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사회]원안위, IAEA 무통보 사찰 도입…원자력 투명성 제고
  • 신상미 기자
  • 등록 2016-04-15 10:59:59

기사수정

[일간환경연합 신상미 기자]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12일 경주에서 ‘한-국제원자력기구(이하 IAEA) 안전조치 검토회의(JRM)’를 개최하고 오는 5월 1일부터 국내 경수로에 대해 무통보사찰(UI, Unannounced Inspection)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월성원자력발전소

JRM(Joint Review Meeting on Safeguards Implementation)이란 원자력 시설에 대한 IAEA 사찰결과에 따른 안전조치 이행현황 등 안전조치와 관련한 현안 및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회의다.

무통보사찰이란 IAEA가 기존에 24시간 전에 통보한 후 수행하던 사찰을 사전통보 없이 실시하는 것으로, 대외적으로 핵투명성을 가장 높일 수 있는 사찰방법이다.

 

최근 IAEA는 사찰대상 시설이 증가함에 따라 더욱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사찰 이행을 위해 무통보사찰을 확대하고 있으며, 현재 20여개국 50여개 시설에 대해서 이미 실시하고 있다.

지난 주 한국을 방문한 IAEA 안전조치부 테로 바리요란타(Tero Varjoranta) 사무차장은 우리나라의 무통보사찰 도입과 관련해 중요성을 강조하고 한-IAEA간 협력성과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동안 원안위는 관계부처와 함께 우리나라의 핵비확산 의지를 공고히 하고자 2014년 4월부터 국내 경수로에 대한 무통보사찰 도입을 검토하고 준비해왔다.

 

2014년도 7차례 리허설을 시작으로 지난 한 해 동안 총 6회의 무통보사찰 시범운영을 성공적으로 이행했으며 올 2월 무통보사찰 워크숍을 통해 IAEA, 정부, 원자력 시설 관계자가 모여 도입 준비현황을 최종 점검한 바 있다.

오랜 준비 끝에 도입을 확정한 무통보사찰은 우리나라의 원자력 활동이 오직 평화적 목적으로만 투명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국제사회에 증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무통보사찰이 도입되면 IAEA는 사찰을 위해 현재 우리나라의 경수로 사용후핵연료저장조 및 원자로건물 안에 설치되어 있는 감시카메라를 모두 제거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기존 감시카메라의 유지보수비용이 절감될 뿐만 아니라, 신규 원전에 감시카메라 및 케이블 설치를 위한 비용도 절감이 가능해 IAEA의 사찰비용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1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당신의 식생활 점수는 몇 점?” 식생활 실천 점검표 온라인 서비스 개시 농촌진흥청이 개인의 건강한 식생활 실천 정도를 객관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식생활 실천 점검표’를 개발하고, 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이번 점검표는 2021년 정부가 발표한 ‘한국인을 위한 식생활 지침’의 실천 여부를 평가할 수 있도록 용인대, 이화여대, 상명대 연구진과 공동으로 개발됐다. 점검표는 ▲...
  2. GH, 키르기스스탄에 탄소중립 숲 조성한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키르기스스탄에서 `탄소중립 숲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GH가 창립 이후 처음으로 수행하는 국제개발협력사업으로, 경기도가 민간 위탁으로 2021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해온 사업을이번에 GH가 공공기관 위탁 방식으로 수탁받아 시행하게 된 것이다.이번 사업의 대상지는 키르기스스탄 ..
  3. LG U+, e스포츠 행사서 안심 와이파이 경쟁력 선보인다 LG유플러스가 e스포츠 팬들이 모이는 `2025 젠지 홈스탠드` 행사에서 차별화된 인터넷 경험을 제공하는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e스포츠에 관심이 많은 1020세대 고객을 대상으로 기존 대비 4배 이상 빠른 와이파이7 공유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함이다.LG유플러스는 오는 3일과 4일 수원시 영통...
  4. 서울시, 공영 장례시설에 디지털 추모비 ‘기억의 별빛’ 설치 서울시가 무연고 사망자들을 위한 공영 장례 봉안시설에 디지털 추모비 ‘기억의 별빛’을 도입해 고인의 존엄을 기리는 사회적 추모 문화를 확산한다고 2일 밝혔다.기존의 무연고 추모의 집은 이름이나 사진 없이 간단한 제물만 놓이는 방식으로 운영됐지만, 이번 ‘기억의 별빛’ 도입으로 고인의 이름과 생전 기록 등을 담은...
  5. 한덕수, “개헌 마무리 후 즉시 사임”…대선 출마 공식 선언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임기 3년 내 개헌을 마무리하고 곧바로 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개헌, 통상 현안 해결, 국민통합을 3대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를 선언한 한 전 총리는 “대통령이 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개헌을 완수하기 위해 출마하는 것...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