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사회]지리산 반달곰과 월악산 산양 만난다
  • 장영기 기자
  • 등록 2015-12-28 10:15:18
  • 수정 2015-12-28 10:43:52

기사수정
  • 환경부·국토부 협업 백두대간 추풍령에 생태통로 복원·
  • 경부선 철도 건설로 훼손된 백두대간 연결 국토 혈맥 복원
[일간환경연합 장영기 기자]환경부(장관 윤성규)와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는 백두대간의 핵심구간인 추풍령의 생태축을 복원하기 위해 '추풍령 생태축 연결·복원사업'을 광복70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추진한다.

이번 사업을 위해 환경부와 국토교통부는 참여 주체 간에 재원과 역할분담 등에 대한 내용을 담은 '추풍령 생태축 연결·복원을 위한 협약'을 28일 정부세종청사 6동에서 체결한다.

협약식에는 정연만 환경부 차관, 최정호 국토교통부 제2차관, 박보생 김천시장, 최재천 국립생태원장 등이 참석한다.

협약에 따라 환경부는 고속도로, 철도, 지방도 구간에 대한 추풍령 생태축 연결통로 설치의 국고보조와 사업추진을 총괄한다.



국토교통부는 국도 구간의 생태통로 사업을 주관한다.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구간의 사업비 분담과 생태통로 설치, 운영 등을 담당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철도 구간의 사업비를 분담할 예정이다.

김천시는 철도 구간을 함께 건너도록 철도·지방도 구간의 생태통로의 설치와 운영 등을 담당한다.

국립생태원은 추풍령 복원 사업이 효과적으로 추진되도록 생태관련 자문과 기술지원을 담당한다.

'추풍령 생태축 연결·복원사업'은 총 사업비 210억원이 투입되며 2016년 1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추진된다.

폭 50m의 생태통로 3개를 설치하여 야생동물이 백두대간을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생태통로 한편에는 야생동물 이동에 지장이 없도록 탐방로를 조성하여 백두대간을 종주하는 등산객들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 고속도로 구간에는 생태통로와 별도로 보행자 육교를 설치 예정

추풍령은 백두대간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으며 현재 4개의 도로와 철도(경부고속도로, 경부선 철도, 국도 4호선, 군도 27호선)로 야생동물의 이동이 단절되어 있다. 이 때문에 로드킬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어 왔다.

지난 2010년 10월 '한반도 생태축 구축방안' 등을 통해 추풍령 생태축 복원을 추진하자는 논의가 있었으나, 4개 도로별로 관리주체가 달라 본격적인 생태축 연결 사업이 이뤄지지 못했다.

백두대간은 백두산에서 지리산에 이르는 큰 산줄기로서 한반도 생태축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일제 강점기에 경부선 철도 건설(1905년 개통)을 시작으로 곳곳에서 야생동물의 연결 통로가 끊어졌고, 해방 이후에도 산업화 과정에서 도로와 철도에 의해 52곳이 단절되었다.

그간 백두대간 보호구역 내에 총 42개의 생태통로가 조성되었으며, 특히 이번에 가장 단절이 심각했던 추풍령 지역을 연결·복원하는 것은 단절된 국토의 혈맥(血脈)을 복원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백두대간을 관통하는 도로와 철도는 총 65개(임도제외)이며, 이중 13개는 터널로 통과

정연만 환경부 차관은 “백두대간 추풍령의 생태축 연결·복원 사업은 과거 훼손되었던 국토의 상처를 치유하고, 자연과 인간이 함께 공존하는 시대를 열어간다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1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2.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3.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4. 오세훈 시장 “용산, 대한민국 미래 여는 도시 표준”… 국제업무지구 기공식 개최 서울시가 27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기공식을 열고 2028년 부지조성 완료와 2030년 초 입주를 목표로 하는 초대형 도시혁신 프로젝트의 본격 착수를 선언하며 용산을 국가 미래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기공식은 27일 오후 2시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서 시민과 사업시행자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lsq...
  5. 중고아이폰 해외배송 피해 두 달 새 60건… 청년층 중심 피해 확산 중고아이폰을 해외배송 형태로 판매하는 온라인쇼핑몰에서 배송지연과 환급거부 사례가 급증하며 경기도 내 피해상담이 두 달 만에 60건으로 늘어나자 경기도가 청년층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소비자피해에 주의를 당부했다.경기도는 최근 SNS 광고와 블로그 후기를 통해 소비자를 유인한 뒤 해외배송을 이유로 배송 기간을 2~4주로 안내하고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