사를 실시하고 어업인 등 지역주민, 지자체와 지속적인 협의과정을 거쳐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데 최종 합의했다.

 

총 42개 유·무인도서로 이루어진 추자도 바다에는 총 120여 종의 해양생물이 서식한다.

상추자도 영흥리와 하추자의 예초리 앞 바다에는 보호대상 해양생물인 잘피 2종(포기거머리말, 수거머리말)의 군락지가 형성되어 있다.

 

바닷물고기들의 산란장과 서식지인 잘피숲이 있고, 암초가 잘 발달한 추자도 바다는 문자 그대로 ‘황금어장’이다. 철따라 참조기, 불볼락, 멸치, 삼치, 갈치, 자리돔 등이 많이 잡힌다.

 

비금도 및 도초도는 천혜의 갯벌과 우수한 자연생태 경관으로 2009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곳이다.

 

이곳 갯벌에는 칠게, 버들갯지렁이 등 다양한 저서생물이 서식하고, 갈대·갯잔디·칠면초 등의 염생식물 군락이 약4ha(0.04㎢) 정도의 상당히 넓은 면적으로 펼쳐져 있다. 또한 법정보호종인 매, 물수리, 황조롱이 등의 물새류가 서식하며 철새의 중간기착지로서 생물다양성이 매우 풍부한 갯벌이다.

 

해양수산부는 신규 해양보호구역과 주변해역의 생물 서식지 및 자원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는 한편, 주요 해양생물종 및 어업자원의 서식처 보전을 위한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해양보호구역을 보전·관리하기 위한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박승준 해양수산부 해양생태과장은 “지역주민, 전문가, NGO, 관할지자체 등이 적극 참여하는 자율형 해양보호구역 관리위원회를 운영하고, 지역 특성을 고려한 해양생태관광 프로그램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해양생태계 가치 보전과 현명한 이용을 위해 해양보호구역의 지속적인 확대와 더불어, 실효성 있는 관리를 위해 지역중심의 자율관리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1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2.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3.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4. 오세훈 시장 “용산, 대한민국 미래 여는 도시 표준”… 국제업무지구 기공식 개최 서울시가 27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기공식을 열고 2028년 부지조성 완료와 2030년 초 입주를 목표로 하는 초대형 도시혁신 프로젝트의 본격 착수를 선언하며 용산을 국가 미래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기공식은 27일 오후 2시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서 시민과 사업시행자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lsq...
  5. 중고아이폰 해외배송 피해 두 달 새 60건… 청년층 중심 피해 확산 중고아이폰을 해외배송 형태로 판매하는 온라인쇼핑몰에서 배송지연과 환급거부 사례가 급증하며 경기도 내 피해상담이 두 달 만에 60건으로 늘어나자 경기도가 청년층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소비자피해에 주의를 당부했다.경기도는 최근 SNS 광고와 블로그 후기를 통해 소비자를 유인한 뒤 해외배송을 이유로 배송 기간을 2~4주로 안내하고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