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부“생활방역 하더라도 사회적 거리두기 여전히 필요”
  • 한선미 기자
  • 등록 2020-04-17 14:35:32

기사수정
  • 생활방역 핵심수칙 궁금증 및 제안 수렴… 26일까지 온라인 설문 조사 진행

[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정부가 “생활방역이 된다 하더라도 1~2m 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여전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생활방역에 대한 출입기자단의 질문에 “생활방역이 거리두기의 기본적인 원칙을 완전히 무시하고 새로운 형태로 전환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이 1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이날 브리핑을 진행한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일상생활에서 지속 가능한 거리두기가 어떻게 가능할지에 대한 부분들을 고민하고 있다”며 이를 통칭한 것이 ‘생활방역’이라고 설명했다.

 

윤 총괄반장은 “그래서 생활방역 안에서도 기본적인 어떤 물리적 거리두기의 개념들은 다 같이 원칙적으로 포함이 되는 것”이라며 “다만 그것이 강제력을 얼마만큼 동반하느냐, 법적 제재가 얼마큼 가해지느냐라는 차원에서 조금의 차이가 있을 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지게 되면 숨겨져 있는 확진자, 특히 무증상의 감염자들이 발현이 될 가능성들이 상당히 높다”며 “때문에 어떻게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환해야 할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중대본은 지난 3월 생활방역에 대해 국민이 실제로 궁금해하는 점을 알아보기 위해 온라인 설문조사 실시했고, 의견을 수렴하여 지침 마련 과정에서 반영했다.

 

또 생활방역 핵심수칙에 대한 궁금증 및 제안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자 지난 12일부터 26일까지 2주간 온라인 설문 조사를 진행 중으로, 15일 오후 1시 기준으로 5135명의 국민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이 조사에서 정부가 제시한 생활방역 핵심 수칙은 ▲아프면 3∼4일 집에서 쉬기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두 팔 간격으로 충분한 간격 두기 ▲자주 환기하고 주기적으로 소독하기 ▲손을 자주 꼼꼼히 씻고 기침할 때 옷소매로 가리기 ▲거리는 멀어져도 마음은 가까이하기 등 5가지다.

 

이에 대한 중간조사 결과 ‘재택근무 활성화’, ‘대중교통 배차간격 조정’, ‘손등 인사법’, ‘코로나19 사각지대(확진환자, 자가격리자, 취약 계층 등) 대상 SNS, 비대면 소통 지원, 통화 요금 감면’ 등의 의견이 올라왔다.

생활방역 대국민 의견수렴 중간결과(4월 15일 13시 기준)
생활방역 대국민 의견수렴 중간결과(4월 15일 13시 기준)

한편 생활방역에 대한 국민 의견 수렴은 코로나19 공식 누리집(http://ncov.mohw.go.kr), 보건복지부 누리집(http://www.mohw.go.kr), 보건복지부 공식 SNS에서 참여할 수 있다.

 

이외에도 별도의 가입 절차가 필요 없는 인터넷 ‘구글 설문 폼(http://bitly.kr/vAaTwiqv)’으로 접속해 의견을 남기면 되는데, 의견을 낸 국민에게는 추첨을 통해 소정의 선물도 지급할 계획이다.

 

정부는 “앞으로도 보다 많은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여 지속 가능한 방역 지침 마련 시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2.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3. 오세훈 시장 “용산, 대한민국 미래 여는 도시 표준”… 국제업무지구 기공식 개최 서울시가 27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기공식을 열고 2028년 부지조성 완료와 2030년 초 입주를 목표로 하는 초대형 도시혁신 프로젝트의 본격 착수를 선언하며 용산을 국가 미래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기공식은 27일 오후 2시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서 시민과 사업시행자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lsq...
  4. 중고아이폰 해외배송 피해 두 달 새 60건… 청년층 중심 피해 확산 중고아이폰을 해외배송 형태로 판매하는 온라인쇼핑몰에서 배송지연과 환급거부 사례가 급증하며 경기도 내 피해상담이 두 달 만에 60건으로 늘어나자 경기도가 청년층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소비자피해에 주의를 당부했다.경기도는 최근 SNS 광고와 블로그 후기를 통해 소비자를 유인한 뒤 해외배송을 이유로 배송 기간을 2~4주로 안내하고 ...
  5. 인천시, 새로운 대표 관광기념품 7점 선정…도시 브랜드 가치 높인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와 인천광역시관광협회(회장 이임혁)는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기념품을 발굴하기 위한 공모전을 개최하고 지난 11월 26일 `2025년 인천 관광인의 날` 행사에서 최종 선정된 7점의 수상작을 시상했다고 밝혔다.이번 공모전에는 11개 업체에서 총 12점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인천의 지역 특성과 도시브랜드, 캐릭터를 활용.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